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버릴수 없는 웨스턴 선

by 안수진 posted Feb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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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게시판에 웨스턴 선은 전깃줄이다란 글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전 웨스턴 점박이 8AWG(보통은 12AWG를 사용하시죠)를 저역에

김치호 실버버드 프로를 고역에 사용하고, 네트워크에서 유닛에 이르는 곳도

동일하게 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글의 쇼크덕분에 은근히 불만이 있던 저역의 늘어짐을 해결하고자

겝코의 1200HS를 추가 구입하게 됩니다.

이걸로 이것저것 틀어보아서 저역은 해결하긴 했는데...

언젠가 제 집에 온 친구가 '니건 소리는 좋은데 감동이 없다' 이러는 겁니다.

근데 이녀석 전에 왔을땐 '어떻게 이렇게 기름지면서도 선명한 소리가 나냐?'고

신기해 하던 녀석이었단 말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전에 자주 듣던 헨델의 불꽃놀이를 돌리는데,

혼연주부분에서 참을수 없는 쇳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스피커선을 원래대로 돌리고 다시 들어보았습니다.

그냥 해결...

게다가 저역도 부드럽게, 느낌이 좋게 들려줍니다.

이것저것 들어보면서 비교해보니 실연주음반은 웨스턴쪽이 좋고

샘플링으로 만들어진 요새 음악들은 겝코쪽이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은 네트워크쪽엔 다 주렁주렁 달려있고 그때그때 파워앰프쪽만 갈아끼우면서 듣고 있습니다.

주로 듣는게 클래식이다 보니 웨스턴의 사용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