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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증폭기기(앰프류) 튜닝 방법 한 가지

by 윤영진 posted Jul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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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그냥 참고로만 읽어주시길....

오디오 기기에 대한 선호도는 대개 두 가지 극단적인 선택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1) 높은 출력과 광대역특성, 다이내믹스.....  : 멀티앰핑 + 멀티웨이 스피커
2) 맑고 섬세하고 위상 차이 없는 간결성 .... : 싱글앰프 + 풀레인지

그러다 보니 마음의 변덕에 따라서 이 쪽으로 쏠렸다가 저 쪽으로 쏠렸다가 하기 쉽습니다.

간편한 해결책은 이 두 가지 방향으로 시스템을 2 조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하고자 하는 말씀은......

우선 멀티웨이 대형스피커와 6.5-8인치 풀레인지 스피커 2조를 준비합니다.
소스기나 증폭기는 하나로 고정하고 두 가지 스피커를 구동해 봅니다.

당연히 특성이 차이가 납니다.
각각 극단적으로 다른 특성입니다.
그런데, 각각의 장점을 버리기 싫습니다.

그 다음부터 고난의 길을 가 보는 겁니다.

스피커 2조는 그냥 둔 채, 소스기와 증폭기를 튜닝하거나 개조하면서
두 스피커 사이의 소리 특성 차이를 좁혀나가는 겁니다.

멀티웨이 스피커에서는 위상차이를 줄이며 중역대의 자연스러움을 살리고,
풀레인지에서는 보다 광대역으로, 다이내닉스도 살리는 쪽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 모순이고 무리일 겁니다.

그러나 이런 작업을 1년 이상 꾸준히 하다 보면
증폭기기의 보편적 특성이 강화되어 어떤 스피커를 물려도 어느 수준 이상
만족스러운 음을 낼 수 있고....
스피커 2조 역시 기본적으로 구성 자체가 갖는 단점이 줄어드는 모범적인
음으로 튜닝이 되어 갑니다.

물론 그 과정상의 튜닝 테크닉이나 기술적 방법론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하기에
여기서는 언급 않습니다.

너무 자기가 좋아하는 스피커 하나만을 놓고 튜닝을 해 나가다 보면
소스기-증폭기 라인도 스피커의 고유 특성에 맞게 편향된 쪽으로 가기 쉽습니다.

특히 애호가들 사이에서 매니아층을 형성하는 스피커 기종일수록
보편성보다는 강렬한 개성에 치우친 것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오디오 시스템 전체가 너무 개성적으로 흘러버리고
여기에 어느 단품 하나가 새롭게 끼어들면 전체 시스템이 흔들리고....

그러다 보면 "매칭"에 휘둘려서 자꾸 기기 바꿈질을 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수준 높은 바람둥이는 어떤 여자를 만나도 모두 만족을 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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