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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결합 프리의 임피던스 정합 문제

by 윤영진 posted Nov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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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결합 프리를 몇 대 만들다 보니,
저는 주로 중급 증폭도의 증폭관 1단 싱글 증폭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출력트랜스의 전압 강하가 좀 크고(1차 임피던스를 보통 20-30K옴 선택)
증폭도가 어중간하게 되어 인풋 트랜스를 사용하게 됩니다.

원하는 증폭도를 얻기 위해서는 인풋 트랜스의 증폭도 역시 어느 정도 높아야 되니
평균적으로 600:50K옴 짜리가 가장 잘 맞습니다.

그런데, 현재 사용중인 CDP는 출력 임피던스가 50옴 정도라 아주 잘 맞는데
진공관 Phono EQ나 튜너의 출력 임피던스가 높아서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인풋 트랜스를 1차 임피던스가 높은 인터스테이지 트랜스를 써야 하는
문제에 봉착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높은 임피던스로 만들어지는 인터스테이지는
광대역 특성도 얻기 힘들고, 역시 가격도 비싸고, 원하는 증폭도도 얻기 힘듭니다.

그래서 별도로 "버퍼앰프"를 하나 만들려고 회로도를 구상해서
준비를 하다 보니, 만들기도 귀찮고.... 꾸물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외국에서 기성품 버퍼 앰프를 비교적 싼 가격(만드는 것 보다 저렴)에
하나 구입해서 써 봤습니다.
5670 한 알을 채널당 반쪽씩 써서 캐소드 팔로워로 증폭률 1.0으로 동작하는 버퍼앰프입니다.
입력은 100K옴, 출력은 200옴으로 입출력 임피던스가 아주 이상적입니다.


CDP는 그냥 직결하고, 진공관 포노이큐와 튜너에만.....

장단점이 있습니다.

브리징 임피던스 매칭이 잘 되다 보니 음이 자연스럽고 청감상 개선된 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약간 해상도가 낮아진 느낌이 듭니다.
본래는 해상도도 높아져야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케이블이 늘어나 접점 및 도체 저항이 늘어난 점과
버퍼앰프의 품질이 아무래도 가격에 걸맞게 최상은 아니지 않은가 여겨집니다.

좀 더 청취 테스트를 시간 두고 해서 결론을 내려야 하겠지만
버퍼앰프의 품질을 높이고(직접 제작 필요), 케이블 연결을 좀 더 신경쓴다면
버퍼앰프의 필요성과 효과는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저처럼 단간 트랜스포머 결합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트랜스포머에 비용 지출도
너무 커지고, 그로 인한 문제도 발생하는데, 이런 버퍼앰프의 활용을 통해서
간단하게 해결할 여지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CDP와 프리, 프리와 파워 등의 연결에 있어서도 경우에 따라서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출력 임피던스가 높은 구형 CDP에는 효과가 있고......

만약 직접 만든다면, 쌍3극관을 채널 당 1개씩 모두 두 개를 사용해서
캐스코드 결합으로 만들면 고역 특성도 단 관 캐소드 팔로워보다 훨씬 좋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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