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살다 보니장터 페인 이야기

by 위대권 posted Jan 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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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밤 나뭇잎이 여기 한무데기 저기 한무데기 몰려 다니가가 밀고 들어온 사람을 통해,밖으로 나가려는 사람을 통해 현관 안쪽으로 스무 남개가 들어온 오후 입니다.

바람은 불고 찬데 아주 차지는 않습니다. 수분이 없어서 그런지 덜 차게 느껴지고 소나무 가지와 꿀밤나무 가지들이 바람을 따라 이래 저래 제 몸과 같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고물들만  줏어 모으다 ,물론 돈도 되지 않는 보면 서러워 눈물이 날만큼 삶의 흔적이 묻어난
스피커들과 프리들..그리고 파워엠프...

삶에 짜치  그 언젠가 시디를 구입했는지 간간히 기억도 나지 않코...여기 저기 판을 사다 모우고 하던차에 그것도 이제 추운 날씨따라 부랄 말리듯 올려 가버린 지금...

아무에게도 묻지 않코 또 잘 들려 주지도 않코 저 혼자만의 세계에 점점 깊이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암펙스 프리와  스코트 355 프리,투너,,
제비엘 엘 26 두조를 샀습니다.한조에 한개씩 성한놈을 골라 엮다보니 정작 들것많큼은 들고 말았습니다.
제비엘 엘 110도 줏어다 왔습니다.

전에 부터 듣던 스펜더 sa-3 가 엄청 하이엔드 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폭팔할것 같은 1625 자작 엠프는 잠시 골방에 두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언제 폭팔할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이기도 합니다만..괜한 기우였으면 좋켔습니다만..
그래도 느낌이 좀 그런지라...관이 무섭게 생겼습니다.돈 되면 관 이쁜 녀석으로 갈려고 합니다.

그 누눈가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른 또 다른 파워 엠프 6l6 로 제비엘을 물려 듣고..
좀 괴안은 턴테이블은 기타 만드시는 분에게 양도 하고 저는  먼지 꺼먹케 묻은 고물테그닉스에
바늘도 오디오 테크니까로 아주 신나게 듣고 있습니다.

좀 타닥거리는게 심한것 같은데 또 자꾸 들으니 적응이 되어 갑니다.

바늘도 몇개 더 있어서 ... 판은 딱기도 귀찮코 해서 그냥 막오려 놓코 막 돌리니 그냥 편합니다.

전에 몰던 각그랜져는 삶을 거두었고..이제 나이도 마흔줄 되고 하니 좀 조아 뵈는 아카디아를 몰고 있는데...고무 파이프가 오래 되아서 가려야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스 트렁크 넣어 다니다가 펴 밀어 넣코 또 접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동네 주차장에 온통 지름칠을 해 놓코 보니 민구 시럽네요.

전에 스펜더 bc-1 을 들었을때는 바이올린 소리가 가슴을 휘벼 파더니만..sa-3는 너무 쉽게 내 줘서 그런지 가슴을 스치고 지나 갑니다.

요런게 좀 아쉽네.. 그냥 두고 들을걸 하는 생각도...벌써 판 가격 반은 스피커 사는데 들어 갔는데..

뭐를 들을려고 하는지...
들을 음악도 별로 없는게...
또 들어 본들 내가 달라질게 뭐가 있을지...

지 기분데로 가는 스튜더 727은 부지런하게 사람을 만듭니다.
반복하는것도 없고  그냥 한곡씩만 들어야 합니다.그래도 선곡은 됩니다.

그래도 전에는 돈이 좀 되는 녀석들도 있었는데...
이젠 돈 되는 녀석이 파워 엠프 하나 있는데...오래 있으니 자꾸 실증이 ..

실증을 극복하거나 포기 하거나 해야지 되는데..

어제 서울갔다가 온 시인형님께서 집에 들려 보니 보일러 지름이 다 되었더랍니다.
전화속에 과메기 먹자고 하셔서...

뭐가 통했는지...며칠전 부터 과메기가 먹고 싶어서 노래 부르고 오던 마누라를 조르고  조르고 해서..안사람은 촌에서 노래 부르고 저는 그냥 집에서 놀고..
과메기가 오던 사 오던 차에  ..

그래서 같이 한잔 하면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돈 떨어지니 과메기가 얼마나 먹고 싶던지...정말 맛나더군요.
맛난건 집에서 먹어도 꿀처럼 달았습니다.

전에 그날 처럼 어제도 울 형님은 모로 눕고도 코를 골더군요..고로롱 고로롱 크지도 않으면서
불규칙하다 보니 아침에 설잠을 자게 되더군요...

한동안 술 끈코 자제한다고 합니다만...그게 될란지요.
주변 전국 주당들의 집합체인 폰 번호가 휴대폰에 짝 깔려 있어, 이걸 없에지 않으면 결코 술 못 끊을것 같습니다.

전화 받고 보면 대체로 술 하다가 생각 났다고 합니다.
왜 그렇케 글쓰고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술을 많이 먹을까 싶습니다.

알수 없어요.
왜 그렇케 많이 자시는지...

그것 처럼  집착을 하지 않는다 하면서도...
이곳 저곳을 들락 날락 거립니다.

시간이 아깝다 하면서도 장터를 돌아 다닙니다.
쇼핑을 좋아하는 성격도 있지만...

재미난것 또한 사실 입니다.

벽 전체가 꺼멋습니다.
방에서 음악들어가면서 글좀 써 볼려 하다가 안되던군요..집중이.

해서 거실로 내어 놓코 편하게 듣습니다.

비록 가난한 삶과 더불어 내 손에 들어온 오디오지만..
음악하나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소리로 튜닝을 하고 있습니다.

저음이 과하면 공사판 돌도 쓰고..
고음이 쎄면 프리트러블을 줄이고.....

역시 고음 ,저음 컨츄롤 되는게 정말 좋습니다.
고음이,저음이, 내맘대로 되니까...

그저 고물이 제게 맛는것 같습니다.
그게 편합니다.

수봉 짱 -심 수봉   노래로 튜닝을 합니다.

수봉짱 노래가 좋으면 다 좋습니다.

웃긴게 나중에 나온 엘 110 보다  먼저번 나온 엘 26이 소리가 훨 좋은것 같습니다.
애잔한 소리가 나오면 전 좋습니다.

아직 초보를 못 면한 막귀지만,,
애잔한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막 좋아 집니다.
울컥 울컥 하는것도 좋아 합니다.

울컥쇠를 찾아 오늘도 이곳 저곳 떠 돌아 다닙니다.

혼또 오리지널 장터 페인님 께서는 제 옆을 떠났습니다..

그 혼을 이어 받아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