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이후 배고픈 어린 시절을 거쳐서 성장한
중장년, 노년층 한국사람들이 음식물을 먹는데 있어서
시간이 흐르면서 변모하는 가치관이나 태도가
아마 "오디오 취향의 변화"와 흡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꽁보리밥이건 희멀건 수재비건 그냥 배만 부를 수 있으면 행복합니다.
(그저 소리만 난다면, 오디오 장만한 것이 최고 행복)
차츰 쌀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깨닫고, 여기에 굴비, 쇠고기국을
곁들이는데 욕망을 갖게 됩니다.
(분리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같은 쌀밥이라도 통일벼와 아끼바리가 천양지차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월남 파병갔던 삼촌이 외제 오디오 가져온 걸 들었습니다.)
같은 아끼바리라도, 가마솥에서 지은 밥과 그냥 양은냄비에 지은 것이
또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PX에서 파는 것과 다른 고급 시스템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묵은 쌀과 갓 도정한 쌀의 맛 차이가 얼마나
큰 지도 절감하고.....
(LP도 원반과 라이센스, 백판의 음질 차이가 있다는 걸 ....)
좀 여유가 생기고 음식문화도 다양해지면서
혼란을 겪습니다.
(일제 컴퍼넌트오디오면 최고인 줄 알았는데.....)
햄버거도 먹고, 치킨튀김도 먹고, 피자도 먹고....
(브리티쉬 사운드, 도이치 사운드.... 이건 뭐꼬?)
그러나 짜장면은 도저히 끊을 수 없습니다.
(나름 독특한 취향은 고집....)
다양한 음식에 점점 익숙해 지지만,
같은 음식이라도 좀 더 맛있는 것을 찾아서 먹게 됩니다.
(턴테이블은 뭐가, 앰프는 뭐가, 스피커는 뭐가....따지기 시작...)
......
점점 복부비만에 성인병 걱정할 때가 됩니다.
(출력은 빵빵한데, 섬세하고 세련된 소리가 그리움.....)
소식과 채식, 양념을 덜 한 음식에 관심을 갖습니다.
(소출력 앰프에 고효율 스피커가 좋다고 하던데....)
처음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사찰음식 같은 것을 먹어보니
점점 그 담백한 맛이 입에 익숙해집니다.
(진공관 앰프에 풀레인지, 이거 괜찮군....)
이제는 양념이 많이 든 것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의 본래 가진 맛"에 집착해서
찾아서, 골라서 먹게 됩니다.
(아! 진공관도 직렬관이 좋군.....)
삼겹살 같은 걸 지글지글 먹는 것이 좀 안 좋게 느껴지고,
자연산 회나, 싱싱한 채소를 그냥 올리브 기름만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그래! 직렬관 싱글로 가자...)
생선회도 자연산을 찾고, 더 나아가
어느 바다에서 잡은 것인지를 따집니다.
(미국관에 식상했다. 유럽 고전관으로 가자...)
그냥 초고추장이나 막장 듬뿍 찍어먹던 데서
고추냉이와의 조화가 더 좋게 느껴집니다.
(역시 직렬3극관에 도이치 스피커로....)
싸구려 분말 와사비도 좋다가,
생와사비를 먹어보니 이제 싸구려 분말 와사비는 못 먹습니다.
그러다 상어껍질 강판에 와사비 뿌리를 즉석에서 간 것을
먹어보니 또 그 전의 '인스턴트 생와사비'는 못 먹게 됩니다.
........
그렇게 미식가 태를 내고 점점 "디테일"과 "뉘앙스"를 중시하며
미식을 탐닉하는데....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가 불퉁스럽게 핀잔을 줍니다.
" 그게 뭐꼬?
그냥 막장 듬뿍 찍어서 팍 묵고, 쇠주 한 잔 빨면 되지.....
나마 오도로가 뭐고, 샤또 마고의 와인이 어쩌고.... ㅉㅉ "
(직렬관 싱글 듣는다고 방렬관 PP 듣는 사람 무시하나?)
..........^^
오디오 취미나 위에 두서 없이 쓴 음식과 관련한 잡설이나
서로 비슷합니다.
PP니 싱글이니, 방렬관이니 직렬관이니....
하는 것도 이처럼 한 인생 변화의 길을 따릅니다.
그냥 원래대로 큰 변화없이 무던한 사람도 있고,
뭐 다르고 좋다는 것을 찾아서 평생 헤매는 사람도 있고....
"디테일"과 "뉘앙스"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고,
대범하게 전체적인 스케일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고...
중장년, 노년층 한국사람들이 음식물을 먹는데 있어서
시간이 흐르면서 변모하는 가치관이나 태도가
아마 "오디오 취향의 변화"와 흡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꽁보리밥이건 희멀건 수재비건 그냥 배만 부를 수 있으면 행복합니다.
(그저 소리만 난다면, 오디오 장만한 것이 최고 행복)
차츰 쌀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깨닫고, 여기에 굴비, 쇠고기국을
곁들이는데 욕망을 갖게 됩니다.
(분리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같은 쌀밥이라도 통일벼와 아끼바리가 천양지차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월남 파병갔던 삼촌이 외제 오디오 가져온 걸 들었습니다.)
같은 아끼바리라도, 가마솥에서 지은 밥과 그냥 양은냄비에 지은 것이
또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PX에서 파는 것과 다른 고급 시스템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묵은 쌀과 갓 도정한 쌀의 맛 차이가 얼마나
큰 지도 절감하고.....
(LP도 원반과 라이센스, 백판의 음질 차이가 있다는 걸 ....)
좀 여유가 생기고 음식문화도 다양해지면서
혼란을 겪습니다.
(일제 컴퍼넌트오디오면 최고인 줄 알았는데.....)
햄버거도 먹고, 치킨튀김도 먹고, 피자도 먹고....
(브리티쉬 사운드, 도이치 사운드.... 이건 뭐꼬?)
그러나 짜장면은 도저히 끊을 수 없습니다.
(나름 독특한 취향은 고집....)
다양한 음식에 점점 익숙해 지지만,
같은 음식이라도 좀 더 맛있는 것을 찾아서 먹게 됩니다.
(턴테이블은 뭐가, 앰프는 뭐가, 스피커는 뭐가....따지기 시작...)
......
점점 복부비만에 성인병 걱정할 때가 됩니다.
(출력은 빵빵한데, 섬세하고 세련된 소리가 그리움.....)
소식과 채식, 양념을 덜 한 음식에 관심을 갖습니다.
(소출력 앰프에 고효율 스피커가 좋다고 하던데....)
처음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사찰음식 같은 것을 먹어보니
점점 그 담백한 맛이 입에 익숙해집니다.
(진공관 앰프에 풀레인지, 이거 괜찮군....)
이제는 양념이 많이 든 것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의 본래 가진 맛"에 집착해서
찾아서, 골라서 먹게 됩니다.
(아! 진공관도 직렬관이 좋군.....)
삼겹살 같은 걸 지글지글 먹는 것이 좀 안 좋게 느껴지고,
자연산 회나, 싱싱한 채소를 그냥 올리브 기름만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그래! 직렬관 싱글로 가자...)
생선회도 자연산을 찾고, 더 나아가
어느 바다에서 잡은 것인지를 따집니다.
(미국관에 식상했다. 유럽 고전관으로 가자...)
그냥 초고추장이나 막장 듬뿍 찍어먹던 데서
고추냉이와의 조화가 더 좋게 느껴집니다.
(역시 직렬3극관에 도이치 스피커로....)
싸구려 분말 와사비도 좋다가,
생와사비를 먹어보니 이제 싸구려 분말 와사비는 못 먹습니다.
그러다 상어껍질 강판에 와사비 뿌리를 즉석에서 간 것을
먹어보니 또 그 전의 '인스턴트 생와사비'는 못 먹게 됩니다.
........
그렇게 미식가 태를 내고 점점 "디테일"과 "뉘앙스"를 중시하며
미식을 탐닉하는데....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가 불퉁스럽게 핀잔을 줍니다.
" 그게 뭐꼬?
그냥 막장 듬뿍 찍어서 팍 묵고, 쇠주 한 잔 빨면 되지.....
나마 오도로가 뭐고, 샤또 마고의 와인이 어쩌고.... ㅉㅉ "
(직렬관 싱글 듣는다고 방렬관 PP 듣는 사람 무시하나?)
..........^^
오디오 취미나 위에 두서 없이 쓴 음식과 관련한 잡설이나
서로 비슷합니다.
PP니 싱글이니, 방렬관이니 직렬관이니....
하는 것도 이처럼 한 인생 변화의 길을 따릅니다.
그냥 원래대로 큰 변화없이 무던한 사람도 있고,
뭐 다르고 좋다는 것을 찾아서 평생 헤매는 사람도 있고....
"디테일"과 "뉘앙스"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고,
대범하게 전체적인 스케일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