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B 앰프의 초단, 드라이브단의 6SN7 대신에
ECC32로 바꿔 끼웠습니다.
갖고 있던 것 2개, 남에게 얻은 2개 ....

마침 새것 4알이 있어서 바꿔 끼우니
음색이 좀 더 고급스럽습니다.
항아리관이라 모양도 좋고...

나중에 쓴다고 예비로 2알 쯤 더 구해 놓을 요량으로
이베이를 검색해 보니....

최근 끝난 비딩에서 ECC32 1페어가 765달러에 낙찰이
되었더군요.

환률 적용하면 운송비 빼고도 한 알에 45만원이 넘습니다. ㅋ-악!

가격 수준이 거의 미쳤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출력관으로 중국제 300B 7만원짜리를 꼽았는데,
초단에 45만원짜리 4알이 꼽힌 셈입니다.
제 앰프의 초단, 드라이브단에만 모두 180만원 어치의
ECC32가 꼽혀 있습니다......ㅠㅠ

당장 빼서 박스에 넣었습니다.
(깨뜨리기라도 할까봐 신경쓰이기도 하지만
출력관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해서...)

그냥 미제 RCA 6SN7 꼽아서 쓰렵니다.

이게 무슨 금태를 두른 것도 아니고.....

유럽산 고전 직렬3극 출력관도 웬만한 것은
30-50만원이면 충분히 사는데,

초단 증폭관 하나에 45만원이라니....

모두 미쳤다는 말만 자꾸 입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U52 정류관 최근 유통가격을 알아보니 이것도 역시
장난이 아닙니다.....ㅠㅠ

그냥 GZ37을 써야겠습니다.

GZ37은 이상하게 품질, 음질 모두 최상인데
가격이 쌉니다.
(아마 인풋 콘덴서 용량이 4uF으로 제한된 탓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