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지날 A4 때려잡기 시리즈로 LCR포노이큐, 직렬관 트랜스프리에 이어 직렬관 싱글을 만들어 봤습니다.
평소 '썰어버리고 디뎌?버리는' 소리를 추구하다 보니 소출력 싱글 엠프엔 거의 관심이 없었지만
친한 오됴 교우가 하수를 벗어나려면 직렬관 싱글하나 정도는 구색으로 갖추고 있어야 된다는 강권?에다
나도 나이 더 들면 직렬3극 싱글에서 나오는 현악사중주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날이 있지 않을까,
아니 죽을때 까지 두둘겨 패다 가더라도 적어도 이놈과 PP로 바이엠핑을 도전해 보지 않을까....
더 큰 이유는 우선 이놈으로 본격 A4를 때려 잡는다기 보다는 주력 파워를 제작하기 전에 A4가 도망가지 못하게
살살 구스리기 위한 방편이었는데... 맨들어 들어보니 요즘 부쩍 관심이 가는 판소리 듣는데 이만한 놈이 또 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따라하기 시절 만들어 봤던, 말하기도 부끄러울 만큼 허접한 회로와 부품으로 2A3, 300B 싱글을 만들어 보고
감히 직렬관 싱글은 알텍에게 맞지 않는다며 내친 뒤 십 수년만에 그간 갈고 닦은? 인두질을 바탕으로
스스로 설계한 직렬 싱글을 다시 만들고 보니 이 감칠나는 선율에다 감회가 새로워 이놈을 보고만 있어도 그간의 회한에
눈물이 다 날 지경입니다.ㅎㅎ
회로구성은..
**입력트랜스-->> 초단(27+플레이트쵸크+파라피드인터)-->> 드라이브단(71A+인터)-->> 출력단(50+WE171A 권*민님 복각품)**
구성자체는 인터스테이지를 두번 쓴 비교적 화려한 편인데 주력기가 아닌고로 인풋과 아웃풋 외에는 중급부품들로 모아봤습니다.
일부러 회로를 화려하게 구성한것은 아니고 초단관의 전압확보를 하려다 보니 전압강하가 작은 플레이트 초크를 채용했고
두터운 중역대와 게인확보를 위해 초단까지 파라피드를 선택했습죠.
또 드라이브단에 인터스테이지 채용은 50엠프의 필수라 생각해서입니다.
관은 모두 RCA 구관으로 구색을 맞춰 봤는데 이 구성으론 인풋과 인터에서 튀겨줘도 흔들어준 맛이 조금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단관에 27에 비해 게인이 조금 높은 56관을 한조 구해 비교해 보고있습니다.
전원부도 공을 좀 들였는데 메인초크를 거쳐 출력단과 드라이브,초단쪽을 다시 분할초크로 격리시켰으며
출력단과 드라이버단의 큰 전압차를 극복하기 위해 파워저항과 방전관을 활용했습니다.
히터는 모두 정전압 직류점화 하였고 그 덕에 살인적 능율의 스피커에서도 일체의 험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가끔 히터를 교류냐 직류냐 논란이 있지만 교류점화로 험만 완벽히 잡을수 있다면 음악성 이전에
그 간결함이 더 마음에 끌리지만 직렬관을 교류점화 한다는 것은 험을 완벽히 제거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가변 레귤레이터를 쓰다보니 이놈의 직류점화회로와 부품이 엠프내부 절반을 차지합니다.
종종 히터든 B전압이든 정전압은 음악성이 없네, 거기다 한술 더 떠 약간의 험은 음악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앞으론 그분들과 절대로 놀지? 않겠습니다.
적절한 회로설계와 구형 진공관과 빈티지 부품들로 구사한다는것 자체가 충분히 음악성을 추구할수 있는 터인데
어찌해서 깨끗한 배경을 경원하고 쓸데없는 험과 지저분함까지 실어 내야만 비로소 '음악'이 된다고 말씀들 하실까요?
아무리 취향이라지만 투명한 소리를 추구하는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암튼 전원부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전원부가 엠프의 3/4을 차지하고 말았네요.
소리경향은 더도 덜도 아닌 50 소리 그 자체같습니다.
초단부터 인터로 강력하게 드라이브해서인지 A4를 비교적 여유롭게 가지고 놉니다.
고역과 약음에서는 그 표현력과 간드러짐이 더할나위 없지만 그래도 대편성 총주에서는 구들장을 무너뜨리진 못하군요.
소출력 싱글에서 구들장 운운한다는게 얼마나 무식한 일인지 모르는게 아니지만...KT88PP 대출력 파워의
터질듯 쓸어버리는 저역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씀입니다.ㅎ
KT88을 내 보내놓고 마음이 많이 허전했는데 주력기 완성까지는 무리없이 즐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실측출력은 16옴 1Khz에서 5.5W까지 여유있게 나옵니다.
전원부가 충실해서인지 스펙보다는 좀 더 나오는것 같지만 평소 듣는 음량이 5W를 상회한다고 볼때
볼륨을 맘껏 올리기는 편치가 않는 출력입니다.
요즘 경제도 어렵고 환율도 천정부지이고 이제 빈티지 부품으로 엠프를 제작한다는게 갈수록 어려워 보입니다.
또 특별한 일을 더하는것도 아닌데 세월이 갈수록 왜 이리 시간에 쫒기는지 이놈 한조 만드는 죽어라 달려 들어도
실 제작기간만 5개월이 넘었습니다.
'때려잡기'마지막 시리즈 직렬관 PP가 완성되면 이 지겨운 자작좀 접으려 맘 먹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자작쟁이가 인두를 놓으면 멀쩡한 사람들이 밥숫갈을 놓는거나 다름없지 않을까 미리 걱정은 됩니다.
뭐 인두까지 완전히 버리겠습니까만 그간 모은 부품과 패잔병들을 처리하고 깔끔하게 정리좀 하고 살자는 취지이겠지요.
인두없는 세상...너무 고독하거든 기냥 만들어 놓은거 개선하고 닦고 조이며....
그간 못 찾아뵌 동호인들도 만나고 판이나 사러 다니는게 최종적으로 바라는 바란 희망을 가지고 오늘도 집에 오자마자
이놈들 '잔여튜닝감' 없나 인두부터 꼽아봅니다.
평소 '썰어버리고 디뎌?버리는' 소리를 추구하다 보니 소출력 싱글 엠프엔 거의 관심이 없었지만
친한 오됴 교우가 하수를 벗어나려면 직렬관 싱글하나 정도는 구색으로 갖추고 있어야 된다는 강권?에다
나도 나이 더 들면 직렬3극 싱글에서 나오는 현악사중주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날이 있지 않을까,
아니 죽을때 까지 두둘겨 패다 가더라도 적어도 이놈과 PP로 바이엠핑을 도전해 보지 않을까....
더 큰 이유는 우선 이놈으로 본격 A4를 때려 잡는다기 보다는 주력 파워를 제작하기 전에 A4가 도망가지 못하게
살살 구스리기 위한 방편이었는데... 맨들어 들어보니 요즘 부쩍 관심이 가는 판소리 듣는데 이만한 놈이 또 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따라하기 시절 만들어 봤던, 말하기도 부끄러울 만큼 허접한 회로와 부품으로 2A3, 300B 싱글을 만들어 보고
감히 직렬관 싱글은 알텍에게 맞지 않는다며 내친 뒤 십 수년만에 그간 갈고 닦은? 인두질을 바탕으로
스스로 설계한 직렬 싱글을 다시 만들고 보니 이 감칠나는 선율에다 감회가 새로워 이놈을 보고만 있어도 그간의 회한에
눈물이 다 날 지경입니다.ㅎㅎ
회로구성은..
**입력트랜스-->> 초단(27+플레이트쵸크+파라피드인터)-->> 드라이브단(71A+인터)-->> 출력단(50+WE171A 권*민님 복각품)**
구성자체는 인터스테이지를 두번 쓴 비교적 화려한 편인데 주력기가 아닌고로 인풋과 아웃풋 외에는 중급부품들로 모아봤습니다.
일부러 회로를 화려하게 구성한것은 아니고 초단관의 전압확보를 하려다 보니 전압강하가 작은 플레이트 초크를 채용했고
두터운 중역대와 게인확보를 위해 초단까지 파라피드를 선택했습죠.
또 드라이브단에 인터스테이지 채용은 50엠프의 필수라 생각해서입니다.
관은 모두 RCA 구관으로 구색을 맞춰 봤는데 이 구성으론 인풋과 인터에서 튀겨줘도 흔들어준 맛이 조금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단관에 27에 비해 게인이 조금 높은 56관을 한조 구해 비교해 보고있습니다.
전원부도 공을 좀 들였는데 메인초크를 거쳐 출력단과 드라이브,초단쪽을 다시 분할초크로 격리시켰으며
출력단과 드라이버단의 큰 전압차를 극복하기 위해 파워저항과 방전관을 활용했습니다.
히터는 모두 정전압 직류점화 하였고 그 덕에 살인적 능율의 스피커에서도 일체의 험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가끔 히터를 교류냐 직류냐 논란이 있지만 교류점화로 험만 완벽히 잡을수 있다면 음악성 이전에
그 간결함이 더 마음에 끌리지만 직렬관을 교류점화 한다는 것은 험을 완벽히 제거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가변 레귤레이터를 쓰다보니 이놈의 직류점화회로와 부품이 엠프내부 절반을 차지합니다.
종종 히터든 B전압이든 정전압은 음악성이 없네, 거기다 한술 더 떠 약간의 험은 음악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앞으론 그분들과 절대로 놀지? 않겠습니다.
적절한 회로설계와 구형 진공관과 빈티지 부품들로 구사한다는것 자체가 충분히 음악성을 추구할수 있는 터인데
어찌해서 깨끗한 배경을 경원하고 쓸데없는 험과 지저분함까지 실어 내야만 비로소 '음악'이 된다고 말씀들 하실까요?
아무리 취향이라지만 투명한 소리를 추구하는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암튼 전원부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전원부가 엠프의 3/4을 차지하고 말았네요.
소리경향은 더도 덜도 아닌 50 소리 그 자체같습니다.
초단부터 인터로 강력하게 드라이브해서인지 A4를 비교적 여유롭게 가지고 놉니다.
고역과 약음에서는 그 표현력과 간드러짐이 더할나위 없지만 그래도 대편성 총주에서는 구들장을 무너뜨리진 못하군요.
소출력 싱글에서 구들장 운운한다는게 얼마나 무식한 일인지 모르는게 아니지만...KT88PP 대출력 파워의
터질듯 쓸어버리는 저역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씀입니다.ㅎ
KT88을 내 보내놓고 마음이 많이 허전했는데 주력기 완성까지는 무리없이 즐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실측출력은 16옴 1Khz에서 5.5W까지 여유있게 나옵니다.
전원부가 충실해서인지 스펙보다는 좀 더 나오는것 같지만 평소 듣는 음량이 5W를 상회한다고 볼때
볼륨을 맘껏 올리기는 편치가 않는 출력입니다.
요즘 경제도 어렵고 환율도 천정부지이고 이제 빈티지 부품으로 엠프를 제작한다는게 갈수록 어려워 보입니다.
또 특별한 일을 더하는것도 아닌데 세월이 갈수록 왜 이리 시간에 쫒기는지 이놈 한조 만드는 죽어라 달려 들어도
실 제작기간만 5개월이 넘었습니다.
'때려잡기'마지막 시리즈 직렬관 PP가 완성되면 이 지겨운 자작좀 접으려 맘 먹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자작쟁이가 인두를 놓으면 멀쩡한 사람들이 밥숫갈을 놓는거나 다름없지 않을까 미리 걱정은 됩니다.
뭐 인두까지 완전히 버리겠습니까만 그간 모은 부품과 패잔병들을 처리하고 깔끔하게 정리좀 하고 살자는 취지이겠지요.
인두없는 세상...너무 고독하거든 기냥 만들어 놓은거 개선하고 닦고 조이며....
그간 못 찾아뵌 동호인들도 만나고 판이나 사러 다니는게 최종적으로 바라는 바란 희망을 가지고 오늘도 집에 오자마자
이놈들 '잔여튜닝감' 없나 인두부터 꼽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