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래 게시물에서 가운데로 가면 저음이 없어진다고 도움을 청했었습니다.
동호인 몇분께서 충고를 해 주신덕에 귀신을 때려 잡았습니다.
한쪽 우퍼가 역상으로 연결되 있었습니다.
그 귀신이란게 하도 황당하고 부끄러워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갈려다 도리가 아닌것 같아
용기를 내서 고백?합니다.
동호인 여러분의 충고대로 지난 일요일 가장 쉬운 위상체크부터 해 봤습니다.
프리,파워는 스코프로 검사하니 위상이 일치하고 네트웍 배선도 이상없어 스피커만 의심이 됐습니다.
모노음반을 틀어놓고 한쪽 파워엠프 출력단자를 바꿔보니 고역과 저역이 서로 반대로
합쳐졌다 헤어지다 그러더군요.
그렇다면 우퍼나 드라이버측 한쪽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왼쪽 스피커 뒷통으로 머리를 갖고 가니 우퍼입력단자가 역상으로 묶여있었습니다.
뭐 내부에서 그런것도 아니고 스피커통 뒷단자에서.....흑흑...
스피커단자나 바나나플러그와 케이블...모두 색깔로 확연히 구분되는데
어찌하여 바뀌어 있을까요?
오디오 십수년경력...납땜 30년경력....너무 부끄럽습니다.
있어서는 안될...해서는 안될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머리를 벽에 찍어 돌아가시고 싶었습니다.
우퍼위상을 틀어놓고 저역이 부족하다며 저역증가로 계속 튜닝해 보지만 저역은 늘어나지 않고,
비례해서 당연 고역은 줄어들고...되지도 않을 일을 가지고 수개월간 튜닝한다고 법석을 떨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일입니까?
설마 내가 그리했을까? 스스로 의심하며 귀신이 아니고는 그렇게 해 놓을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해 버렸습니다.^^
어쨌든 극과 극은 통한다고...
지옥에서 천국에 온 기분입니다.
위상은 맞추니 가운데 자리에서도 저역이 통제불능으로 쏟아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프리튜닝시 가운데서 들었으니 늘상 저역의 양감이 부족하게 느껴져 끝없이 저역증가쪽으로
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감만 많아졌지 무척 둔탁하여 질적으로는 형편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위상을 바꿔놓는게 훨씬 낭낭하고 깔끔합니다.
또 우퍼 위상을 바뀐상태에서 겨우겨우 들을만하게 해 뒀던 고역도 지독한 저역에 쫓겨 모두
도망가 버렸습니다.
근 3개월이상 프리엠프 튜닝에 매달렸으니 헛짓 한거죠.
귀신을 잡았다는 흥분된 마음때문에 대책없이 쏟아지는 저역을 줄이고 고역살리는 방책이 당장은 안서더군요.
그간 왔던 길이 있어 못할건 없었지만 우선은 기가막혀 소주한병으로 수치와 기쁨을 달래고 있을쯤...
기쁜 소식이 날아듭니다.
광주 한상현씨가 서울을 방문했다는....
기회가 언제 또 있으랴 앞뒤 볼것없이 SOS를 청했습니다.
꼭 신들린 사람처럼 음을 잡아 나가더군요.
초단과 종단 케소드 바이패스 콘은 반으로...
피드백 콘덴서 용량은 과감히 십수배로...
초단 전원 디컬플링 콘덴서는 반으로...
플레이트,2그리드 저항, 커플링, 그리드리크 저항은 줄였다 늘였다...
물론 저역보강쪽으로만 만들어진 놈이라 당연한 조치이지만 그래도 그 과감성에 놀라울 뿐입니다.
알텍 고수가 지시한 대로 발바락이 땀이날만큼 엠프를 뒤집어 까길 대여섯시간...
이정도면 됐다 하더군요.
828통에서 이 이상 저역은 나오지 않는다며 이젠 맘껏 떠들어도 된다고 합니다.ㅎㅎ
튜닝내내 가운데자리를 양보하고 옆자리에서 눈 껌벅거리면 들어서 잘은 몰랐는데
혼자서 들어보니 정말로 됐다 싶습니다.
무지막지하게 패대면서도 낭낭함을 잃지않은 저역...
(물론 828통의 한계때문에 뚝 떨어져 안개처럼 밀려오지는 않습니다.)
대음량에서도 일체의 거부감을 느끼기 않게하는 도톰한 중역....
(물론 805혼 한계때문에 정위감은 약간 부족합니다.)
805의 특성때문에 고역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뭉게구름처럼 은은히 피어나는 고역....
향후 부품등의 업그레이드로 추가적인 개선은 이어져야 겠지만 4개월간의 프리 튜닝은 종지부를 찍은것 같습니다.
828통 805혼 구성에서 대편성 클래식을 이정도 품위있게 재생하는 알텍은 없을거란 말을 남기고
알텍고수는 바람처럼 떠나가 버렸습니다.
오디오께나 했다고 떠들던 놈이 4개월간 헤멨던 튜닝을 단 하루만에 해치우는걸 보고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만 집니다.
우드혼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제작할수 있는게 그냥 폼으로 하는게 아니구나란 생각을 다시하게 하고...
비록 2.3일간이었지만 515리콘우퍼에다 828통으로 저역과잉이란 우수운 고민을 하며
그래도 A5유저로서는 참으로 행복한 고민이었던것 같습니다.
또 인크로져가 606으로 바뀌면 저역이 더 나올텐데 어찌해야 하나 벌써 걱정됩니다.
위상만 회복된 지난 일요일에 동호인 한분이 쏟아지는 저음에 놀라며 다녀가셨지만
다른 동호인 여러분을 날잡아 공개적으로 초대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아직도 인크로져,우드혼,파워엠프,포노EQ,턴테이블등의 업그레이드가 너무 많이 남아있고
봄이되면 끊임없이 찾아오는 오디오 외적? 주말 손님때문에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평일에는 시간이 종종 나므로 저역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방문을 환영합니다.
현재 제 시스템에서 저역이 터져나오는 이유는 트랜스프리와 네트워크라고 생각됩니다.
우퍼야 리콘제품이어서 저역부분에서 경쟁력이 전혀 없고 파워도 자작품인데 플랫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금쓰는 파워엠프가 5881PP인데 실효출력도 13W밖에 나지않는 왜소한 놈입니다.
무식한 EL34PP(25W)도 한조 있지만 싸구려 출력트랜스라 소리의 품위도 없고 콘지 찢어질까봐
물리지 않고 있습니다.
케이블도 특이할게 없고 이렇다할 다른 물건도 없어서 그런 결론을 내린겁니다.
저역 부족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일단 사용중인 프리와 네트웍을 들고오시면 어느정도 해답이
나올것도 같습니다.
독불장군은 없다고 혼자서 오디오를 부둥켜 앉고 가는것은 아주 위험하다는 경험을 다시한번 했습니다.
임자를 잘만 만나면 10년고생을 일년으로...수천만원의 수업료를 수백만원으로 줄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알텍 피어리스 트랜스의 예민함은 알텍 유닛을 능가하였고 <예민표> 트랜스와 유닛이 만나니
그 중심을 잡을수 없어 정말 죽을맛이었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알텍 고수도움은 단비와도 비할수 업습니다.
또하나 515리콘우퍼를 내칠려한 계획이 취소되었습니다.
아무리 유연제를 바른다고 해도 수십년된 오리지날 엣지는 이렇게 두들겨 패는 저음을 감당할수 없을겁니다.
귀신잡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말씀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동호인 몇분께서 충고를 해 주신덕에 귀신을 때려 잡았습니다.
한쪽 우퍼가 역상으로 연결되 있었습니다.
그 귀신이란게 하도 황당하고 부끄러워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갈려다 도리가 아닌것 같아
용기를 내서 고백?합니다.
동호인 여러분의 충고대로 지난 일요일 가장 쉬운 위상체크부터 해 봤습니다.
프리,파워는 스코프로 검사하니 위상이 일치하고 네트웍 배선도 이상없어 스피커만 의심이 됐습니다.
모노음반을 틀어놓고 한쪽 파워엠프 출력단자를 바꿔보니 고역과 저역이 서로 반대로
합쳐졌다 헤어지다 그러더군요.
그렇다면 우퍼나 드라이버측 한쪽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왼쪽 스피커 뒷통으로 머리를 갖고 가니 우퍼입력단자가 역상으로 묶여있었습니다.
뭐 내부에서 그런것도 아니고 스피커통 뒷단자에서.....흑흑...
스피커단자나 바나나플러그와 케이블...모두 색깔로 확연히 구분되는데
어찌하여 바뀌어 있을까요?
오디오 십수년경력...납땜 30년경력....너무 부끄럽습니다.
있어서는 안될...해서는 안될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머리를 벽에 찍어 돌아가시고 싶었습니다.
우퍼위상을 틀어놓고 저역이 부족하다며 저역증가로 계속 튜닝해 보지만 저역은 늘어나지 않고,
비례해서 당연 고역은 줄어들고...되지도 않을 일을 가지고 수개월간 튜닝한다고 법석을 떨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일입니까?
설마 내가 그리했을까? 스스로 의심하며 귀신이 아니고는 그렇게 해 놓을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해 버렸습니다.^^
어쨌든 극과 극은 통한다고...
지옥에서 천국에 온 기분입니다.
위상은 맞추니 가운데 자리에서도 저역이 통제불능으로 쏟아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프리튜닝시 가운데서 들었으니 늘상 저역의 양감이 부족하게 느껴져 끝없이 저역증가쪽으로
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감만 많아졌지 무척 둔탁하여 질적으로는 형편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위상을 바꿔놓는게 훨씬 낭낭하고 깔끔합니다.
또 우퍼 위상을 바뀐상태에서 겨우겨우 들을만하게 해 뒀던 고역도 지독한 저역에 쫓겨 모두
도망가 버렸습니다.
근 3개월이상 프리엠프 튜닝에 매달렸으니 헛짓 한거죠.
귀신을 잡았다는 흥분된 마음때문에 대책없이 쏟아지는 저역을 줄이고 고역살리는 방책이 당장은 안서더군요.
그간 왔던 길이 있어 못할건 없었지만 우선은 기가막혀 소주한병으로 수치와 기쁨을 달래고 있을쯤...
기쁜 소식이 날아듭니다.
광주 한상현씨가 서울을 방문했다는....
기회가 언제 또 있으랴 앞뒤 볼것없이 SOS를 청했습니다.
꼭 신들린 사람처럼 음을 잡아 나가더군요.
초단과 종단 케소드 바이패스 콘은 반으로...
피드백 콘덴서 용량은 과감히 십수배로...
초단 전원 디컬플링 콘덴서는 반으로...
플레이트,2그리드 저항, 커플링, 그리드리크 저항은 줄였다 늘였다...
물론 저역보강쪽으로만 만들어진 놈이라 당연한 조치이지만 그래도 그 과감성에 놀라울 뿐입니다.
알텍 고수가 지시한 대로 발바락이 땀이날만큼 엠프를 뒤집어 까길 대여섯시간...
이정도면 됐다 하더군요.
828통에서 이 이상 저역은 나오지 않는다며 이젠 맘껏 떠들어도 된다고 합니다.ㅎㅎ
튜닝내내 가운데자리를 양보하고 옆자리에서 눈 껌벅거리면 들어서 잘은 몰랐는데
혼자서 들어보니 정말로 됐다 싶습니다.
무지막지하게 패대면서도 낭낭함을 잃지않은 저역...
(물론 828통의 한계때문에 뚝 떨어져 안개처럼 밀려오지는 않습니다.)
대음량에서도 일체의 거부감을 느끼기 않게하는 도톰한 중역....
(물론 805혼 한계때문에 정위감은 약간 부족합니다.)
805의 특성때문에 고역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뭉게구름처럼 은은히 피어나는 고역....
향후 부품등의 업그레이드로 추가적인 개선은 이어져야 겠지만 4개월간의 프리 튜닝은 종지부를 찍은것 같습니다.
828통 805혼 구성에서 대편성 클래식을 이정도 품위있게 재생하는 알텍은 없을거란 말을 남기고
알텍고수는 바람처럼 떠나가 버렸습니다.
오디오께나 했다고 떠들던 놈이 4개월간 헤멨던 튜닝을 단 하루만에 해치우는걸 보고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만 집니다.
우드혼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제작할수 있는게 그냥 폼으로 하는게 아니구나란 생각을 다시하게 하고...
비록 2.3일간이었지만 515리콘우퍼에다 828통으로 저역과잉이란 우수운 고민을 하며
그래도 A5유저로서는 참으로 행복한 고민이었던것 같습니다.
또 인크로져가 606으로 바뀌면 저역이 더 나올텐데 어찌해야 하나 벌써 걱정됩니다.
위상만 회복된 지난 일요일에 동호인 한분이 쏟아지는 저음에 놀라며 다녀가셨지만
다른 동호인 여러분을 날잡아 공개적으로 초대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아직도 인크로져,우드혼,파워엠프,포노EQ,턴테이블등의 업그레이드가 너무 많이 남아있고
봄이되면 끊임없이 찾아오는 오디오 외적? 주말 손님때문에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평일에는 시간이 종종 나므로 저역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방문을 환영합니다.
현재 제 시스템에서 저역이 터져나오는 이유는 트랜스프리와 네트워크라고 생각됩니다.
우퍼야 리콘제품이어서 저역부분에서 경쟁력이 전혀 없고 파워도 자작품인데 플랫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금쓰는 파워엠프가 5881PP인데 실효출력도 13W밖에 나지않는 왜소한 놈입니다.
무식한 EL34PP(25W)도 한조 있지만 싸구려 출력트랜스라 소리의 품위도 없고 콘지 찢어질까봐
물리지 않고 있습니다.
케이블도 특이할게 없고 이렇다할 다른 물건도 없어서 그런 결론을 내린겁니다.
저역 부족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일단 사용중인 프리와 네트웍을 들고오시면 어느정도 해답이
나올것도 같습니다.
독불장군은 없다고 혼자서 오디오를 부둥켜 앉고 가는것은 아주 위험하다는 경험을 다시한번 했습니다.
임자를 잘만 만나면 10년고생을 일년으로...수천만원의 수업료를 수백만원으로 줄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알텍 피어리스 트랜스의 예민함은 알텍 유닛을 능가하였고 <예민표> 트랜스와 유닛이 만나니
그 중심을 잡을수 없어 정말 죽을맛이었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알텍 고수도움은 단비와도 비할수 업습니다.
또하나 515리콘우퍼를 내칠려한 계획이 취소되었습니다.
아무리 유연제를 바른다고 해도 수십년된 오리지날 엣지는 이렇게 두들겨 패는 저음을 감당할수 없을겁니다.
귀신잡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말씀드리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