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가슴

마냥 앰프용 부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입할 만한 끈기도 없는데 친구가 출력관이랑 출력트랜스가 구해졌으면 한번 대작 해주는 곳에 알아보라고 해서
유럽출력관을 사용한 앰프를 잘 제작해 준다는 업체에 연락해봤습니다.

업체 : 어떤 앰프 만들건데요?
나    : RS421 싱글이요.  비용이랑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업체 : (좀 생각해보는듯 하더니) 900만원쯤 들을듯 한데요.  기간은 2개월이요.
나    :(이미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출력관이랑 출력트랜스는 있는데요
업체 : 원래 진공관 값은 별도 구요.  출력트랜스 가지신게 맞으면 800만원에 해드릴께요.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모업자가 판매하는 독일 오리지날 빈티지 RS414PP 모노블록 앰프도 일단 호가를 1300만원 정도 하던데....자작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싸야 할 이유는 없겠지만 저렇게 비쌀지는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저는 출력트랜스랑 출력관 정도 제공해주면 샷시랑 기타 부품, 기타 진공관, 제작비해서 300~400만원 정도면 충분히 제작할지 알았는데 저런 가격인게 맞는건가요?  물론 어떤 부품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서도...

제가 너무 염치없는 생각을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