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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아지를 자르고 싶은이 기기 욕심ㅠㅠ

by 윤영진 posted Aug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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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에 오디오에 드는 돈에 늘 지갑은 찢어져 나풀거리고
마눌님 몰래 빚내서 쓰는 걸 들킬까봐 노심초사하면서....

또...견물생심이라고 좋은 앰프 매물나온걸 보고
덜컥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ADC에서 제작한 2A3 PP모노블럭 앰프입니다.

미국산 오디오용 트랜스포머 중에서 너무 신화적인 가격대인
WE 트랜스포머를 제외하고 몇 가지 좋아하는 것 중에
ADC가 꼽힙니다.

ADC는 당시로서는 대단한 수준의 광대역 특성과
감미로운 음질을 내줍니다.

평소 기성품 2A3 앰프로 명품 2가지를 꼽으면
브룩의 12A와 윗 사진의 ADC 앰프를 듭니다.

평소 이 두 가지 앰프라면 꼭 한 조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보니......그게 무의식을 지배했고.....그만.....

에휴-

이게 내 눈에 안 뜨였어야하는데....

보는 순간 자신의 경제상황을 부지불식간에 잊어버리고
그냥 질러버렸습니다.....ㅠㅠ

제 때에 제대로 갚지도 못하는 신용카드 동원해서
덜컥 사버리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