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노 재생 라인을 재정비 한 이후 상당히 좋은 소리를 냅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 음악 듣는 시간 중에서 LP 듣는 시간이 70% 정도 됩니다.
나머지 시간도 CD보다는 FM튜너를 많이 듣습니다.
질 좋은 매칭 트랜스와 진공관 버퍼앰프를 거친 FM튜너의 소리는
"과연 FM소리가 이 정도인가?"라는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임피던스 매칭의 중요성을 다시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FM 진행하는 익숙한 아나운서라도 우연히 복도에서 지나치면
일부러 말을 시켜서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FM튜너에서 재생되는 목소리와 얼마나 실제 목소리와 유사한지
실험해 보려고 그럽니다.
물론 당사자한테는 그런 사실을 안 알려주기 때문에
당사자는, "저 선배가 언제부터 저렇게 자상하게 안부를 묻곤 했나?"라고
고개를 갸웃거리기 일쑤지요.....^^
어제도 국가 돌아가는 꼴도, 중동에서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만행도
모두 진절머리 나게 해서,
친구들과의 약속도 저바리고 그냥 집에 들어가서
와이프와 저녁 식사 겸해서 술을 마셨습니다.
마침 와이프가 안동소주를 몇 병 마트에서 사다 놓았더군요.
제가 희석식 소주에 대해서 몸에서 거부감이 있어서.....
한 병 넘게 마시고 방에서 LP를 몇 장 들었습니다.
Peterm Paul & Mary의 앨범을 전부 찾아 놓으니
모두 10장 정도 나오더군요.
너무 많이 들어서 익숙한 노래도 듣고
판은 있는데 평생 한 번도 듣지 않았던 노래도 듣고....
특히 아이들과 함께 노래한 앨범(Toy & Joo)이 전에 느끼지 못한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Eric Anderson의 Blue River 앨범을 듣게 되었는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뭉클한 서정이 가슴을 파고 들었습니다.
아마 전에 포노 재생의 음질이 부족해서 감동도 부족했나 싶습니다.
그래서 10만원대 카트리지를 빼고 250만원짜리 카트리지로 바꿔서
한 번 더 들었습니다.
구매 가격만큼 비례해서 좋아지지는 않지만,
울림의 깊이와 명징함이 청감각이 아니라 가슴으로 파고 듭니다.
"사랑을 해서 바보가 되는가? 바보이기 때문에 사랑에 빠지는가?"
라는 유명한 명제처럼,
천재이기 때문에 예술가들이 일찍 죽는지,
일찍 죽었기 때문에 천재라고 불리는지......
마음이 우울해서 특정한 노래가 더 마음을 파고드는지
노래가 우울해서 마음을 침잠시키는지.....
요즘 좋아하는 데미안 라이스도 혹시 요절하는 것은 아닌지 괜한
상상도 해 보았습니다.
<사족 1.>
버퍼앰프 회로에 필요한 TR 한 종(MPSA92)을 찾느라 전자상가와 아세아상가를
다 뒤지고도 실패했는데, 마침 인터넷의 디바이스마트라는 곳을 찾아서
방금 택배로 받았습니다.
하나에 60원 짜리 TR 2개만 있으면 되는데
그걸 구하느라고 들인 돈이 3만원 쯤 됩니다.....ㅠㅠ
그냥 기판 조립완성품을 구입하면 힘도 안 들고 더 싸게 되었을텐데
부품 구하느라 힘들고 돈들고 신경쓰고,
돋보기 쓰고 조립하느라 수전증 걸린 손을 부들거리며 땜질하며 고생하고......
내가 병이 깊은 것을 다시 자각하지만
스스로 병을 고치려는 의지도 없음을 또 인정하게 됩니다.
<사족 2.>
드디어 담배를 놓고 벌이는 와이프와의 20여년 전쟁에서 제가 작전상 후퇴를
결심했습니다.
다름 아닌, "전자 담배 흡연용구 일체"를 구입한 것입니다.
배터리로 순수한 니코친 원액만을 증발시켜서 흡입하는 기구입니다.
니코친 흡입량을 조절할 수 있고,
수증기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연기(이미테이션)에 의한 시각적 만족도 줍니다.
물론 니코친도 아예 없이 그냥 "담배향"만 흡입할 수도 있습니다.
금연을 하려면 점점 니코친 양을 줄여서 나중에 그냥 담배향만을 즐기면 되지요.
일단 실내에서 유사 흡연이 가능하다는 것만 해도 좋고
입에서 몸에서 찌든 담배냄새가 줄 것이란 점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전상 후퇴가
LP에서 CD로, 다시 CD에서 MP3로 옮겨가는 음악 청취 패턴의 변화가
똑 같게 느껴지나요?
사무실에서 아이팟터치를 이어폰으로 들으며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내 모습이
맞은 편의회의실 창문에 흐리게 비춘 모습을 보면서
만족감 보다는 처량한 마음이 더 드는 것이 모슨 연유일까요......
그러다 보니 전체 음악 듣는 시간 중에서 LP 듣는 시간이 70% 정도 됩니다.
나머지 시간도 CD보다는 FM튜너를 많이 듣습니다.
질 좋은 매칭 트랜스와 진공관 버퍼앰프를 거친 FM튜너의 소리는
"과연 FM소리가 이 정도인가?"라는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임피던스 매칭의 중요성을 다시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FM 진행하는 익숙한 아나운서라도 우연히 복도에서 지나치면
일부러 말을 시켜서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FM튜너에서 재생되는 목소리와 얼마나 실제 목소리와 유사한지
실험해 보려고 그럽니다.
물론 당사자한테는 그런 사실을 안 알려주기 때문에
당사자는, "저 선배가 언제부터 저렇게 자상하게 안부를 묻곤 했나?"라고
고개를 갸웃거리기 일쑤지요.....^^
어제도 국가 돌아가는 꼴도, 중동에서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만행도
모두 진절머리 나게 해서,
친구들과의 약속도 저바리고 그냥 집에 들어가서
와이프와 저녁 식사 겸해서 술을 마셨습니다.
마침 와이프가 안동소주를 몇 병 마트에서 사다 놓았더군요.
제가 희석식 소주에 대해서 몸에서 거부감이 있어서.....
한 병 넘게 마시고 방에서 LP를 몇 장 들었습니다.
Peterm Paul & Mary의 앨범을 전부 찾아 놓으니
모두 10장 정도 나오더군요.
너무 많이 들어서 익숙한 노래도 듣고
판은 있는데 평생 한 번도 듣지 않았던 노래도 듣고....
특히 아이들과 함께 노래한 앨범(Toy & Joo)이 전에 느끼지 못한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Eric Anderson의 Blue River 앨범을 듣게 되었는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뭉클한 서정이 가슴을 파고 들었습니다.
아마 전에 포노 재생의 음질이 부족해서 감동도 부족했나 싶습니다.
그래서 10만원대 카트리지를 빼고 250만원짜리 카트리지로 바꿔서
한 번 더 들었습니다.
구매 가격만큼 비례해서 좋아지지는 않지만,
울림의 깊이와 명징함이 청감각이 아니라 가슴으로 파고 듭니다.
"사랑을 해서 바보가 되는가? 바보이기 때문에 사랑에 빠지는가?"
라는 유명한 명제처럼,
천재이기 때문에 예술가들이 일찍 죽는지,
일찍 죽었기 때문에 천재라고 불리는지......
마음이 우울해서 특정한 노래가 더 마음을 파고드는지
노래가 우울해서 마음을 침잠시키는지.....
요즘 좋아하는 데미안 라이스도 혹시 요절하는 것은 아닌지 괜한
상상도 해 보았습니다.
<사족 1.>
버퍼앰프 회로에 필요한 TR 한 종(MPSA92)을 찾느라 전자상가와 아세아상가를
다 뒤지고도 실패했는데, 마침 인터넷의 디바이스마트라는 곳을 찾아서
방금 택배로 받았습니다.
하나에 60원 짜리 TR 2개만 있으면 되는데
그걸 구하느라고 들인 돈이 3만원 쯤 됩니다.....ㅠㅠ
그냥 기판 조립완성품을 구입하면 힘도 안 들고 더 싸게 되었을텐데
부품 구하느라 힘들고 돈들고 신경쓰고,
돋보기 쓰고 조립하느라 수전증 걸린 손을 부들거리며 땜질하며 고생하고......
내가 병이 깊은 것을 다시 자각하지만
스스로 병을 고치려는 의지도 없음을 또 인정하게 됩니다.
<사족 2.>
드디어 담배를 놓고 벌이는 와이프와의 20여년 전쟁에서 제가 작전상 후퇴를
결심했습니다.
다름 아닌, "전자 담배 흡연용구 일체"를 구입한 것입니다.
배터리로 순수한 니코친 원액만을 증발시켜서 흡입하는 기구입니다.
니코친 흡입량을 조절할 수 있고,
수증기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연기(이미테이션)에 의한 시각적 만족도 줍니다.
물론 니코친도 아예 없이 그냥 "담배향"만 흡입할 수도 있습니다.
금연을 하려면 점점 니코친 양을 줄여서 나중에 그냥 담배향만을 즐기면 되지요.
일단 실내에서 유사 흡연이 가능하다는 것만 해도 좋고
입에서 몸에서 찌든 담배냄새가 줄 것이란 점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전상 후퇴가
LP에서 CD로, 다시 CD에서 MP3로 옮겨가는 음악 청취 패턴의 변화가
똑 같게 느껴지나요?
사무실에서 아이팟터치를 이어폰으로 들으며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내 모습이
맞은 편의회의실 창문에 흐리게 비춘 모습을 보면서
만족감 보다는 처량한 마음이 더 드는 것이 모슨 연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