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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다돼 가는 릴 ㅡ레코드

by 임정택 posted Nov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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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도 에 출시된 기기 이니 얼추 60년이 다 돼가는 릴 레코드 입니다.

Deck 는 아니고 자체 5인치 풀렌지가 둘 달린 스테레오 릴 레코드 입죠.

내부에는 프리앰프 가 들어있고  6bq5 싱글 파워앰프도  들어있는데, 비록 모타돌아가는 진동이 나무 케이스로 전달되어 약간 우~웅 소리도 들리고, 험도 약간 있지만 그래도 벨트를 교체하고 나니 돌아가는데 별 문제없이 씽~씽~~~!

오래된 빈티지다 보니  입력이 마이크 입력 이라...... CD 나 포노 입력하면 찌그러 지는지라,

입력 임피던스를  조정 하고 녹음을 해보니 녹음도 잘되고, 마이크 와  "Catalog" 까지 달려온걸보니 원 미국인 주인이 참 귀하게 써온것이 아닌가 생각도 되고, 케이스에 잔 금도 별로없이 민트하고....

녹음한 소리를 들어보니 수십년된 라디오 소리를 듣는 듯 , 구수 허니 참! 좋습니다.

날렵하고  소리 씽씽 잘나는  릴 데크 쌔고 쌨는데 ,그러나  이런 빈티지 릴 하나쯤 소장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내부에 진공관 구성은 12AU7  2개 ㅡ 12AX7 이 4개 ㅡ 6Bq5  2개  ㅡ모두 8개의 딩공간이 장착되어있어 완전 진공관 기기라 애착도 더 가고, 하여튼 60년 다돼가는넘이 소리를 내주는것만으로도 참 기특하고, 안아주고 싶을정도로 이쁩니다.

다른 릴도 가지고 있지만 이놈이 이상하게 정이 갑니다. 어쩌겠습니까? 안고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