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텍 305를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다른 분들의 글이 올라오지 않아
아는 부분만 몇자 적어봅니다.
알텍 305는 80년대 후반에 205, 510,511등의 모델과 함께 나왔습니다.
알텍의 경영진이 바뀌면서 가정용 스피커 부문에 새롭게 진출해보려 시도했던 모델입니다.
결과적으로 큰 호응을 받지 못해 지금은 생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알텍에서 가정용 모델로 발렌시아, 카피스트라노, 라구나, 바르셀로나, 플라밍고 등의
모델도 있었지만, 극장용 유닛을 써서 인클로저만 보기좋게 포장한 것으로서
가정용 컨셉으로 만든 진정한 가정용 스피커들은 아니었고,
극장용으로 써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는 스피커들이었습니다.
따라서 305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텍이라고 부르는 극장용 스피커와는 소리 경향이 많이 다릅니다.
유닛은 80년대 후반에 유행하던 폴리플로필렌 우퍼와 메탈돔의 트위터 및 미드레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3인치? 정확한 구경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구경 메탈 돔형의 미드레인지로서 당시로서도
보기 드문 것이었고, 또 이로 인해서 무척이나 화사하고, 달콤한 소리를 들려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89년 초에 들어보았는데, 개인적인 취향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인기있던 스펜더, 하베스, 로저스,
타노이 하위모델들, JBL의 하위모델들, 보스턴 아쿠스틱스 등등의 300만원 이하의 스피커들보다는
훨씬 좋게 들었습니다.
알텍의 혈통 때문인지 훨씬 더 호방하고, 시원시원하게 음상이 전개되는 소리였습니다.
다만 섬세한 해상력은 영국제보다 뒤떨어졌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것은 당시 오디오숍에서 305가 50만원 정도의
저가라는 이유로 주로 쿼드 44와 405에 매칭시켜 들려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인 댁에서 오디오 아날리제, 수모등의 괜찮은 앰프에 물려서 들으니 섬세한 해상력도 결코 못하지 않았고,
음장구축력도 510, 511보다는 못하지만 수준급이었으며, 참으로 예쁘고, 신선하고, 매력적인 소리를 들려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통칭 알텍이라고 하는 거대한 스케일에 깊이 있고, 듣는 사람의 가슴을 밑바닥부터 훑어서 뒤흔들어주는
웅혼한 사운드와는 상당히 다른 경향이어서 알텍 매니아들은 모두 외면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적인 사운드를 좋아하는 요즘의 애호가라면 오히려 이 모델들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한동안 들으시다가 나중에 정통 알텍으로 나아가신다면 튜닝이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될 것 같습니다.
>알텍랜싱 스피커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스피커를 업글하려고 하는데, 사실 눈여겨 봐둔 스피커는 Harbeth의 HL7과
>HL5, Spendor S100 같은 종류였습니다..
>사실 Spendor S100은 들어본 일이 없고, HL7과 HL5는 몇번 들어본 적이
>있는데, 오늘 우연히 오됴샵에 갔다가 알텍랜싱 305 라는 스피커를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듣기엔 해상력이나 저음에서 HL7 보다 훨 좋게 들렸습니다.
>(물론 소스기기나 선재 등의 영향도 무시 못하겠지만요...--;;)
>
>중고 시세는 HL7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던데, 세월의 흔적은 꽤 있어보이더군요... 알텍 604 시리즈는 들어봤어도, 305는 첨이라 이 넘이 어떤 스피커이고, 어느 정도 수준의 스피커인지 궁금합니다.. 305에 대해 알고 계신 분.. 초보에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미드우퍼는 한 10인치 정도 돼 보였고, 3 way에다, 트윗하고 미드레인지 콘지가 금속재질 처럼 보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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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부분만 몇자 적어봅니다.
알텍 305는 80년대 후반에 205, 510,511등의 모델과 함께 나왔습니다.
알텍의 경영진이 바뀌면서 가정용 스피커 부문에 새롭게 진출해보려 시도했던 모델입니다.
결과적으로 큰 호응을 받지 못해 지금은 생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알텍에서 가정용 모델로 발렌시아, 카피스트라노, 라구나, 바르셀로나, 플라밍고 등의
모델도 있었지만, 극장용 유닛을 써서 인클로저만 보기좋게 포장한 것으로서
가정용 컨셉으로 만든 진정한 가정용 스피커들은 아니었고,
극장용으로 써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는 스피커들이었습니다.
따라서 305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텍이라고 부르는 극장용 스피커와는 소리 경향이 많이 다릅니다.
유닛은 80년대 후반에 유행하던 폴리플로필렌 우퍼와 메탈돔의 트위터 및 미드레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3인치? 정확한 구경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구경 메탈 돔형의 미드레인지로서 당시로서도
보기 드문 것이었고, 또 이로 인해서 무척이나 화사하고, 달콤한 소리를 들려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89년 초에 들어보았는데, 개인적인 취향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인기있던 스펜더, 하베스, 로저스,
타노이 하위모델들, JBL의 하위모델들, 보스턴 아쿠스틱스 등등의 300만원 이하의 스피커들보다는
훨씬 좋게 들었습니다.
알텍의 혈통 때문인지 훨씬 더 호방하고, 시원시원하게 음상이 전개되는 소리였습니다.
다만 섬세한 해상력은 영국제보다 뒤떨어졌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것은 당시 오디오숍에서 305가 50만원 정도의
저가라는 이유로 주로 쿼드 44와 405에 매칭시켜 들려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인 댁에서 오디오 아날리제, 수모등의 괜찮은 앰프에 물려서 들으니 섬세한 해상력도 결코 못하지 않았고,
음장구축력도 510, 511보다는 못하지만 수준급이었으며, 참으로 예쁘고, 신선하고, 매력적인 소리를 들려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통칭 알텍이라고 하는 거대한 스케일에 깊이 있고, 듣는 사람의 가슴을 밑바닥부터 훑어서 뒤흔들어주는
웅혼한 사운드와는 상당히 다른 경향이어서 알텍 매니아들은 모두 외면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적인 사운드를 좋아하는 요즘의 애호가라면 오히려 이 모델들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한동안 들으시다가 나중에 정통 알텍으로 나아가신다면 튜닝이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될 것 같습니다.
>알텍랜싱 스피커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스피커를 업글하려고 하는데, 사실 눈여겨 봐둔 스피커는 Harbeth의 HL7과
>HL5, Spendor S100 같은 종류였습니다..
>사실 Spendor S100은 들어본 일이 없고, HL7과 HL5는 몇번 들어본 적이
>있는데, 오늘 우연히 오됴샵에 갔다가 알텍랜싱 305 라는 스피커를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듣기엔 해상력이나 저음에서 HL7 보다 훨 좋게 들렸습니다.
>(물론 소스기기나 선재 등의 영향도 무시 못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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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시세는 HL7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던데, 세월의 흔적은 꽤 있어보이더군요... 알텍 604 시리즈는 들어봤어도, 305는 첨이라 이 넘이 어떤 스피커이고, 어느 정도 수준의 스피커인지 궁금합니다.. 305에 대해 알고 계신 분.. 초보에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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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우퍼는 한 10인치 정도 돼 보였고, 3 way에다, 트윗하고 미드레인지 콘지가 금속재질 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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