역시 오래된 생강(경험 많은 훈장)이 맵다고,
사부님과 동네 오디오가게 사장님 모두 제 얘기 듣자마자
"전원선 그라운드와 극성 체크"부터 하라고 했는데,

역시 그 쪽이 문제였습니다.

너무 많은 기기를 여러 개의 막 만든 콘센트에
이것저것 얼기설기 물려 놓다보니
전원라인 그라운드 어스가 안 된 것(110V)과 된 것(220V)가
뒤엉켜있고, 전원 극성이 틀어진 것이 혼재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전체 기기의 전원라인 섀시 어스가
전원 통합공급장치에 모두 1점 어스로 물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어떤 것은 전원장치로 어스가 물려 있고,
어떤 것(전원 어스가 안된 프리앰프)은 CDP와 인터커넥터 케이블의
쉴드 선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파워앰프의 그라운드 어스로 역으로 타고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섀시 어스가 안 된 파워앰프와 프리앰프가 플로팅 되어 있기도 하고...

완전 개판"이었습니다.

그동안 아무 문제도 안 생겼던 것이 이상합니다.

아마, 새로 들인 파워앰프의 전원트랜스포머의 절연도가 상대적으로
안 좋아서 그동안 잠복하고 있던 문제가 드러난 듯 합니다.

일단 어제 밤에 낑낑대고 작업해서 70% 쯤 문제를 해결했고,
오늘 3상 110V 전원선을 사다가 프리앰프 전원선만 교체하면
얼추 다 될 듯 싶습니다.

물론 파워앰프 전원트랜스도 정밀검사를 좀 해봐야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