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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재 !

by 임정택 posted Apr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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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에 관한 욕심은  오디오를 접하면서 한번쯤은 겪어야 하는 필연적인 과정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제가 할일없어 시간을 낭비해가면서 여기 글을 쓰는것이 아니고, 제가 오디오를 하면서 지나온 과정을 되돌아 보면서 선재에관한 오해와 진실을  제 나름데로 알려 드기기 위함이며 오로지 제 주관적 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오디오를 오랜동안 하면서 쌓아놓은 선재가 지금도 사과상자로  두개 정도는 족히 됩니다.

꼭 좋은 선재를 구입해서 선재 의 덕을 보겠다는 일념 보다는  조건없이 여러가지를 접해 보자 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성격이 단순해서 여러가지를 쓰다보면 어느때인가 마음에 드는넘이 나타날때도 있겠지...하고 막연한 생각에서 부터 시작했던 선재모으기의 출발은 급기야 다 합하면  거짖말 조금보태서 사과상자 대 여섯 박스는 족히 넘으리라 감히 짐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나름데로 마음에 드는넘도 있었고 별 볼일없는넘은 더욱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1미터에 수십만원 하는 비싼 선재는 저의 경제 사정이나  모든정황을 생각하면 바람직한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단연코 배제하였습니다.

그렇게 모아서 들어보기를 수년.....세월이 흘러 흘러 ....근간에 와서야 겨우 마음에 드는 두가지 정도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선재를 굳이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선재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좋은 인식을 줄수는 없다는 생각때문입니다.


가격이 1미터에 불과 몇천원 짜리 지만 분명 마음에 드는 선재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나의 시스템에서 얼마만큼의 "Up  Grade"효과를 주는지는  앞으로 또 접해볼 선재들에비하면  그 "Grade"를 감히 언급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제가 가장 좋다고하는 선재가 어느날 그 기준이 바뀔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음질이나 음색에 대해서 어느누구도 함부로 이것이 좋다 ,혹은 나쁘다. 라고 단정지을수 없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간혹  이런말들을 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주고 선재를 구입해서 써봐야 그게 그거다 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잘 조율된 앰프에서는 선재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은 그게 아닙니다.

잘 만들어진 앰프나, 아주 잘 조율된 앰프나  그 기기에잘 "Match" 되는 선재는 분명 있을 테니까요.

다만 조율이 잘된 앰프는  어떤 선재를 연결해도  평균 수준이상의 음질은 내줍니다.

아주 나쁜 막선만 아니라면 말입니다.

다만 정확히 매취되는 선재를 찾는다는것이 대단히 어렵고,그런 선재들이 "나 여기있소!" 하고

찾아와 주지않는다는데 어려움이 존재하는것입니다.

최근에 구입한 저렴한 선재의  성격은 이러합니다.

저는 풍만한 여성의 젖가슴을 싫어합니다.

단단하고 뾰족하며, 그 각이 쳐져있지않고 날이선 유방을 아직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두리뭉실하고 큰 유방 은 웬지 저에게는 부담스런존재와 같이 저는 풍만한 저역을 별로 좋아하지않는지라  저의 보잘것 없는 스피커에서 중역이 앞으로 약간 튀어나오고,고역은 칼칼하여 쉑쉑 소리를  거침없이 뿜어주는  색 잘쓰는 여인네같은 소리를 즐기는 편입니다.
나이가 들면 쉑쉑 거리며 가쁜숨을 몰아쉬는 아낙네가 부담 스럽듯이 고역또한 그런 쉑쉑이가 부담 스러울 나이가 됐는데 참 기이 하게도 저는 아직도 그런  소리를 솔직히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퉁퉁하고  유들 유들하고 유방이 산만큼 큰  ,그런 여성처럼  둔한 소리는 단연코 듣지못합니다.
잠시도 들을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Listen ing" 습관으로 인하여  똑 같은 조건에서 그런 소리를 내주는 소리를 내주는 선재를 오랜동안 찾았는데   ,고역쪽에서 쉑쉑 거리는 소리를 잘 내주는 선재를 찾는것은 사실 앰프나 스피커 쪽으로 눈을돌려야하는것이 맞고 선재쪽으로 맡기려는 생각은 접어야하지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  바이올린의 고역을 아주 예쁘게 내주면서, 중역대가 아주잘 도드라지게 나타내주며, 풍만한 소리를 단단히 조여서 억제해주는 선재를 찾았습니다.

지금현재로서는 이 선재가 저에게는 최상으로 다가옵니다만 ,인간의귀는 여간 간사 스럽지가 않아서 오늘의 판단 기준이 내일은 또 달라질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또한 최고의 선재라고는 함부로 말 할수 없는 부분 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여러 가지 두서없이 내뱉은 말씀을 종합해 보면  정답은 없다 고 볼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 위치에서  나의 오디오에 잘 매취가 되는 선재는 부지런히 찾아보면  구할수는 있다 는 것입니다.

허나 이 또한  진정으로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소 귀에 경 읽는 소리라 해야할 것입니다.

소리를 듣지말고 음악을 듣는순간  선재의 노예 에서 비로소 해방 될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할것 입니다..

그러나 불행 하게도  저는 아직도"파랑새" 를 찾아 하루 저녁에 구만리 를 돌아다니는고 있으니

이를 어찌 하오리까....?

신이시여!  굽이 살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