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빈티지와 PCFI의 조화

by 김일환 posted Sep 26,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같이 빈티지 진공관 시스템에 소스를 pcfi 로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참고 하시라고 주관적인 경험담을 올려 봅니다.

빈티지 진공관을 선호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극한의 해상력이나 음장감 보다는 푸근하고 감성적인 소리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소리를 선호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PCFI를 소스로 사용하면 정말 여러가지 장점이 있으나 단점으로는 디지털 냄새?(제가 느끼기엔 오래 들었을 때 왠지 짜증나고 가볍고 피곤한 음색)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이런 것을 극복해 보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았는데
제일 긍정적 이었던 것은
역시 외장형 DAC을 자기 취향에 맞는 것으로 바꾸었을때 였습니다.(한 8 종의 DAC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느낀 건 SOX 업셈플러를 사용한 후 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컴-USB-외장형 DAC-패시브 트랜스포머 볼륨 프리-진공관 싱글 앰프
를 사용하고 선재는 인터 스피커선 모두 금은 합금선을 사용하고 소스는 거의 무손실 파일에 미디어 플레이어로 foobar 0.93에 sox resampler(176.4) asio output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변화는

라인 트랜스포머를 DAC와 프리 사이에 사용한 후 였습니다.
제가 10여종 이상의 라인 트랜스를 사용해 보았는데
다른 건 별로 였거나(주로 신형 라인 트랜스들) 오히려 나쁜 방향(주로 빈티지 라인 트랜스들로 저역과 고역이 잘리거나 발란스가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하는)으로 소리가 변하거나 하여서 부정적 이었는데 위 사진의 웨스턴 일렉트릭의 REP 111C 라인 트랜스를 1:1(600옴:600옴)로 하여 사용해보니 상당히 디지털 냄새가 완화되는 긍적적인 변화를 경험하여 이렇게 주관적인 견해를 올립니다.

위 트랜스는 빈티지 트랜스 임에도 대역이 30-15000Hz 정도로 비교적 광대역이고 음색도 상당히 아날로그틱(LP소리에 근접)하여 저같이 40대 이상이고 가청 주파수가 15K-16K 정도로 떨어진 분들에게는 고역의 부족함을 느끼실 수 없을 거라 생각 합니다.
특히 LP만 듣다가 컴퓨터 사운드는 소리도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골수 아날로그 매니아 분들 중 심각하게 디지털 세계로 입문을 고려 하신다면 참고할 만 합니다.

혹시 저같이 갈증을 느끼시는 동호인 분들은 한 번 쯤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