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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웨스턴 15A혼과 BL 5070과의 조화

by 안승택 posted Dec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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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A혼 작업을 계획하면서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은 두가지다.
첫째는 스틸로 제작할 것인가?
아니면 합판으로 제작할 것인가?
둘째는 오리지널 로직을 그대로 적용할 것인가?
현대적 개념의 드라이버를 장착할 수 있도록 전면 재설계 할 것인가?

재질의 문제에 있어서 주변분들의 의견은 합판으로의 제작이 절대조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혼울림 문제만 잘 해결할 수 있다면
스틸의 사용이 15A 설계자가 의도했던 로직에 조금 더 가깝게 접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확신을 하게 되었고,
15A가 사용되었던 1930년대에는 고역부 주파수가 7000HZ를 넘지 않는 수준이었으니, 스테레오 시대의 주파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틸로 제작하는 것이 주파수 특성을 조금 더 확장 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가 작용하기도 했다.
웨스턴 후기작인 16A와 22A혼의 재질에 스틸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나름 참조가 되었다.

드라이버의 사용은 애초부터 375나 288을 겨냥하고 압축비를 전면 재설계 하였다.
오리지널에 375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15A의 2절 스로트에 장착할 수밖에 없으니 1.3m정도 더 짧은 혼이 되어버리기도 하지만,
WE555시대에 사용하던 소스와 현대적 소스가 필요로 하는 주파수 특성과는 많은 거리가 있기 때문에 현대적 드라이버의 사용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였다.

결과는~
주파수특성이 중/저역으로 치우칠 것이다. 그리고 혼울림으로 하울링이 엄청날 것이다. 하는 것은 편견이라
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의외로 굵으면서 단정하고 맑은 소리로 다가왔다.
주파수특성은 일반적인 혼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다.
그리고 375의 역량과 거대한 후론트 저역혼의 역활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사진은 홍선생님이 보유하고 계신 암팩스 5070시스템입니다.
JBL C-31시스템이130-B우퍼가 두발 들어간 나름 대형 시스템인데 아주 왜소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