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계남님의 조언을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일단 브라켓을 뒤로 접어 봤습니다.
혼이 앞으로 떨어질 거 같아 참 불안해보였습니다. 각도도 너무 낮고.
그래서 지우개를 한 층 더 넣고, 혼을 최대한 뒤쪽으로 뺐습니다.
근데 수퍼 트위터를 책 위에 얹었더니 수퍼트위터가 하늘로 향해서 있으나마나가
되어 버려서
책을 뒤로 물리고 트위터밑엔 스치로폼을 넣어 귀높이를 향하게 조정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모양은 영 아니지만, 중고역대가 더 강해졌습니다.
혼들이 귀를 직접 향하게 되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먼저 했던 셋팅에 비해 큰 장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프리탓인거 같은데..
지금 프리가 공제 유리디체(417)라 중역대의 밀도감이 떨어지는 데,
3월에 101D 프리가 오면 현재 셋팅의 장점이 확 드러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역 콘트롤을 위해서 길에서 줏어온 TV 박스를 잘라서 넣었습니다.
책에는 몇 Cm 로 하면 몇 Hz 컷이고 어쩌고 하는데 그냥 되는대로 넣었습니다.
이거 효과확실하네요.
테스트 CD 돌려보니 안들리던 40Hz가 작지만 들립니다. 100Hz는 더 잘들리고.
맨 첨에 이 통 들여왔을 때, 저도 구형 828에 맞춰서 하려고 했던건데 너무 미루어
왔네요.
혹시나 해서 아래쪽을 막아 봤습니다.
마징가 Z 입 같죠? 보기는 재밌는데 효과는 꽝입니다.
부밍이 발생하더군요. 바로 위로 올렸습니다.
저역이 좋아지니 서브우퍼는 필요없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해보니 서브우퍼의 크로스오버를 70Hz에서 35Hz정도로 낮추니
오히려 서브우퍼의 볼륨을 2배가량 올릴 수 있게되어 초저역재생도 더 좋아졌습니다.
공간의 여유만 있으면 양쪽에 서브우퍼를 놓는건데 아쉽네요. ^^
이후엔 책대신 햅쌀을 자루에 넣어서 얹고, 그 위에 대리석과 수퍼트위터를 올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