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님의 차동 프리앰프를 보고 언젠가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전원부는 BBMCCS 션트 레귤레이션 방식입니다.
정류관은 댐퍼관 6CL3을 두개 사용해서 구성했습니다.
레이븐프리를 본뜬것인데 6CL3 한개가 250mA, 두개면 500mA를 흘릴수 있어 프리로서는 남아도는 용량입니다.
물론 전원트랜스의 용량은 200mA까지만 흘릴수 있습니다.
히터가 서서히 달아 오르면서 천천히 전압을 올려 줍니다.
볼륨은 4련을 구하려니 여의치가 않아 23단셀렉터로 직렬구성하여 자작하였습니다.
처음엔 PP로 구성했었는데 음이 가운데로 몰려서 임장감이 살지 않더군요.
바로 차동으로 바꾸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좌우로 퍼지는 것이 기대한대로 입니다.
방향은 잡았는데 중요한 문제 3가지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우선 초크코일이 떨립니다.
처음엔 60mA를 보내서 주회로로 40mA, 방전관으로 20mA를 흘렸는데 초크인풋이라 그런지 많이 떨립니다.
76코어의 초크인풋용을 쓰라는 조언을 받았으나
케이스가 컴팩트해서 더이상 집어 넣을 곳이 없는것이 고민입니다.
수정해서 주회로로 38mA, 방전관으로 10mA, 합계 48mA로 줄이니 한결 좋아지긴 했는데
이상태에선 아무래도 몰딩이라도 해야 할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샤~\" 하는 화이트노이즈가 한쪽 채널에서 강하게 들립니다.
정전류원 LM317에서 나오는 소리인데 병렬로 1uF 필름을 붙여 보았지만 소용이 없어
PP구성시 사용했던 케소드 커패시터를 그대로 붙였더니 그제서야 사라졌습니다.
; 공통케소드에 바이패스 커패시터를 붙이면 아무래도 차동동작이 이루어 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화이트노이즈는 감수하기로 하고 다시 떼어 냈습니다. 음악 들을때 사실상 들리진 않네요.
나머지 한가지는 가장 중요한 것인데 트랜스 유도험입니다.
\"웅~\" 하는 험음이 음악이 들리는 동안은 괜찮지만 악장과 악장사이 음의 공백시에 너무 거슬립니다.
이것은 도저히 없앨 방법이 없네요.
출력트랜스는 당당한 덩치와 20~20kHz의 좋은 스펙이나 험이라는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샤시가 넉넉해서 전원과 좀더 멀리 떨어지면 좋아질것 같은데 공간의 여유가 없습니다.
마침 장터에 좋은 트랜스가 나와서 구입했습니다.
싱글C코어의 룬달트랜스였습니다. 아몰퍼스코어라 더욱 기대되는 트랜스였습니다.
신정환님 말씀대로 싱글C코어가 유도험에 강하더군요.
접지경로까지 수정하니 이제 험음은 거의 줄어서 스피커에 귀를 대야 들립니다.
주파수특성 : 20Hz ~ 20kHz 에서 -0.3 ~ -0.9dB ; 저역특성이 아주 훌륭합니다.
이득 : 6dB
S/N(@1.72V) : 70dB
잔류잡음 : 0.52mV ; 0.1mV를 목표했는데 LM317의 화이트 노이즈 때문에 생각보다 높아졌습니다.
왜율 0.08% @ 1kHz, 1.72V출력
상판을 직접 홀쏘와 드릴로만 가공하려니 꽤 힘든 작업이네요.
상판가공만 하루가 꼬박 걸렸습니다.
방전관에 보라색 불빛이 켜지면 전압이 다 올라왔다는 신호입니다.
제 블로그 http://hifimuse.tistory.com 에 오시면 회로도와 주파수특성을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