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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e n-1500고찰

by 박명철 posted Mar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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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원 분이 문의해 오셔서
n-1500a네트워크대로 결선을 해봤습니다.
어테뉴에이터가 일반적인 결선과 반대로 되어있고
고역감쇄된 만큼의 소리신호가 우퍼쪽으로 가게 되어있는 점이 특이하다고
생각됩니다.
회로도를 보면
1.5미리헨리 철심트랜스 다음 저역 우퍼 L1로가고
14마이크로 콘덴서를 거쳐 in마이너스와 우퍼 L2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12dB형의 저역부분과 동일합니다.
문제는 고역 부분의 처리인데
in+ 에서 출발한 고역신호가 어테뉴에이터의 중간부분에 연결되고
어테뉴에이터 오른쪽으로 빠져 콘덴서 3마이크로를 거쳐 드라이브 L1로 연결 되었습니다.
어테뉴에이터 왼쪽에서 나온 선은 드라이브 L2와 우퍼 L1과 연결 되어 있으니
저도 처음에는 쉽게 납득이 안가더군요.
해서 결선을 해봤습니다.
결론은 고역의 감쇄된 소리신호는 저역으로 되돌려져
충실한 중역대가 형성 되는 방식입니다.
6~70년대에 녹음된 팝이나 재즈.가요.소편성에는 아주 적합하게 구성된 네트워크로 보여집니다.
다만 현대적인 소스나 대편성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아예 대역을 나눠버린 12dB형과는 구분이 되는 방식으로 생각됩니다.
이 네트워크 방식은 고역에 공심을 쓰지않고 철심 트랜스 하나를 이용한,비슷한 젠센의 네트워크 방식에 고역 음압감쇄가 더 해진 것으로 보면 합당할것 같습니다.
사진은 동호인 분이 n1500a네트워크를 해체해서 보내 온겁니다.
필림 콘덴서로 되어 있는데 오일로 갈아보니 아주 좋아졌다고 하시는군요.
정체 불명의 사제 네트워크보다는 철심트랜스와 콘덴서를 교체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일수 있으리라 봅니다.
어제 하루는 다시 한번 알텍의 기술력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조악한 부품의 배치를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요지는 방식이 문제가 아니라 좀 더 충실한 부품을 썼더라면
말많고 탈많은 네트워크에 손대는 분들이 훨씬 적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