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요즘 저는 자작보다는 기성오디오 제품을 튜닝하는 재미에 좀 빠져 있습니다.^^
머지 않은 장래에 맞게 될 현업에서의 은퇴를 앞두고
조금 여유를 갖게되는 요즘 일상에서,
10여년전부터 조금씩 수집해서 창고(?)에 모아두었던 빈티지 오디오들을 다시 꺼내서 들여다 보기 시작하고부터입니다.
어쩌면 중학생 시절 라디오 자작에 한동안 빠져 인두질(?)에 열중했던 아련했던 추억이
오늘날 저를 다시 이런 오디오 만지기 취미에 되돌아오게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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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60년대 중반, 중학교 시절 주로 TR라디오 자작에 빠져서
한때 일본 815회로집(?)이 너덜거리도록 TR 라디오 만드는 재미에 빠지기도 했지만
70년초 진공관 2~3백원(?) 할때 진공관라디오 몇 대 만볼어 본 것을 끝으로
다시 오디오 관련하여 인두를 사들이고 측정장비를 마련하기 시작한 것이 6~7년전...
30여년 공백에 앰프제작 경험은 거의 없어 사실상 자작은 초보와 다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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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골동품 같은 라디오와 앰프를 이리 저리 만지다 보니
얼마전 어떤 독일판매자가 자기가 수리 복원한 라디오를 소개하면서 보여준
그 사람의 작업실이 제가 꿈에 그리던 작업실과 비슷해 너무 부러워 그 사진을 올려봅니다.
무거운 앰프를 이리 저리 굴리고(?) 납땜할 위치가 아주 곤란한 자세를 취해야만 할때,
마음대로 회전하고 옮기고 할 수 있는 이 독일사람의 작업대가 자꾸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사람의 넉넉한 작업공간이 자주 그려집니다.^^
작은 아파트 공간에 겨우 마련한 작은 작업대에선 저런 여건은 그림의 떡이지만,
그래도 은퇴후에는 좀 떨어진 시골에 조금 여유있는 음악감상 공간과 오디오작업실 마련의 꿈을
늘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