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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600옴, 500옴 매칭인가?

by 윤영진 posted Sep 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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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용 기기 매칭의 임피던스가 대개는 600옴, 과거에는 500옴도 혼용되었습니다. 드물게는 150옴 매칭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왜, 600옴으로 정했냐?"는 질문도 있었고, 그러저러해서 그렇다는 답도 나왔는데, 저도 그런 답을 하면서 대강 얼버무린 적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몰라도 되는 문제이지만, 얼버무리는 답을 했던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개운하지 않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오디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음의 에너지 레벨입니다.
음의 에너지 레벨은 보통 볼륨단위(VUs)와 db(데시벨)이 사용됩니다. 실제로는 db가 훨씬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db는 기준레벨인 Bell의 1/10에 해당하는데 Bell은 알렉산더 그래함 벨의 성에서 따온 것은 모두 아실 겁니다.
Bell은 너무 큰 레벨 단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청취 음량을 나타내는데는 넘쳐서 보통 1/10에 해당하는 db가 사용됩니다.

그런데 db란 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수치이기 때문에 기준레벨이 필요합니다.
'1마력'이란 단위를 기준하기 위해서 "말이 일정 무게를 초당 1m 옮기는 힘"이라는 정의가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정한 기준이,
"500옴의 임피던스에 가해진 6mV의 전력에너지"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서 파생되는 기기의 정합이나 표준화에 있어서 500옴이라는 기준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500옴 기준은 이론적인 베이직 레벨로서 실제로는 잘 사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dBm 기준이 범용적으로 사용되었는데,
dBm은, "600옴 임피던스에 부하전력 1mW가 0.774V의 제곱평균 사인파를 갖는 기준"입니다.

이에 따라서 기기 매칭의 기준 임피던스로 600옴이 가장 일반적으로 일종의 표준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150옴은 600옴 아웃을 병렬로 멀트(멀티플 패칭)했을 때의 임피던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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