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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20:39

카피스트라노의 좋은 매칭 경험 부탁 드립니다

임수환

조회 수 2538 추천 수 1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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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스트라노(803a, 802d, n800e)를 들이고  마7과 알텍127,
메킨  c20과 mc225, 240, 60 그리고 300b를가지고 열심히
소리를 만들어보는중입니다.
성악과 현악기 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튜닝에 도전해볼
욕심이 생겼습니다.
선배님들의 좋은 매칭 경험에대한 말씀 부탁드려봅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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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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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2010.12.03 02:45

매우 좋은 스피커 들이신데 대해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알텍회원님들이나 기타 동호인분들께서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알텍의 대명사로 인식돼 왔던 A7~4 계열의 소리에 익숙해 계신것 같은데...그러나 알텍 83계열 소리의 세계는 이들과는 매우 다르다 라는 점을 먼저 지적하고 싶습니다. 알텍 가정용중에서도 820/826 등 82계열은 소리특성이 A7~4계열 소리와 흡사하다 할 수 있겠지만...또다른 차원의 알텍소리라 할수 있는 831(카피스트라노) 832A (코로라 70년대에 출시된 892B 코로라와는 다름), 833A (베르데) 등등은 빈티지란 에서 앞서 소개드렸던 10대 어느 명기 스피커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알텍의 숨은 명기들로 보고 싶습니다 50년대말~ 60년대 중반 사이 출시된 위의 83계열 가정용 스피커들은 다른 장르에도 탁월하지만 클래식 부분 음악감상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라는 견해를 드리고 싶습 니다 그런데...질문하신 님의 음악적 취향이 어느쪽으로 편중돼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 세세하게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클래식에 비중을 두어 간략하게 말씀드리 도록 하자면.... 알텍하면 제일 먼저 6l6계열 앰프가 연상되시겠지만...이미 보유하고 계시는 C-20/ MC-60 을 가지고도 의외로 좋은소리 들으실 수 있으시라 사료됩니다. 어찌보면 83계열에는 KT-88 등이 6L6보다 더 적합하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음악 하나를 비교해보자면...막스부르흐의 콜니드라이 같은걸로 시험해보시면... 젠센 610/하츠필드 등으로 물렸을 때 고음부분에서 들리는 강렬함(저는 이걸 쇠깎는 소리로 표현하고픔) 과는 달리 우아하고 섬세한 첼로의 질감을 맛보실 수 있지 않을까?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취향에 따라 소리의 선호도는 다르겠지요. 그러나 쇠깎는듯한 소리는 저의 취향이 아님. 다른말로 쏘는 맛??..) 다시 말해..A계열 알텍소리를 더 선호하시는 분들은 젠센이나 하츠필드 등의 고음부분을 더 높이 평가하실 수도 있겠지만 탄노이 소리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83계열 스피커 소리를 들으시고 좀 과장해서 거의 대부분 "놀라움"을 표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카피스트라노 등 83계열로 음악을 감상하시다보면 알텍이 왜 2way를 고집했는 지와 특히 현과 성악부분에서 802 계열의 질감을 새삼 재음미해보실 기회도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한편, 성악부분과 관련... 흔히들 다른 어떤 스피커가 특히 성악에서 발군이라고들 말씀들을 하시는데..카피스트라노 등 83계열을 듣고난후에도 과연 그런 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 라는 궁금한 마음이 들 정도로 클래식 음악듣기엔 더없이 좋은 스피커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127a로 카피스트라노를 운영하면서 클래식에 치중하신다면 진공관들은 되도록이면 유럽관으로 교체, 사용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미천한 저의 경험이 참고가 되셨는지??? 여하튼 거듭 축하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통울림...취향에 따라 통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다른 명기 스피커들에 비해 그래도 통울림이 적은편에 속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벙벙거림이 적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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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환 2010.12.03 05:46

한상희님 장문의 도움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미 a7과 4를 듣고있었으므로 큰 기대는 하지않고 카피스트라노를 들이게 되었습니다만 평소 제가 즐겨 듣던 실내악에서 만족스런 소리가 나오는것을 보면서 알텍의 숨겨진 보물을 뒤늦게야 찾은듯한 기분입니다. 저역시 알텍에는 6l6 이 최상의 궁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알텍127 과 메킨60을 비교 청취하면서 적어도 카피스트라노에서 만큼은 편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유럽관으로 바꿔서 들어봐야 하는 과제는 아직 남아있습니다만. . . . . 평소 음악을 듣는 시간이 너무 많은것같아 낭비 또는 소모라는 느낌들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만 앞으로는 시간을 더욱더 많이 빼앗길것같아 행복한 고민이 한가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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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관 2010.12.03 18:08

알텍 카피스트라노(Capistrano)! 소리를 떠나 알텍스픽 중에선 생김새가 고급스러운 제품이지요. 형태로 보면 A7이나 비슷한 발렌시아류의 스피커를 옆으로 뉘여놓은듯한 포지션을 취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유닛들이 다들 거기서 거기라 음색과 질은 비슷하겠고, 다만, 위상이나 밸런스 그리고 통울림을 다른방식으로 유도하였기에 분명히 또 다른 맛이 느껴질듯 합니다. 특히 한정된 공간에서 스트레오로 사용할 시 몰짝이라 좌우대칭에 문제가 제기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을 해야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혹시 가까이 계시다면 한번 일청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리고 귀하고 좋은 제품 들인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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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동 2010.12.03 18:19

진공관 앰프는 고수 분들이 많으시니 하수인 저는 일단 접고........ 좋은 소리의 추구보다는 경제적가치,혹은 그 가치의 보존에 관심이 높은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지만 소리추구쪽에 무게를 두시는 분이시라면 tr앰프의 매칭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프롤렌드 모델 1(모노,모노),패스 알레프,쓰레숄드.... 하다 못해 허접 알텍 1594c 등에잘 만든 cr 형 프리를 걸어도 옥쟁반에 구슬,혹은 포효하는 저음의 진동을 맛 볼 수 있다는 거 잊지마세요. 알텍50~60년대 스피커는 반드시 값 비싼 진공관을 걸어야 된다.... 저는 광범위하고 뿌리 깊은 미신이라 생각합니다. 몇백 혹은 일 이천을 넘나드는 허접 발전소급 진공관 앰프 보다 50~100만원대의 현대tr 인티앰프를 걸어도 삼극관 못지 않는 소리를 내주는 알텍의 우수성을 경험해 보세요.. 그러시면 갖고 계시던 미신은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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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동 2010.12.03 18:26

더불어 30년의 경험치라는 것을 첨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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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환 2010.12.03 19:00

유화동님 반갑습니다. tr앰프도 몇대 있습니다만 출력 임피던스가 대부분 8옴이라서 망설이다가 7t 프리앰프에 메킨7270과 마란츠15파워 그리고 앰페러c01 프리와 m30s 파워를 15067트랜스를 이용해서 잠시 걸어보았습니다.빈티지 스피커들은 진공관앰프가 잘 어울린다는 선입견때문인지 아니면 스피커와 매칭이 좋은앰프들이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진공관보다 만족한 소리는 아니 었습니다만 그래도 소리는 들을만했습니다. 유화동님의 조언을 계기삼아서 그리고 또 여름을 대비해서라도 카피스트라노를 잘 울려줄만한 파워앰프를 한대 찾아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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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환 2010.12.03 19:05

배재관님 반갑습니다.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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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동 2010.12.03 19:22

ㅋ~ 빼 먹었네요. a급은 100W 미만.... ab급은 200w 미만.... 제 주제를 모르고 떠든 거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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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2010.12.04 00:36

저는 하수지만 왜 고수분들은 알텍에 멀티앰핑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제 좌충우돌식 짧은 경험으론 빈티지 알텍이나 jbl 에 싱글앰핑 보다는유레이 디바이더를 통해 멀티앰핑을 했을때 (저역은 구동력 있는 진공관 PP나 TR 앰프를 고역에는 질감있는 취향에 맞는 진공관 싱글 앰프를 사용)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멀티를 하지않는 이유를 설명해 주실 분 않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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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10.12.04 01:09

투웨이로 최선이다 부르짖는게(?) 알텍입니다. 저항 하나만 바꿔도 소리가 변하는걸 당장 알수 있는게 알텍입니다. 솔직히 이 만큼 소리잡기 어려운 스피커가 또 있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말씀처럼 체널 디바이더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합니다. 모든 면에서 당장 들어보면 월등하게 표현되기도 하더군요. 문제는 복잡함입니다. 프리 다음에 체널디바이더,저역용, 고역용앰프를 갖춰야 되고 험이라는 변수까지 등장하면 음 잡기가 상당히 복잡해 지더군요. 또 하나 싱글 앰프가 고역이 뭐 어덯다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다극관으로 힘만 밀어 주는게 PP의 역할이다는 고정관념만 버리면 다극관의 변화무쌍한 세계를 접할수 있게 됩니다. 다시는 삼극관이니 뭐니 쳐다보지 않을 정도로.... 대저 간단할 수록 순수한 음을 얻을수 있다 봅니다. 알텍이 투웨이를 고집 하듯이....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에 한 합니다. 고수,하수란 단어때문에 글 쓰기가 좀 꺼려지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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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환 2010.12.04 02:02

김일환님, 박명철님 반갑습니다. a4와 올림퍼스 스피커를 가지고 유레이를 이용해서 투웨이,쓰리웨이로 멀티를 한다고 한 2년정도 씨름하다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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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2010.12.05 13:21

오타발견...코로라를 코로나(832A, 893A/B/C)로 정정함. 코로나에서 832A는 플로워형 이고 70년대 초반에 나온 것으로 알려진 893A/B/C는 북셀프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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