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냐, PP냐?
"엄마가 더 좋으냐? 아빠가 더 좋으냐?”
“짜장면이 더 좋으냐? 짬뽕이 더 좋으냐?”
“피자가 더 좋으냐? 프라이드 치킨이 더 좋으냐?”
......
이 모두가 어린이들에게(상당수의 어른들에게도) 매우 곤란스런 질문입니다....^^
진공관 앰프에서도 SE가 좋으냐 PP가 좋으냐는 질문은 이제 그만 나와도 좋을 듯한데
그치지 않고 계속됩니다.
일단 전자공학이나 전기공학 등 유관 이론을 바탕으로
성능과 특성을 비교하자면 SE방식은 PP방식과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합니다.
동일 수준의 부품과 비용으로 제작한 결과물을 측정해 본다고 해도
측정 결과 역시 PP앰프가 훨씬 뛰어납니다.
디스토션이건, 노이즈건, 대역특성이건 어느 걸 측정해도
PP가 우월합니다.
귀로 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제는 다툼의 여지가 있음....^^)
우선 대역 특성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특히 15인치 정도 되는 우퍼를 사용한다면 저역 제동 등에서
SE는 PP에 비해서 완연하게 부실합니다.
대편성 교향곡이나 헤비메탈이라도 들어보면 차이가 큽니다.
출력트랜스포머 등 고가의 부품을 제작하는 데도
PP방식이 훨씬 쉽고 비용이 덜 듭니다.
출력관도 상대적으로 좀 값 싼 것을 써도 웬만큼 음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PP방식에서는 험과 노이즈도 상쇄되기 때문에
전원부 설계도 상대적으로 쉽고 비용도 덜 들일 수 있습니다.
출력관이 2배로 든다는 것만 단점이지만 그만큼 출력이 많이 나오니
그 단점은 상쇄되고 남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낮은 출력의 앰프로 구동할 수 있는
스피커를 제조하지도 않고,
고효율 스피커는 구하기도 어려워지면서 값도 오르고
이런 상황은 더욱 SE앰프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
그런데 왜 SE방식의 진공관 앰프는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관심을 받고,
소위 말하는 진공관 좀 한 세월 주물렀다는 자칭 타칭
고수님들은 모두 SE앰프가 종착점이라고 말하며
그 쪽으로 갈까요?
특히 이런 경향은 나이에 크게 좌우됩니다.
대개 PP음을 좋아하는 비율에서 SE음을 좋아하는 비율이
더 많아지기 시작하는 지점이
40대 중후반 즈음입니다.
청각의 변화와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나 경륜의 변화와도 유관한 것 같습니다.
왜 SE를 더 좋아하냐는 물음에
제 나름대로 답을 말하자면.....
1) 나이 먹으면서 청력이 떨어져서 중역에 집중하니 SE면 충분하다.
2) 점점 시끄럽고 화끈한 음악보다는 소박하고 섬세한 음악을 즐기게 되고,
이런 방향과 SE방식이 잘 맞는다.
3) 직렬관 SE 앰프의 감칠맛 나는 배음 특성과 뉘앙스를 점점 더 알고 즐기게 되었다.
4) 설계, 제작, 부품 선정 등의 노하우와 기술이 늘면서 SE로도 어느 정도
부족한 단점(대역 등)을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5) 각종 명관이 가진 각각의 특색이나 맛을 비교해서 즐기기 위해서는
SE방식이 유리하다.
6) 큰 출력의 앰프가 필요할 정도로 음악을 크게 듣지 않거나 여건상 못 듣는다.
........
나이 먹으면 점점 음식을 짜게 먹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저는 나이 먹으면서 미각이 감퇴되어서
짠 맛을 느끼지 못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안 사실....
짠 맛은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단 맛을 더 잘 느끼게 도와주는 “미각 활성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꾸 더 짜게 먹는다는 것입니다.
즉, 짠 맛을 못 느껴서가 아니고,
“단 맛”을 점점 못 느끼니까 단 맛을 더 잘 느끼려고
단 것을 더 먹는 것이 아니라 이걸 더 잘 느끼게 해 주는
활성제로서 짠 맛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오디오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 들면 고역도 안 들리고,
지나친 저역도 부담스럽고.....
그동안 오랜 세월 음악 들으며 귀는 고급이 되었고.....
이럴 때 “초고역과 초저역”(단 맛)을 더 많이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중역”(짠 맛)을 더 잘 들으려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결국 “최고의 중역”을 듣기 위해서 집착하게 됩니다.
이 때 “짠-”하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WESTERN ELECTRIC과 KLANGFILM입니다.
돈 많은 노년의 오디오파일에게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같은 돈 없는 사람은?
... 몸으로 떼워야지요....ㅠㅠ
"엄마가 더 좋으냐? 아빠가 더 좋으냐?”
“짜장면이 더 좋으냐? 짬뽕이 더 좋으냐?”
“피자가 더 좋으냐? 프라이드 치킨이 더 좋으냐?”
......
이 모두가 어린이들에게(상당수의 어른들에게도) 매우 곤란스런 질문입니다....^^
진공관 앰프에서도 SE가 좋으냐 PP가 좋으냐는 질문은 이제 그만 나와도 좋을 듯한데
그치지 않고 계속됩니다.
일단 전자공학이나 전기공학 등 유관 이론을 바탕으로
성능과 특성을 비교하자면 SE방식은 PP방식과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합니다.
동일 수준의 부품과 비용으로 제작한 결과물을 측정해 본다고 해도
측정 결과 역시 PP앰프가 훨씬 뛰어납니다.
디스토션이건, 노이즈건, 대역특성이건 어느 걸 측정해도
PP가 우월합니다.
귀로 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제는 다툼의 여지가 있음....^^)
우선 대역 특성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특히 15인치 정도 되는 우퍼를 사용한다면 저역 제동 등에서
SE는 PP에 비해서 완연하게 부실합니다.
대편성 교향곡이나 헤비메탈이라도 들어보면 차이가 큽니다.
출력트랜스포머 등 고가의 부품을 제작하는 데도
PP방식이 훨씬 쉽고 비용이 덜 듭니다.
출력관도 상대적으로 좀 값 싼 것을 써도 웬만큼 음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PP방식에서는 험과 노이즈도 상쇄되기 때문에
전원부 설계도 상대적으로 쉽고 비용도 덜 들일 수 있습니다.
출력관이 2배로 든다는 것만 단점이지만 그만큼 출력이 많이 나오니
그 단점은 상쇄되고 남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낮은 출력의 앰프로 구동할 수 있는
스피커를 제조하지도 않고,
고효율 스피커는 구하기도 어려워지면서 값도 오르고
이런 상황은 더욱 SE앰프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
그런데 왜 SE방식의 진공관 앰프는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관심을 받고,
소위 말하는 진공관 좀 한 세월 주물렀다는 자칭 타칭
고수님들은 모두 SE앰프가 종착점이라고 말하며
그 쪽으로 갈까요?
특히 이런 경향은 나이에 크게 좌우됩니다.
대개 PP음을 좋아하는 비율에서 SE음을 좋아하는 비율이
더 많아지기 시작하는 지점이
40대 중후반 즈음입니다.
청각의 변화와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나 경륜의 변화와도 유관한 것 같습니다.
왜 SE를 더 좋아하냐는 물음에
제 나름대로 답을 말하자면.....
1) 나이 먹으면서 청력이 떨어져서 중역에 집중하니 SE면 충분하다.
2) 점점 시끄럽고 화끈한 음악보다는 소박하고 섬세한 음악을 즐기게 되고,
이런 방향과 SE방식이 잘 맞는다.
3) 직렬관 SE 앰프의 감칠맛 나는 배음 특성과 뉘앙스를 점점 더 알고 즐기게 되었다.
4) 설계, 제작, 부품 선정 등의 노하우와 기술이 늘면서 SE로도 어느 정도
부족한 단점(대역 등)을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5) 각종 명관이 가진 각각의 특색이나 맛을 비교해서 즐기기 위해서는
SE방식이 유리하다.
6) 큰 출력의 앰프가 필요할 정도로 음악을 크게 듣지 않거나 여건상 못 듣는다.
........
나이 먹으면 점점 음식을 짜게 먹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저는 나이 먹으면서 미각이 감퇴되어서
짠 맛을 느끼지 못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안 사실....
짠 맛은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단 맛을 더 잘 느끼게 도와주는 “미각 활성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꾸 더 짜게 먹는다는 것입니다.
즉, 짠 맛을 못 느껴서가 아니고,
“단 맛”을 점점 못 느끼니까 단 맛을 더 잘 느끼려고
단 것을 더 먹는 것이 아니라 이걸 더 잘 느끼게 해 주는
활성제로서 짠 맛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오디오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 들면 고역도 안 들리고,
지나친 저역도 부담스럽고.....
그동안 오랜 세월 음악 들으며 귀는 고급이 되었고.....
이럴 때 “초고역과 초저역”(단 맛)을 더 많이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중역”(짠 맛)을 더 잘 들으려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결국 “최고의 중역”을 듣기 위해서 집착하게 됩니다.
이 때 “짠-”하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WESTERN ELECTRIC과 KLANGFILM입니다.
돈 많은 노년의 오디오파일에게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같은 돈 없는 사람은?
... 몸으로 떼워야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