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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진 posted Oct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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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은 RE604 싱글 내부입니다.

오른 쪽 옆에 두 개 붙은 히터 트랜스포머로
그대로 교류로 출력관을 점화합니다.

그래도 험이 전혀 안납니다.

직류 정류회로가 빠지니 내부도 간결해지고
배선도 아주 편했습니다.

인터스테이지는 캐나다 Hammond의 프로용 장비에서 적출한
850L 을 사용했고,
OPT는 실바웰드 구형을 부산 동호인에게서
몇 년 전 구입해 놓은 걸 재활용했습니다.

전원부는 정류관 뒷 단에 쵸크 인풋으로 구성하고
20uF 필터 거친 후 분압 저항으로 채널 세퍼레이션을 시켜서
각각 채널당 30uF 필름 캐파시터를 거쳐서 전원 트랜스포머로 들어가고,
이후 초단 쪽으로도 채널을 완전히 나눠서
R-C 디커플링해서 좌우 스테레오 분리도를 높였습니다.

전해 캐파시터는 단 한개도 사용되지 않았고,
사진의 초단 디커플링용으로 달았던 전해도
나중에 필름으로 교체했습니다.

교체하고 나니 초고역의 까슬거리는 느낌이 사라져서
디커플링 캐파시터의 재질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출력관 캐소드 바이패스는 습식 은탄탈과 필름을 믹스해서 썼고,

저항은 미제 빈티지 권선저항과
러시아 군용 저항을 섞어 썼습니다.

사용해보니 러시아 군용 저항의 품질과 낮은 가격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금속피막 저항도 훌륭하고,

특히 무유도 권선저항은 캐소드 저항과 플레이트 저항으로
사용해 보니, 전혀 노이즈 유도되는 것도 없고
음질도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허용 W에 비해서 덩치가 좀 큰 것이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