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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알니코 유닛 재착자 추천

by 윤영진 posted Feb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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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중 님께 인클로져 주문해 놓고,
여기 들어갈 우퍼, 드라이버 등 유닛들을
닦고, 조이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래된 알니코 자석의 자력" 문제입니다.

알니코 자석은 그 훌륭한 특성에 불구하고
열과 충격에 약점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강한 자석과 근접하게 되면
자력이 확 빠지거나 틀어지기도 합니다.

수십 년, 심지어 70년 정도 된 고물 유닛들이다 보니
그동안 열도 많이 먹었고, 충격도 많이 먹었을 겁니다.

그래서 일단 시험적으로 자력이 약하다고 판단되는
우퍼, 풀레인지, 드라이버 등 3종의 유닛을 갖고 가서
"재착자"를 했습니다.

재착자 하기 전에 플럭스 측정기로 측정을 해보니,
자력이 물론 약해진 것도 문제지만,
더 문제는....

자력의 균일도가 상당히 엉망이었다는 점입니다.

둥근 자석의 원주를 따라서 플럭스를 측정해 보니,
어느 지점은 강하고 어느 지점을 약하고....

이처럼 자석의 자력이 얼룩덜룩 하면
코일이 리니어하게 직선 운동을 하지 못하고
약간씩 울렁거리게 됩니다.

소리에 좋은 리가 없고,
심하면 코일이 보빈과 마찰을 일으켜서 스피커를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착자를 하고 다시 측정을 해 봤습니다.

평균 20% 정도 자력이 상승했고, 좀 더 자력이 약한 것은
약 30%나 자력이 상승했습니다.

원주 외곽의 자력을 골고루 측정해 봐도
자력 분포 역시 보다 일정해졌습니다.

........

집에 와서 소리를 들어보니 확연히 음질도 달라졌습니다.

소위 말하는 "필드 유닛 소리"와 같아졌습니다.

오래된 알니코 유닛의 재착자는
"선택의 문제" 가 아니고 "필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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