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WE 111을 중심으로 트랜스 다는 것이 유행했었는데, 지금은 유행이 지나서 계속 다는 분들이 적고 트랜스 가격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CDP의 출력 임피던스가 워낙 낮아서 프리앰프와의 임피던스 정합에 그냥도 무리가 없고, 섀시 간 격리 효과도, 제대로 된 기기 간에는 별로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음질이 낮았던 초기형 CDP와 고효율 스피커를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 트랜스를 거치면 음이 둔해지기 때문에 CD의 거친 맛이 줄어서 좋다고 사용했었는데, 이는 정공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CDP와 앰프류에서 출력되는 신호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옳지 일부러 음을 죽여서 부드럽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WE제품의 경우 대역폭이 CDP의 재생 대역에 비해 상당히 좁기 때문에 권할 바가 아닙니다.
물론 근래에 제작된 대역폭이 아주 넓은 트랜스들도 있지만 어떤 트랜스이건 주파수 특성에 일정한 왜곡이나 음의 착색을 주기 때문에.....
물론 그런 착색음을 더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호의 문제입니다.
구매 보다는 일단 주위에서 빌려다가 들어보고 결정하시길...
저도 그것을 쓰고 있습니다. 아예 자작 프리에 올려서 장착을 했습죠.
다른 소스는 그냥 볼륨에 연결 하고 CD만 그것을 통과하여 볼륨에 들어 가게 되어있습니다. 1,2차 비율은 대략 50K:100K 정도로서 UTC 산업용 장비용 도란스 입니다.
2차가 볼륨하고 매칭 되게끔 한것 입니다. 포노단 하고의 음량 크기도 똑같습니다. 물론 음질도 LP와 비스므레 합니다. 크기도 KT88PP 용 아우트 만 합니다.
그런도란스를 쓰는 이유는, CD에서 아무리 샘플링을 잘해서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 주어도, 음악신호를 잘랐다가 붙여 놓은 것에 불과하므로, 음파가 매끄럽지 못하게 연결 되게 마련입니다. CD의 음이 차갑고 부드럽지 못한 이유가 거기에 기인 합니다.
그래서 그 도란스를 신호가 통과 하면서리 신호의 접합 부위가 음파 본래 모습으로 비스므레 하게 회복되는 이치입니다. 저는 득을 보고 있는 편입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저도 영설형님 댁의 소리를 들어 봤는데, 허접(죄송!)한 CDP인데도 아주 훌륭한 CD음이 나왔습니다. 아마 트랜스 매칭을 잘 한 덕인 것 같습니다.
위에 제가 올린 글에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트랜스 매칭의 기술적 내용과 노하우를 잘 살리면 효과가 있는만큼 한번 실제로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떤 오디오든 착색 없는 소리는 없습니다. 나름의 색깔과 맛이 없으면 오디오에 빠지고 소리를 탐구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질 좋은 트랜스는 가청주파수 대역 이상을 얼마든지 커버하며 소리의 결을 잡아주고 줄기를 심어줍니다. 소스와 프리, 혹은 파워간 트랜스 사용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트랜스를 쓰느냐가 핵심으로 보입니다. 라인 트랜스는 앰프 쪽에서 보면 입력 트랜스나 마찬가지이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아웃 트랜스 보다는 인풋 트랜스 쪽이 음질에 좀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진공관에서 아웃트랜스는 필수사항인데 반해 인풋트랜스는 선택사항이므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