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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의 전원부 튜닝 요령

by 윤영진 posted May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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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앰프(프리, 파워)를 통한 음 재생시, 다른 많은 요소들이 작용을 하지만,
그 중에서 전원부에서 한 가지 상당히 큰 변화를 가져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그 중요성을 알고 있는 "B+ 전원부 마지막 단 필터 콘덴서"입니다.
이 콘덴서는 일종의 2중성을 가집니다.
즉, 리플 필터의 역할과 "신호 서킷의 통과경로"라는 기능을 동시에 갖습니다.
따라서 이 콘덴서의 품질은 "커플링 콘덴서에 버금갈 정도"로 음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냥 전해콘덴서에 작은 용량의 오일이나 필름 하나 병렬로 추가하는 정도로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경험상 가장 좋은 방법은.....

* 오일이나 필름 등의 아주 질 좋은 콘덴서를 "소용량(4-5uF) 다병렬"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 총 용량을 대략 40-50uF 정도로 기준해서, 소용량 콘덴서 개수를 늘리거나 줄이거나 하면서 음을 튜닝합니다.

* 총용량이 줄면, 음이 가늘고 섬세하고 나긋나긋해지면서 음상이 스피커 뒤로 물러납니다.

* 총용량이 늘면 중저역이 두텁고 억세고 양감이 많이 나오면서, 음상이 스피커라인 앞 쪽으로 나옵니다.

* 이런 기준으로 콘덴서의 총용량을 조정(소용량 콘덴서의 개수 증감)을 하면서 자신이 가장 좋은 튜닝 포인트를 잡는 것입니다.


이 부분의 콘덴서를 그냥 성의없이 전해 콘덴서 100uF 쯤 되는 걸 하나 턱 달아놓는 식으로는
원하는 음 튜닝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