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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펄프콘 음질 개선 TIP

by 윤영진 posted Nov 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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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디오파일들 사이에 폭 넓게 애용되는 TIP인데,
저도 시험삼아 해보고 결과가 너무 좋아서 소개합니다.

전문적인 미술용품점에 가시면 DAMMAR(대머)라는 식물성 수지(고체 덩어리)를 살 수 있습니다.

이 DAMMAR를 유리 병에 담고, 역시 미술용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테레핀 기름을 3-5배 정도 분량을 부어서 마개를 닫아 놓습니다. 하루 이상 지나면 수지 덩어리가 녹아서 끈적한 용액이 됩니다.

이걸 딱딱한 페이트 붓으로 스피커 콘지에 빠르고 골고루 칠해 줍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에지의 주름 부위에는 용액이 묻지 않게 해야 합니다.

하루나 이틀 지나면 용액이 건조됩니다.
그리고 음악을 틉니다.

음을 듣고 깜짝 놀랍니다. ^^
스피커가 그동안 덮여져 있던 막이 한꺼풀 벗겨진듯 소리가 변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종이콘지에 활용할 수 있는데, 특히 풀레인지 유닛에 적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또한 15인치 정도의 대형 우퍼에 사용하면 저역의 해상도가 뚜렷이 좋아지고 중고역 혼 소리와의 일체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특히 한국처럼 여름에 장마 등 습도가 높은 지역 특성으로 종이 콘지들이 습기를 먹어서 소리가 무거워지는 것도 막아줍니다.

종이 콘지는 여러가지 면에서 우수한 소재이지만, 경도가 낮아서 필연적으로 분할공진이 생겨서 음을 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스피커 유닛 메이커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합성수지나 알미늄 등 보다 경도 높은 분할공진 적은 소재로 유닛을 제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개선된 유닛은 또 다른 단점도 갖게 되곤 합니다.

따라서 DAMMAR수지를 도포하여 종이 콘지의 우수성은 그대로 살리고, 경도를 높여서 분할공진을 줄이면 음이 크게 좋아집니다. 더욱이 콘지의 파손을 막고 수명도 늘려주는 효과가 높습니다.


* 주의사항

음에 대한 주관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혹시 대다수가 좋아졌다고 해도 일부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할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실행하지 마시고, 버려도 될 정도로 허름한 유닛으로 먼저 테스트를 해 보시고
변한 음이 좋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메인 스피커에 적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