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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얘기하기도 지겨운 주파수 대역 논쟁ㅠㅠ;

by 윤영진 posted Feb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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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설님이 잘 정리해 주셨지만,
첨언을 조금 붙입니다.

전라도 사투리로 참 징합니다.

그동안 수십번 토론이 되풀이된 일인데,
그동안 토론을 보지 않았거나 딴청 피우며 다시
논쟁을 벌이는 구정은님 같은 사람이 계속 등장하는 걸 보면,
"징하다"는 말 외에는 적합한 표현이 안 떠오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악기와 오디오 기기는 원래
진동하는 "기음" 외에 저역 쪽으로, 또 고역 쪽으로
즉 위-아래로 배음을 만듭니다.

이런 배음은 기음과 "동시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잔향(reverb)"도 생성이 됩니다.

우리가 음악을 들으면서 소리가 아름답다고 느끼거나
안 좋다고 느끼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위의 두 가지, 즉 "배음과 잔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공진이 제로인 스피커로 완전한 무향실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그걸 듣고 좋다고 할 분은 별로 없을 겁니다.
마치 "증류수 마시는 기분"과 같을테니......


그런데 이 배음과 잔향이 "주파수 대역 논쟁"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쉽게 말해서,

배음과 잔향이 없이 재생된 20KHz의 고음과,

40KHz, 80Khz....등의 짝수차 고조파와
30Khz, 60Khz....등의 홀수파 고조파가
함께 혼성된 20Khz의 소리는 전혀 다르게 들린다는 점입니다.

20Khz 뿐만 아니라 가청 대역 전대역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쉽게 말해서 성악 중에서
독창과 합창이 전혀 다르게 들리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오디오 기기의 이상적인 주파수 대역은 넓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제작을 하자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투자 효과가 낮아지고
이런 무리한 설계 제작에 따르는 부작용이나 단점도
있기 때문에 "타협과 절충"을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사람의 귀가 가청 범위가 좁기 때문에
오디오 기기도 딱 그만큼만 재생하는 것이 좋다는 식의
단순하고 무지한 주장은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동차의 바퀴 폭이 1.5m 면,
도로 폭도 1.5m로 맞추자는 식에 가깝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대꾸하지 않으면 될 일인데
자꾸 대꾸하는 제가 잘못이기는 하지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