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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지날 A 때려잡기 제2탄 직렬관 트랜스프리

by 이규영 posted May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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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마지막 트랜스 프리라고 경거망동을 하며 만들었던 방열 3극관 2단증폭에서
작년 이맘땐 인풋+직렬3극관으로 변경해서 듣다가 역시 난 2단증폭이야 하며
다시 직렬3극관 2단증폭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놈도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이제 진짜 어지간히 할렵니다.
주위 측근들중 내 손길을 눈나오게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고 이제 목에서 신물도 넘어오고.....^^
수백번 뒤집어 까서 바르게 앉아있는 시간보다 '뒤로취침' 시간이 훨씬 길것같은 피어리스 벌주는 것도 미안하고...

언제나 마지막 마지막하고 달려드는 편이라 항상 최선은 다하는것은 좋지만
또 뒤돌아서 옛날을 생각하면 하수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마지막 심정으로 제가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대로 설계해 봤습니다.

회로구성은.....
저배율 WE인풋 +WE직렬3극관 파라피드(플레이트쵸크+인터스테이지)+WE직렬3극관+피어리스 아웃풋.
초단 파라피드는 LCR후단에서 재미를 본적이 있고 프리에다 인터 쓴 놈은 흔치 않을것이라 생각하고 시도해 봤습니다.
인터스테이지를 쓸만한게 없어서 중급을 붙여봤는데 다른 부품들과 격이 맞지 않아서인지 득보다 실이 많군요.
그래서 떼버리고 그자리에다 콘덴서하나 박아놨습니다.
일단 존놈 구할때 까지 참아야 겠습니다.
쓸만하다는 웨스턴인가 하는 인터는 기백하니 돈 무서운지 몰라질때까지 좀 기다려야 할것 같고....
전원부는...두말할 필요도 없이 WE20A타입 정전압으로 했습니다.

1단증폭에 비해 2단증폭은 역시 비할수 없는 광대역에다 역동감이 생깁니다.
2단증폭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1단증폭에 비해 튜닝포인트가 수배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튜닝포인트가 증가하면 그만큼 고생스럽지만 완성도는 훨씬 높을수 있습니다.
인풋배율은 2배가 조금넘는데 실제로 증폭역할은 미미하고 600옴 출력을 갖는 LCR포노이큐와의
임피던스 매칭정도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2단증폭에서 초단관선택이 어려운데 부드럽고 하늘거리는 음색을 찾을라면 증폭율이 살인적이 되 버리고...
저증폭율은 소리가 거만하고....쉽지가 않았습니다.

트랜스 프리의 소리성향은 하도 떠들어서 더하면 돌맞을것 같아 간단히 하렵니다.
수많은 오케스트라 악기군이 총주에서도 일체 뭉치지 않고 그들의 역할을 쉬 판별할수 있는
선열한 가닥추림과 입체감, 그리고 근육질정도만 말씀드리고 싶은데 다른 방식의 프리와는 분명 취향차이일 겁니다.

이제 <강하면서 부드럽게>의 모순극복과 저역에서의 단정함은 어느정도 확보된것 같아
좀 살것 같기는 한데....
마지막 숙제는 안개처럼 깔리는 저역생성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깔리는 저역을 어린이 머리만한 자석이 꽉 잡고있는 515에서 만들어 낸다는게 그리 쉬운일이 아닐듯 싶습니다.
그것도 두발씩이나 묶어두고 안개를 운운한다는게 얼마나 무모한가를 실감합니다.
거기다가 방렬관 왕좌라는 골드모나크 KT88PP를 2단증폭+케소드팔로우로
사정없이 드라이브 해 버리니 이 무식한 엠프가 스피커에게 유돌이를 줄리 만무하겠죠?
스피커 네이놈 꼼짝마라하니 이 속없는 515도 겁에 질려있는 양상입니다.
(그렇다고 저역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니 오해마시길....)

그럼 마지막 해결책은?  
역시 직렬관 파워입니다.
싱글을 하든 피피를 하든 직렬관으로 가리지날 A4 살살 다뤄야만 제가 꿈꾸는 <안개>비스무리한음을
만들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놈 준비하려면 일년이 될지 이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
그날이 오면 전 대역에 걸쳐 가리지날 A4때려잡았다 난리를 칠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그리고....장래...이빨이 다 빠져 죽을날만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슬픈 장래엔....
보다 현실적인 저음재생을 위해 대형 백로드혼타입이나 평판도 도입해볼만 하지만...
가정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크기와 천문학적이 될 제작비용을 생각하면 그짓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515저역을 제대로 커버하려면 백로드혼과 평판 길이가 3미터는 되야할성 싶은데...
그러니...급한대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봅니다.  
'대형 백로드나 대형평판은... 저역은 좋지만 중역에서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몹쓸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