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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시스템에서의 CDP 업그레이드 필요성?

by 윤영진 posted Nov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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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막귀를 가진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늘 궁금한 문제가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끔 저와 동일한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어서 단순히 개인적인 독선은 아니란 생각도 있지만...

다름 아니고,
LP재생과는 달리 CDP에 있어서 빈티지 시스템에서는 기기의 가격이나 성능이 그다지
구별되어 드러나지 못한다는 문제입니다.
LP재생에서는 하나하나 차이가 날 때마다 예민하게 느껴지던 음질이나 음색의 차이가
CD재생에서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쉽게 말해서 100만원대나 300만원대나 CDP의 음이 빈티지 시스템에 걸어서는 가격에 비해서 음질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신형 하이파이 시스템에서는 상당히 뚜렷이 구분이 되는데....

물론 2-300만원 정도 차이가 나면 음질의 차이가 충분히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 차이란 것이,
프리앰프 라인단에 걸린 12A*7 계열 진공관을 미국산에서 텔레풍켄으로 바꾼만큼에도 못 미칠 정도라는 점입니다.

같은 수준의 음질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CDP를 바꿀 때는 2-300만원이 더 소요되고,
라인단 진공관 2알 바꾸며 약 5-10만원 더 든다면
강남에 대형 아파트 가지지 못한 월급쟁이로서는 CDP업그레이드에 망설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 됩니다.

요즘 LP-프리-파워-스피커 라인업이 어느 정도 마음에 들게 튜닝이 되고 나니,
부쩍 CDP 업그레이드 욕심이 나서 고민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이유로 망설이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느낌이 저만의 독선적인 생각인지, 빈티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생각과 경험을 하고 계신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