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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순님 알텍 튜닝에 관한 제 의견입니다

by 이규영 posted May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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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코일 배치에 대해 아래 게시판에서 약간의 논쟁이 있었습니다.
어제 얘기로 끝난줄 알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수정된 코멘트를 글을 보니  
절 질타하는 내용이 있는것 같아 제 의견을 상세히 올려봅니다.
님 글에다가 <토>다는것을 싫어하시는것 같아 새로 작성했습니다,^^

자신이 공들여 만든 기기를 여기 게시판에 소개하고 자랑하는것을 나무랄 사람 없을것입니다.
또 그 소개기사에 대해서도 예의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얼마든 의문을 제기할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처음 어느 동호인께서 코일 방향에 의문의 코멘트를 달았다고 인신공격까지 서슴치 않은것을 보고
저의기 놀랐습니다.
저도 이 게시판을 애용하는 입장에서 보고만 있으려니 가슴이 답답하여 제 의견을 달았더니
맘이 좀 상하신것 같습니다.
그럼 제가 달았던 코멘트와 님의 답변코멘트에 대해 다시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처음 화제?가 된 코일의 유도간섭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유로든 간과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우퍼코일은 강력한 신호에서 저역만은 걸러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필요없는 중고역 부분은 열이나 자계로 방출되어 버립니다.
저역코일은 강력한 송신탑이라 할수가 있지요.
그와 수평으로 설치된 다른 코일은 그 강력한 자계를 한몸?으로 받게 되는데 다른 보완이 없다면
그가 미치는 영향(혼탁함)은 말로 설명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즉 기판에서의 코일의 위치가 아니라 다른 코일간의 배치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사진상에서는 소상히 알수 없다 하더라도 그정도의 거리라면 충분이 영향을 받을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일체의 기술적 설명없이 하이엔드가 그러하니 문제가 없다는 말씀은 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큰 샾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니 하이엔드 기기에 대해서 저보다 몇갑절 잘 아시겠지만
하이엔드 스피커들의 튜닝은 대부분 무향실에서 이뤄지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답게 각 유닛 특성을 철저히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최신 계측기로 유닛 하나하나 주파수와 음색을
잡아가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오디오란 스펙만으로 하는것이 아닌지라 최종적으로 노하우와 청감상을 개입시키겠지만은
그래도 하이엔드는 꼭 스펙이 따라다닙니다.
또 하이엔드 유닛과 알텍유닛은 여러면에서 많이 달라서 빈티지 유닛은 그런 계산대로 한다고 해서
잘 될지 의문이 갑니다.

그러한데도 과학으론 설명할수 없는 빈티지 기기의 오묘함을 과학적 데이터마저 무시하고 청감상과
경험만을 가지고 하이엔드 엠프에 물려, 하이엔드식으로 튜닝이 가능할지도 궁금해 집니다.
잘 만들어진 네트워크라 하면 해당 스피커의 임피던스와 주파수특성을 단순하고도 명쾌하면서도
평탄하게 설계해 주는게 가장 큰 숙제가 아닌가 합니다.
특정한 엠프로 튜닝한 자기주장이 강한 네트웍이 아니고 어느 엠프를 물려도 그 엠프의 특성을
잘 표현해 주는게 좋은 네트워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유닛에 비하면 허접하기 이를데 없는 알텍 오리지날 네트웍이 쓸만하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알텍 스피커 유닛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 하고 당시 엔지니어들의 권장사항등을 파악한뒤
그에 맞게덤벼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거란 생각이 앞섭니다.
다만 제겐 그런 기술은 없고 믿음직한 동호인이 알텍 유닛과 네트웍을 분석, 보완해서 설계 제작해 놓은것을
일체의 불만없이 잘 사용하고 있을뿐입니다.
그래서 자세한 기술적 의문점을 답변드릴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두번째는 튜닝 포인트입니다.
오디오는 취미성이 강하기에 정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튜닝 포인트가 어디인가는 자신의 취향에 달렸다고 봐야 할겁니다.
님과 저의 경우의 튜닝 방식에 큰 차이는 있습니다.
님은 엠프를 고정시켜놓고 스피커로 음을 잡고 저는 스피커는 고정시켜 놓고 엠프로 음을 잡습니다.
제 방식을 보면 스피커 네트웍은 기본에 충실한 설계와 좋은 부품으로 일단 고정시켜놓고
엠프쪽에서 튜닝이 보다 실용적이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스피커란 종단시스템에서 음색을 잡아버리면 앞단의 엠프와 소스의 역할이 너무 미미해져 버릴거란 생각에서 입니다.
스피커쪽에서는 최대한 착색을 자제해야만 엠프와 소스의 독특한 맛과 향을 느낄수가 있다고 봅니다.
또 종단의 대전류쪽 보다는 소스나 엠프의 소전류쪽이 다루기 쉽고 효과도 크다고 할것입니다.
또 알텍스피커에서 기본에 충실해서 만든 자작엠프가 하이엔드 기성품에 뒤진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빈티지 회로와 부품으로 재 구성된 자작엠프들은 착색과 다른 재주가 들어가지 않아 능률이 높은
어떤 스피커에 물려도 맑고 투명합니다.

님은 하이엔트 엠프로 네트웍 튜닝을 하고 계신줄 알고 있는데 그것에 문제를 제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또 님이 사용하신 엠프를 제 시스템에 물리면 소리가 나쁘란 법이 없습니다.
또 님이 사용하신 네트웍크를 제 시스템에 물리면 소리가 나쁘란법이 없습니다.
다만 알텍 스피커 태생이 빈티지여서 빈티지 엠프가 잘 맞다는것은 중론중의 중론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알텍 네트워크는 다시 제작되어야 하는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고
재제작시에는 알텍스피커의 투명성을 저해해서는 안된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하이엔드 스피커와 빈티지 스피커가 그렇듯이 하이엔드 엠프와 빈티지 엠프는 설계개념이 좀 상이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특정 엠프에 물려 네트워크를 튜닝해 놓으면 종국에선 빈티지 엠프를 찾을것이고
그 엠프들을 물리면 그 실력을 발휘할까 걱정이 좀 앞섭니다.
늘상 얘기하는것이지만 어마어마하게 완성도가 높은 알텍유닛....
가공할만한 투명도를 자랑하는 알텍유닛의 특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쪽에서 기본에 충실하게 네트웍이
제작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제를 바꿔서....
저는 지금까지 여기서 검증받지 못한 조그만 경험이라도 여과없이 지껄이고 있습니다.
내 경험만 말할뿐이고 강요하지도 거부하지도 않고있습니다.
실제로 알텍 입문때 동호인들을 집에 초대해서 내 기기는 이렇소 자랑한게 지금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릴정도로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위안이 되는것은 전 아마추어란 겁니다.
아마추어에게는 실수와 부족함마저 이쁘게 봐 주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돈이 오가는 프로나 전문가라 일컬어지는 분들은 아마추어와는 다릅니다.
프로들의 실수는 쉬 용납되지도 않고 도망갈 구석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실수 또한 그것을 믿고 따르는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쉽상이라 생각합니다.
또 그분들은 여기에 오셔서 어떤 의견도 개진하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취미성이 오디오에 버금가는 골프를 한번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골프가 오디오소리와 다르게 타수란 결과로 그 실력을 쉬 결정지을수는 있지만 골프에서 타수보다
더 의미가 있는것은 폼이라고 생각합니다.
폼이 좋으면 보기도 상쾌할 뿐만아니라 스윙이 정확할것이고 나쁜폼에서의 좋은 성적은 한계가 있기때문입니다.
기계보다 정확하다는 타이거우즈의 폼만 봐도 감탄이 나오는 이유는 여기에 있을것입니다.
나이 지긋한 분들이 폼은 엉망인데 그간의 구력으로 점수는 꽤 나오는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제 입장에선 점수는 나쁘지만 폼 좋은 쪽이 훨씬 부럽습니다.

오디오도 소리만 좋으면 됐다고 하지만 최소한의 기본을 지키지 않고는 극단의 좋은 소리를 찾는다는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디오를 단편적인 소리만으로 겨룬다는게 더욱 무의미해 보입니다.
오디오가 골프처럼 타수란 수치로 표현되지 않고 주관성이 강한 소리로 승부를 내야하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요 몇년간은 다른 동호인집에 안간지 오래됐습니다.
다른 동호인댁 방문시 대부분이 제 취향이 아니어서 실망을 안고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걸맞게 저또한 이제는 동호인을 감히 초청하지 않습니다.
제 소리가 '절대원음'을 지향하고있기에 동일 구성이라면 누구에라도 내 놓을만 하지만
오시는 분의 취향에 맞으란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혼자 만들어 쓰는 아마추어와 다르게 다른 동호인에게 보급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디오경력 십수년하면서도 그 쉬운 위상하나 눈치채지 못하는 우를 범하듯이 행여나 코일 배치 부분을
간과했을까 해서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순수 아마추어가 아닌 님이 간과한 부분은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충정이었을수도 있을겁니다.
아무쪼록 어설픈 아마추어의 경거망동,,, 인생 선배로서 깊은 양해 바랍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하기 전 코멘트엔 절 질타하는 말씀이 상당히 있었는데 다시 수정된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좀 대드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 망서리다 그냥 올립니다. 감안해서 보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