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는 이야기 코너에서 케이블에 관한 논쟁이 크게 벌어졌는데 사실 그 토론의 장은 이 곳이 더 적당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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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 관하여 판단하건데, 케이블은 소리의 차이를 만드는데 역할이 없다 또는 작다 또는 크다로 대략 구분되는 듯합니다.
>문제는 값이 비싼 케이블을 쓰시는 분은 자신의 입장을 떳떳히 밝히기 힘들다는 점이겠지요.
>저 역시 주력 기종은 대체로 싸거나 아주 비싸지는 않은 케이블(스피커선 : 웨스턴 점박이, 반덴헐 탄노이 레퍼런스, 인터 : 반덴헐 501실버, mc골드, 문도르프 실버골드(벌크))이라 고가의 케이블이 주는 자기 만족을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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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요한 것은 같은 소리를 매일 계속 듣고 있으면 그게 그건가보다 싶지만 그 소리가 그리 뛰어나지 않을 때는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소리에 대한 불만이 쌓이게 된다는 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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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밝히지 않은 벨덴의 저급품을 비롯하여 여러 케이블이 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케이블이나 스피커 케이블도 전체 시스템의 튜닝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야 하며, 그것이 성공적으로 조화를 이룰 때 마음에 드는 소리가 되고 매일 들어도 마음에 드는 좋은 소리가 되는 것이겠지요. 제가 나름대로 정리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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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싸다고 좋은 케이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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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험으로는 비싼 케이블은 물리적 특성이 우수한 것은 확실히 사실이지만 그것이 꼭 좋은 소리인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치 물리적 특성이 빈티지 시스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하이엔드 시스템이 빈티지 시스템보다 소리가 항상 좋은 것이 아님을 우린 잘 알고 있지요. 핵심은 전체 시스템과의 조화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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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빈티지 시스템은 하이파이적인 충실도가 떨어지므로 케이블에 따른 소리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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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마디로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그 시스템이 심각할 정도로 해상도가 떨어지는 소리를 내기 때문일 것입니다. 빈티지 시스템이 소리의 해상도가 많이 떨어지고 두리뭉실해서 소리가 부드럽고 포근하여 오히려 들을만하다고 한다면 좀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빈티지 시스템도 제대로 된 것은 해상력이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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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공관 앰프는 tr앰프에비하여 선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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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와 전자공학의 전문 지식을 가진 분들이 하시는 얘기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지만 청감상으로는 전혀 그렇지않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진공관 앰프에서 커플링콘덴서가 바뀔 때만큼의 소리 차이가 선재 교체에 의해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커플링 콘덴서가 비싼 것이 무조건 좋은 소리를 보장하는것이 아닌 것처럼 케이블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결론은 1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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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값비싼 구성품으로 정말 기가 막히게 좋은 소리 얻는데 성공하신 분 계시면 경험을 듣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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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석입니다.
저의 경우를 간략하게 올립니다.
요즘 선재를 가지고 여러 의견이 분분하던데 저의 경우는
잘 만들어진 앰프를 보면 선재를 바꾼다고 해서 이익을 보는 경우가 별로 없더군요~
물론 소리의 변화는 있지만 해결책은 없더란 이야기입니다.
선재에 푹 빠져 바꿈질을 수 없이 하시던 분에게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제가 300B 파워에 LCR포노인 프리를 쓰는데 거기에 부착된 각종트랜스에
감겨있는 선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한 배선재,인터선등 이많은것등을 무시하고 단지 스피커 선재를 바꾼다고 해서 소리가 좋아 지겠습니까?
(티코 차에 소나타 타이어를 끼면 소나타가 됩니까?)
하고 질문을 드렸더니 묵묵부답이더니만 바꿈질이 없어지더군요.
물론 별로 잘 만들지 못한 앰프를 보면 소리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스피커 선재 하나를 바꾼다는것이 해결책은 아니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