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A-5에 대한 몇 가지 생각

by 안승택 posted Jun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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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은 A-5 유저가 아닙니다.
8년전 2년정도 A-5를 운영해 본 경험은 있습니다만, 그 때는 제가 A-5를 잘 운영하는
방법을 몰랐었습니다.
A-5의 역량을 제대로 꺼내보지 못하고 내 보낸 셈입니다.
그 동안 다른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A-5를 사용하고 계시는 몇 분 동호인댁들에 다녀보면서
오히려 더 객관성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부 A-5의 유저분들께는 반론의 여지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
해 보고자 합니다.

1. A-5가 가지고 있는 숙명중의 하나는 저역과 고역간의 조금은 커다란 DB의 차가 있다는 것
입니다. 이 음압을 극복하기 위하여 네트워크 고역부에 각 종 명분이 있는 저항들을 달아
서 고역을 억제시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보편적으로)
사실 네트워크에서 고역부 저항들을 떼어서 들어보면 훨씬 청명한 소리가 폭발적으로 증
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288의 고역본능을 그대로 살려주는 것이 가장 A-5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네트워크 고역부에서 저항을 떼어내고 저역의 DB을 높여서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
을 나름 생각해 봅니다.
그 것은 우퍼를 더블우퍼이상 사용하는 방법입니다.(네 발을 사용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
요.BOZAK ARRAY 타입이 좋은 예입니다.)
그래서 288계열에서는 더블우퍼 이상의 사용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802정도에서는 15인치 우퍼 한 발 정도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2.네트워크 코일은 저항이 적은 굵은 공심이 강점이 많고, 콘덴서는 내압이 100V이내의
왁스페이퍼 콘덴서가 좋을 듯 싶습니다.
(많은 실험을 통해서 훨씬 선명한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베이스리플랙스통을 잘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828유저분들은 약간 거북한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사실828은 저역의 해상력을 손실
시키지 않고 넓은 공간에서 먼 곳까지 보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로직이기 때문에 음의 밀도
를 향상시키기위해 혼타입으로 만들었고, 이 혼타입은 우퍼유닛과 뒷면 배플과의 거리가
너무 짧아서 초저역의 원활한 재생에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잘 극복하신
고수님도 계시겠지만 쉽지않은 과정을 거쳤으리라 생각합니다.
초 저역은 우퍼와 뒷면 배플과의 어느 정도의 거리가 만들어져야 펀치력을 갖게 되고 초
저역이 원할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베이스리플랙스가 초저역을 손쉽게 생산하는데 많은 강
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저역은 조금은 용적의 여유가 있는 통에서 우퍼유닛에서 만들어진 주파수가 앞/뒤 배플
을 왕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4.참고로 스피커통은 가능하면 얇은 판을 사용하는게 좋고(부분별로 18밀리,15밀리,12밀리
합판들을 적정하게 사용), 접합부는 철저하게 결합시켜주고(아교를 사용한다든지~, 에폭시로
뎃방을 친다든지~등등), 흡음의 두께를 조금은 두껍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많은 실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A-5에서 스피커의 통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12인치 탄노이 오리지널 요크통의 경우 겨우 8밀리 자작나무합판을 사용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