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기

자작해 사용하고 있는 앰프입니다

by 박영채 posted Nov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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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604 싱글 스테레오.

전원부 분리형 스테레오 앰프로 만들었지만 각 L, R 찬넬의 전원을 분리함으로서 모노 모노와 같은 구성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기본 배선재를 7N 동선을 사용했고 전원 연결코드 역시 고 순도 동선 재를 투입하는 등 시그널의 혼탁함을 배제하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조립 과정을 끝내고 전원을 투입하는 순간은 조용한 설레임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점검을 철저하게 하고 나서 동작 테스트를 하지만 가끔은 오 배선에 의한 트러불이 발생하여 애를 먹이는 경우가 많지요.

우려했던 것은 음이 너무나 강하고 냉냉한 소리가 아닐까 하는 염려를 했었는데  
만족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고음도 괜찮고 중저음의 여유로움도 좋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음을 깊이 음미를 해보니 고음에서 조금은 가벼움과 경질감이 있고 중역대
에서도 탄탄함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카풀링 콘덴서는 문도르프 실버골드와  V-CAP으로 초단 캐소드 바이패스콘덴서는 웨스턴탄탈로 교체를 하여 음의 품위가 상당한 수준으로 엎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에이징을 거치면서  튜닝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계속 높여 가야 하겠습니다.

  
   LCR 포노 앰프.

LCR 포노앰프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부품의 조달이 쉽지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장기간 준비를 해야 하는 작업일수 일 수 밖에 없는데 어느 매니어 분으로부터
LCR EQ 의 한 대를 제작할 수 있는 부품을 일괄로 구입하게 되었지요.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시스템 중에서  포노스테이지에 대한 불만이 아나로그 소스보다는 CD쪽을 더 선호하게 되었었는데 제대로 제작된 LCR EQ 의 경우 뛰어난 대역 발란스는 물론 미세한 음악적 뉘앙스까지도 표현된다고 하니 이번 제작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LCR 포노단의 주요 부품은 일괄 구입하였지만 그래도 추가되는 부품중 EQ 소자의 저항과 콘덴서는 흔히 사용되는 용량들이 아니어서 구하기가 힘들었고 전원부의  정전압 레귤레이터 관의 선택도 소모전력이 다소 높은 증폭관을 사용하게 되어 300B 관으로 설계했는데 예산 관계로 중국산 슈광으로 낙점을 했습니다.
아웃트랜스는 좀 욕심을 내서 adc로 교체를 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CR형 포노에 비해 고역과 저역에서 전 대역이 확장된 자연스런 음을 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