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부품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옛 빈티지 부품들은 20세기 초 중반에 나온 것으로서 오디오라는 것은 개인 물품이라기 보다는 기업이나 영화관 관공서나 군에서 사용한 것으로 수요층이 극한되어 있어 지금보다 무척 고가(오디오 장비가 집한채 값 혹은 그 이상)였으며 부품을 만드는 것도 재료를 선별하여 수작업이나 수공업 수준부터 시작하여 이후 자동화 되기는 했지만, 이러한 부품을 만드는 재료 엄선이나 수작업의 유리한 점은 특성이 좋고 튼튼한 부품들을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봅니다.
이 재료에 대한 열정은 옛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열성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재료를 엄선하는 것도 좀더 높은 순도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찾았을 것이고 그러한 열정은 지금 시대에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전자회로 보정으로 음질을 높히지만, 그시대에는 좋은 품질을 사용해서 음질을 높히려는 노력이 중요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빈티지 오디오는 지금의 하이엔드보다는 다른 음색입니다. 그 음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취향이라고 봅니다.
단 저의 생각은 초기 제품이 시간이 가면 불량률이 분명 생기므로 오래된 제품은 골동품으로 진열할 용도가 아니라면 오디오용은 검사 후 필요시 오버홀(전면 부품 교체-되도록 같은 부품 바람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오디오에는 고주파 회로는 없고 저주파 회로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공관 같은 경우는 옛날에 같은 통신 장비에 사용되는 고주파 회로의 주파수 레인지에 따라 주파수 특성이 다른 진공관을 사용 했다고 합니다. 주파수 특성이 다르다는 것은 수십 수백 메가 Hz에 해당되는 주파수 대역 입니다.
저는 같은 저항 값에서 저항 종류에 따른 소리 변화는 못 느껴 보았습니다. 콘덴서는 같은 값인데 회사마다 또 종류마다 아주 미세한 음색 변화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공관도 같은 규격인데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구요. 이 두 가지는 전자 공학적으로 설명이 안됩니다. 참 요상 합니다.
옛날 오디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장인 정신을 얘기 합니다. 좋은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부품을 만들고 정성 들여 완제품을 만들었다. 옛날 전자 부품은 재질의 순도부터 완제품 까지 모든게 현재와는 달리 매우 열악 했습니다. 특히 탄소 저항의 경우 재질의 순도 및 열악한 자동화로 불량률이 높아 균일한 제품을 만들기가 어려워 선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제품이 그렇했으며 정성을 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은 금속 피막 저항은 오차가 최고 +/- 0.05% 까지 만들며 물량률도 백만분의 1이라고 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부품을 선택 커다란 제약이 없습니다. 오디오를 생산하는 장비(설비)도 좋아 많은 제품이 균일하게 제품이 생산 됩니다. 요즘에 옛날 공산 제품을 만들수 있지만 옛날에는 요즘 같은 공산 제품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고려 청자를 만드는 일과 다릅니다. 저항에 의한 음색 차이는 잘 모르지만 개개인의 취향이지요.
장인 이란 말은 오디오 같이 수치가 가미된 물건을 만드는 것 보다는 표현력이 부족 하여 뭐라고 얘기는 좀 어렵지만 형이상학도 아니고 형이하학도 아닌 2가지가 적당히 혼재된 것을 만들 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은 생각 입니다. 진공관은 아직도 수작업을 합니다.
예전에..
울산의 모 업체에서 만든 6550PP파워 암프가 수리 의뢰 들어왔더랬읍니다.
직장 상관이라 거절도 못하고..
회로가 초단 차동 회로더군요.
한쪽이 소리가 작은 증상이었는데...
초단 차동회로의 캐소드 저항이 150K AB 저항(소위 말하는..)이더군요.
근디..왔트수가 작다 싶어서 찍어 봤더니..한쪽은 거의 유사한데..다른 쪽은 300K
대를 가르키더군요.
이걸 교체했더니...말끔해진 경험 있읍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같은 수치 였던게..조금 딸리는 용량인 고로..발열에 의해 저항 값이 많이 달라진 것이란 추측을 했었읍니다.
형이상학적으로 얘기해 죄송합니다. 식견과 데이터의 부족 탓입니다.
AB저항인 경우, 옛날 그당시 권선저항 혹은 탄소 저항 외에 그다지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탄소 저항의 경우 와트수가 낮아서 생기는 문제점이 있었을겁니다. AB저항에 대한 평가도 식견이 짧아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마는...어쩌면 이 저항의 중립적 특성(주관적)이 금속피막저항에 대해 탄소가 갖는 소자의 미세한 차이-탄소와 금속이 갖는 전도율의 차이, 내부의 미량의 캐퍼시티의 특성의 차이, 혹은 온도 변화에 따른 전도율의 변화 등...여기에 대한 데이타를 모르니 또 형이상학적으로 흐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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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
뭔가 1% 다른 게 있는데 그게 뭐지?(자문자답)
몇달전에 마란츠7 PCB를 이용하여 라인단을 자작하여 두어달 듣다가(일제 카본피막저항)다시 동일 PCB라인단에 다른저항을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이때는 컨덴서/진공관은 동일하게 저항(26개)만 전부 교체하였습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음질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진공관 커플링이 음질을 좌우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게 아니더군요.
저항수치는 좌우 10% 오차 이내는 큰 상관없습니다. 10% 이상 차이나는 극단적인 경우는 아무리 오래된 부품이라도 흔한 일은 아닙니다. 요즘 부품들이 수십년 흘렀을 때 지금과 같은 값을 그대로 유지하리라는 보장도 전혀 없으므로 품질의 안정성과 신뢰도에 보험적인 가치는 없습니다.
몇 년전에 어떤 오디오 업체에서 공제한 앰프가 있었습니다. 앰프명이 클리오인지 뭔지 하는 거였는데... 그걸 한쪽은 요즘 산화피막 저항을 쓰고 다른 쪽은 ab저항을 써서 2대를 동시에 납땜한 적이 있습니다. 기판형인 데다가 다른 부품들은 모두 같고, 저항만 달랐습니다.
그 두 개의 앰프는, 영 다른 소리를 내는 다른 앰프였습니다. 똑 같은 가수의 목소리를 서로 비교하자면, 하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다른 하나는 입소리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쪽이 어떤 소린지는 부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오디오는 소리듣자고, 음악듣자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서는 옛부품이든 요즘 부품이든 맞는 것을 갖다 쓰면 되는 것입니다. 옛날 건 안되고 요즘 건 되고, 옛날 것만 되고 요즘 건 못쓰고.,..그런 건 없습니다.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갈아치우면 되는 것입니다. 다른 큰일 안납니다.
옛것은 몹쓸 것이고 요즘 게 좋다는 식의 일관성은 돋보입니다만, 오디오 본연의 기능에 부합하는 글인지는 극히 회의적으로 보입니다.
요즘 부품으로 만든 앰프들, 매년 새로운 부품으로 갈아치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안생길까 모르겠습니다. 생명력이 엄청나게 짧아진 컴퓨터나 휴대전화 같은 요즘 디지털 기기들처럼...
예전 마란츠7프리 사용중 호기심 때문에 원래의 죄우 AB저항을 한조를 동일 수치의 신형 홀코저항으로 교체해 본 적이 있습니다. 교체후 나오는 소리 차이는 실로 엄청난 차이로 들렸습니다.
AB저항은 중역이 강조된 두툼한 소리, 홀코저항은 매끈하고 평탄한 소리, 그러나 음의 디테일과 리얼리티는 AB저항쪽이 돋보였습니다. 홀코쪽은 얼핏들으면 전체적인 해상도가 좋게 들렸지만 악기하나하나의 소리, 즉 첼로나 바이얼린의 활비비는 소리나 피아노 타건후 잔향의 실제감은 AB저항쪽이 낫더군요. 물론 홀코저항의 오랜 에이징도 다른 변수일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시 시스템의 매칭, 특히 스피커가 음악이 100db이상 높은 혼형이 대부분이었으므로 이에 맞춰 당시 알맞는 음악을 듣기 위해 앰프의 튜닝이 되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흠...다들 아시니 사족을달것도 없겟습니다 그려~
예전에 본 책자-일본 오디오 번역판(약 10-5년전/ 스테레오 사운드일 확률 70%)에서
데논 알파 시리즈인가? 고급 등급에 속하는 시디피(DAC?) 에 저항을 바꿔 달고
비교시청...(100% 믿을게 못되는게 일본 잡지 비교 시청이지만..)
일본 카본저항(지금도 팔고 잇는 -개당 2-3천원 선이 보통?
비세이 메탈 포일? 이엇나 캐드독이엇나....
잘 기억이 안나지만 미세한 투명도는 카본이 딸리는데...이구동성(짯나?)
카본이 생기가 잇다? 좋게 들린다...는 투의 글을 본 기억이 잇습니다..
하긴 똑같은 규격의 전기줄..하다못해 가는선 하나만 바꿔도 엄청나게 달라진다하여
빨랫줄에도 못 쓸 1미터 페어에 수백만원..하는 세상에 기본적인 음 전달 증폭에
직접적인 저항이야 올랏다고 해 봐야 거저죠..^^ (지금도 줄에는 10만이상 투자 안함)
개인적인 겸험으론 약 20년 되어가나..6550피피를 만들엇는데...
이게..아무리 시디피가 골드스타(원시형?)지만 너무 맹...
심하게 말하자면 블루노트가 콘코~드로 들리더군요..
인켈 보급형보다 근수만 나가지 영..방금 담근 동치미라....
결국 1년여 회로,부품등..가지고 씨름하다가
AB등의 (오마이트등의 상표가 안써잇어서..) 미군 장비에서 추출한 중고저항 골라서
좀 재미 보다가...역시 전원부 전해가 아쉬워서 해체..(당시 일제 전해엿는데...
제가 써 본중 최악의 음질 두가지중 하나..)
뭐 오디오야 취미영역이 많으니까 자기 좋은대로 튜닝하고 만들면 좋겟지요...
그럼..즐거운 음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