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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앰핑용 바이앰프 구상

by 윤영진 posted Sep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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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진공관 앰프에서 출력트랜스는 요물이고 골치덩어리입니다.

고역을 잘 나게 하면 저역이 말썽을, 저역을 잘 나게 하면 고역이 나빠집니다.
물론 전대역 잘 나게 할 수는 있지만 제작비가 천문학적으로 올라갑니다.

소수지만 멀티앰프(바이 앰핑)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지금 안 하고 있지만 기회만 있으면 멀티앰핑을 해보겠다는 잠재수요도 많습니다.

그런데 멀티앰프(바이 앰핑만 예로 들어)에는 2 대의 파워앰프가 필요합니다.
물론 대역 분할을 위한 디바이더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전대역 구동의 파워앰프들은
전체 대역의 밸런스를 중시해서 만든 것이라
꼭 저역만 잘 나지도, 고역만 잘 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역용과 중고역용의 파워앰프를 별도로 2대 나눠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제작비도 저렴하게 듭니다.

그러나 꼭 2대를 나눠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1대의 조금 크기 넉넉한 섀시에 초단과 드라이브단은 공유시키고
대역 디바이딩 회로나 소자 거친 다음에 출력부만 별도로 2 라인으로
구성하면 1대에 멀티앰핑이 가능한 파워앰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취향상 3극 출력관의 싱글 구동에서 벗어나기 힘드니까.....

중고역용은, 205D, DA 등등의  0.5-1.0 W  정도의 직렬3극 출력관으로 구성하고
(관 값이 부담되면 245 정도로도 충분하고, 찾아보면 좋은 관 많습니다....)

저역용은 4033L 같은 고출력 방렬3극관(댐핑에 직렬관보다 유리)으로
구성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렇게 하면 상당한 부가 이익이 기대되는데....

초단과 드라이브단을 공유하게 되니 전체적인 음색 통일에 장점이 있고
사용에 간편합니다. (* 디바이더까지 내장!!!)

한 마디로 "Three In One" ....앰프 2대 디바이더 1대를 모아서 1대로 .....

특히 최대의 장점은 출력트랜스를 최적화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고역용은 니켈코어로 100Hz 이하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제작합니다.

높은 자속으로 좁은 에어갭으로, 질좋은 코일 잘 감아서 조그맣게 잘 만듭니다.
그렇게 하면 중고역은 아주 쉽게 최상의 음질이 보장됩니다.
아마 50KHz까지 리니어하게 뽑을 수 있을 겁니다.
1차 코일의 직류저항값도 엄청 낮출 수 있고....^^

예로 든 소출력 출력관들의 전류량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더 유리합니다.

저역용은, 역시 10KHz 이상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제작합니다.

보통의 실리콘 코어(물론 가능한 한 좋은 코어로)를 써서
10Hz 에서부터 10KHz까지 -1db 이내로 감는 것은 오히려 쉽습니다.

바로 고역을 포기하는 부수 이익이지요.^^

이렇게 해서 바이앰프를 만들어서 2웨이 혼 스피커를 한번 울릴 구상입니다.

앞으로 회로 구상을 해 나갈텐데,
전문가와 고수 분들의 조언과 TIP을 항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