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오디오의 재미인가?? 가진것 없는 자의 서러움인가??

by 한계남 posted May 11,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며칠전 잡지를 보니까 독일제 파우어 앰프 한조가 무려 일억 4천만원 이더군요....
휴....해도 너무한다.....이걸 사지 못할 바에는 비슷하게라도 튜닝을 해 나가자........


몇주간 매킨 C4를 가지고 끙끙 대다가 오늘에서야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간 이 프리를 맘에 드는 소리결로 가다듬느라 애썼는데...........
일단 시작한것 프리의 저항을 모두 바꾸자고 결심하고 달려 들었습니다.
양쪽의 저항을 측정하니 이건 모두 따로 노는 것 아닙니까??? 근사하게 페어로 된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각개 전투 태세...

하여 탄소 저항이라 알려진 저항을 구입하고 ( 사진의 녹색) 또 청계천 세운 상가 6층에 뻔질나게 다녀 AB 저항을 구입하였습니다.

이렇게 한 동기는 좌우 스테레오 분리가 잘되는 재즈등은 별 문제 없는데 클래식에서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면 하이페츠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겁니다. 나이가 들어서 거동도 시원치 않을텐데.......
이 원인은 좌우 프리및 앰프의 모든 부품들이 페어가 아니라 일어나는 현상이다 생각하고 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프리와 중역 파워, 고역 파워는 모두 (콘덴서,저항)을 페어로 맞추었습니다...
한두 부품은 아직 짝을 못찾았는데 곧 찾게 되겠지요..
모든 저항과 콘덴서는 거의 0.5% 이내로 맞추었고 어는 것은 완전 쌍둥이로 교체 하였습니다..
팔자에 없는 콘덴서 용량재는 테스터도 구입하고....또 테스터도 들고 다니면서 페어 찾기에 나섰던 겁니다...

약 2주간 매일 댓시간씩 떼어내고 자르고 때우기를 반복하다보니 이게 도대체 오디오의 재미인지 없는자의 비극인지 한숨만 나오더군요..............
앰프를 들고 용산의 고수님한테 찾아가기도 하고.................
봐도 모르는 회로도 쳐다가 보면서.....한숨만 쉬고


결과는?????
베리굿입니다.
일억 삼사천 투자를 못할 바에는 모든 저항,콘덴서,진공관등의 수치를 완전히 맞추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