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있는 오디오 모임날
같은 동호인분이 새로운 손님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모오디오잡지에 정기적으로 아니 꾸준히 오디오평론/리뷰를 기고한다는 오디오평론가라는 분...
오디오잡지를 열심히 보시는 동호인들이라면 다 알만한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젊어 보였습니다.
모임을 주재하신 분이 새로 들이신 cdp에 대한 덕담을 나눈 후 자연스레 뒷풀이(원래 모임의 목적은 완전히 뒷풀이 때문이라는)로 맛있는 갈매기살에 쏘맥이 조금 날라다녔습니다.
평론가라는 분이 동호인분들의 시스템 호구조사를 쭈욱 하십니다.
그리곤
그 기계 내가 들어봤다..어쩌구 저쩌구 해서 별루다
그 기기는 내가 리뷰했다...어떤점이 그냥 그렇더라
그 기기는 누가 쓰고 있는데 그렇게 울리니까 좋다
그 기기는 내가 누구네서 들어봤다 그런데 그렇더라
하며 쭈욱 평가를 내리십니다.
기기주인은 내 소리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평론가께선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온갖 기기의 매칭론이 설파 됩니다.
온갖 오디오 이론이 강론 됩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한거 같습니다.
평론가인지 오디오선생님을 모시고 오신 것인지 동호인분들을 일일히 하나하나 가르치십니다.
그래도 우리 모임 회원분들 오디오력이 최소 십년 많이 하신 분은 25년이 넘으시는데(사실 그 정도 오디오 하면 최신 기기에는 일일이 관심 없지 않습니까? 우리 모임에는 빈티지와 하이엔드 하시는 분들이 절묘히 섞여 있습니다) 평론가라는 양반 최신 기기 이것저것 나열하며 이렇다 저렇다 강론 하십니다.
기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남의 시스템을 막 평가해 대는데 과연 평론가다운 포스가 느껴집니다.
댁은 어떤 기기 써오셨오? 하고 평론가 양반에게 물어 봅니다.
몇개의 바꿈질 얘기가 나오고 지금 사용중이라는 고가의 하이엔드 시스템을 장황히 설명 합니다. 대강 들어보니 오디오력이 아무리 길어야 십년은 택도 않되게 모자를거 같습니다.
제 동무가 한마디 합니다.
"기기를 리뷰로 들어 본 것과 직접 운용하고 있는 것은
어떤 여자를 한번 만나 본 것과 살고 있는 것과 같은 차이다.
지금 당신의 하는 말은 내가 그 여자 한번 만나 봤는데 이렇고 저렇더라 라고 그 여자 남편에
게 훈계하고 있는 거랑 똑같다"라는 요지의 말을 해줍니다.
한마디로 "살아봤어?!" 이거죠.
또 다른 어른 분도 한마디 해주십니다.
"당신이 많이 기기를 바꾸긴 했는데 열심히 울려보진 않은거 같다. 조금 오디오 더 하면 기기 바꾸지 않고 열심히 울려서 좋은 소리는 내는 것도 알게될 거다. 아직은 그저 기기 바꿔서 소리 바뀌는게 좋은 때다"
아직은 열심히 귀동냥 하면서 즐거워 하는 수준의, 새로운 기기들여 놓으면 그냥 좋고, 자기가 진정 좋아하는 소리를 모르는 수준의 오디오파일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우리나라 오디오평론가라는게 전문적인 직업도 아니고 어찌보면 오디오 수입업체의 광고대행을 약간의 글빨로 해주는 수준에 그친다지만 그래도 그런 평론가들이 써놓은 리뷰라는 것을 읽고 기기를 사는 동호인들도 있을테고 또 히트치는 기기도 나오고 하게 될 터인데 좀 안타깝더이다.
물론 좋은 평론가도 있겠죠.
그냥 이번에 만난 그 유명(?) 평론가라는 사람은 그랬습니다...
저두 오디오잡지 사본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까마득하네요.
십여년 되었나....
같은 동호인분이 새로운 손님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모오디오잡지에 정기적으로 아니 꾸준히 오디오평론/리뷰를 기고한다는 오디오평론가라는 분...
오디오잡지를 열심히 보시는 동호인들이라면 다 알만한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젊어 보였습니다.
모임을 주재하신 분이 새로 들이신 cdp에 대한 덕담을 나눈 후 자연스레 뒷풀이(원래 모임의 목적은 완전히 뒷풀이 때문이라는)로 맛있는 갈매기살에 쏘맥이 조금 날라다녔습니다.
평론가라는 분이 동호인분들의 시스템 호구조사를 쭈욱 하십니다.
그리곤
그 기계 내가 들어봤다..어쩌구 저쩌구 해서 별루다
그 기기는 내가 리뷰했다...어떤점이 그냥 그렇더라
그 기기는 누가 쓰고 있는데 그렇게 울리니까 좋다
그 기기는 내가 누구네서 들어봤다 그런데 그렇더라
하며 쭈욱 평가를 내리십니다.
기기주인은 내 소리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평론가께선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온갖 기기의 매칭론이 설파 됩니다.
온갖 오디오 이론이 강론 됩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한거 같습니다.
평론가인지 오디오선생님을 모시고 오신 것인지 동호인분들을 일일히 하나하나 가르치십니다.
그래도 우리 모임 회원분들 오디오력이 최소 십년 많이 하신 분은 25년이 넘으시는데(사실 그 정도 오디오 하면 최신 기기에는 일일이 관심 없지 않습니까? 우리 모임에는 빈티지와 하이엔드 하시는 분들이 절묘히 섞여 있습니다) 평론가라는 양반 최신 기기 이것저것 나열하며 이렇다 저렇다 강론 하십니다.
기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남의 시스템을 막 평가해 대는데 과연 평론가다운 포스가 느껴집니다.
댁은 어떤 기기 써오셨오? 하고 평론가 양반에게 물어 봅니다.
몇개의 바꿈질 얘기가 나오고 지금 사용중이라는 고가의 하이엔드 시스템을 장황히 설명 합니다. 대강 들어보니 오디오력이 아무리 길어야 십년은 택도 않되게 모자를거 같습니다.
제 동무가 한마디 합니다.
"기기를 리뷰로 들어 본 것과 직접 운용하고 있는 것은
어떤 여자를 한번 만나 본 것과 살고 있는 것과 같은 차이다.
지금 당신의 하는 말은 내가 그 여자 한번 만나 봤는데 이렇고 저렇더라 라고 그 여자 남편에
게 훈계하고 있는 거랑 똑같다"라는 요지의 말을 해줍니다.
한마디로 "살아봤어?!" 이거죠.
또 다른 어른 분도 한마디 해주십니다.
"당신이 많이 기기를 바꾸긴 했는데 열심히 울려보진 않은거 같다. 조금 오디오 더 하면 기기 바꾸지 않고 열심히 울려서 좋은 소리는 내는 것도 알게될 거다. 아직은 그저 기기 바꿔서 소리 바뀌는게 좋은 때다"
아직은 열심히 귀동냥 하면서 즐거워 하는 수준의, 새로운 기기들여 놓으면 그냥 좋고, 자기가 진정 좋아하는 소리를 모르는 수준의 오디오파일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우리나라 오디오평론가라는게 전문적인 직업도 아니고 어찌보면 오디오 수입업체의 광고대행을 약간의 글빨로 해주는 수준에 그친다지만 그래도 그런 평론가들이 써놓은 리뷰라는 것을 읽고 기기를 사는 동호인들도 있을테고 또 히트치는 기기도 나오고 하게 될 터인데 좀 안타깝더이다.
물론 좋은 평론가도 있겠죠.
그냥 이번에 만난 그 유명(?) 평론가라는 사람은 그랬습니다...
저두 오디오잡지 사본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까마득하네요.
십여년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