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의 오류
어떤 주장이나 이론, 명제가 ‘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합당해야 하고,
결론을 환원해서 본래의 근거와 일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모든 오래 묵은 오디오는 빈티지(골동품)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라는 명제도 참이 아니고,
“모든 오디오는 소모품이며 새로 만든 것일수록 좋다.”
라는 명제도 참이 아닙니다.
빈티지라는 말의 어원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포도가 잘 익은 해에 담아서 오랜 동안 잘 숙성된 와인”
을 의미합니다.
포도가 잘 익은 해에만 담았다거나,
무조건 오래되었다거나
해서만은 “좋은 빈티지 와인”이라고 인정을 못 받습니다.
일조량이 많아서 포도가 당도가 높게 잘 익은 해에
잘 담아서, 오랜 기간 적정하고 일정한 저장온도로
햇볕을 피해서 잘 숙성시키는 등의 여러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합니다.
오디오도 같습니다.
일단 애초에 잘 만들어진 기기여야 합니다.
그냥 날림으로 만든 싸구려가 아니라
당대의 기술과 정성이 제대로 투입되어 만들어진
‘명품’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기기가 오랫동안
정성껏 보관되고 관리되어서
애초의 형상과 기능을 가능한 한 근사하게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오디오 기기라는 것이 도자기나 석재 등과 같이
시간 경과에 따른 불변의 내구성을 갖고 있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우선 앰플리파이어만 놓고 보자면,
구성 요소 중에서
기본적인 섀시나
잘 함침된 트랜스포머,
내구성 좋은 저항류.....등은
오래되어도 보존성이 좋습니다.
그러나 전해 콘덴서나
진공관 등은 소모성 부품이라
진공관은 사용 연한에 의해서,
전해 콘덴서 등은 사용연한과 함께
자연적 시간경과만으로도
성능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특정한 소모성 부품은 교체되더라도
전체적으로 본래의 형상과 기능을
유지하고 있으면 빈티지적 가치,
더 나아가 골동품적 가치도 지니게 됩니다.
국내에도 참소리박물관 등 몇 개의 오디오 전문 박물관이 있고,
몇 분의 세계적인 오디오 수집가들이
앞으로 오디오 박물관을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외국에는 이미 수천 개의 오디오 박물관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오디오 기기를 보존 관리하고
애완하며 전시하고
이를 흥미를 갖고 찾아가 보고 즐기는 것이 현실인데,
이런 사실과 현실을 놓고도
“오디오 기기는 골동품이 아니고 소모품이다.”
라고 단순화, 일반화 하는 주장을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참’이 아닙니다.
오디오와 비슷한 속성을 가진 것 중의 대표적인 것이
악기입니다.
인류 초기부터 만들어져 사용된 악기 역시
“골동품이며 소모품”이라는 성격을 공유합니다.
수천, 수만년 전 동물 뼈에 구멍을 뚫어서
입으로 불어 음을 냈던 원시적 피리,
송나라 때 옥을 깎아 만든 피리,
2천년도 전에 만들어,
중국의 황제의 무덤에 부장되었다가 발굴된
편종....
이런 수많은 오래된 악기들이
국보나 문화재로서 골동품으로서
전세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디오와 악기 모두
“소모품적 성격”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적 변수를 근거로 모든 오디오와 악기를
소모품이라고 규정한 뒤,
“오래된 스트라디바리나 과르네리보다
요즘 새로 만든 바이얼린이 더 좋다.”라는
억지 주장도 나올 법 합니다.
오래된 현악기의 줄이 삭아서
다시 현을 매어 놓은 것을 보고
현은 소모되어 교체되니
현악기 자체가 소모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요.
오디오는 전기와 전자기술에 의해서
만들어지다 보니
다른 골동품이나 빈티지적 물건들에 비해서
그 역사가 짧습니다.
따라서 아직 오래된 오디오 기기를 “골동품”이라고까지
강변하기는 어려울지 모릅니다.
물론 100년 가까이 된 물건들은 대개
골동품(Antique)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예입니다.
앤티크 가구들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앤티크 가구들은
일단 질 좋은 목재를 잘 말려서
숙련된 목공이 정성껏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소량씩 만든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최신 기술로 만든 가구에 비해서도
오히려 더 튼튼하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어찌되었건
“모든 오래 묵은 오디오는 빈티지(골동품)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라는 명제도 참이 아니듯이,
“모든 오디오는 소모품이다.”
라는 명제도 참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
“모든 기기는 새로 만든 것일수록 더 좋다.”는
명제 역시 ‘참’이 아닙니다.
인간이 만드는 세상의 많은 물건들은
모두 같은 속성을 지니지 않습니다.
기술 의존적인 물건도 있고,
재질 의존적인 물건도 있고,
기능 의존적인 물건도 있습니다.
대량복제가 가능한 기술의존적 물건일수록
새로 만든 것이 좋을 가능성이 높지만,
인간의 숙련된 기능과
희귀하고 비싼 재료에 의존하는 것일수록
오래 전에 만든 것이 더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라이트 자석이 알니코 자석보다 더 성능이나 품질이 좋아서
“개량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알니코 자석의 필수 원료인 코발트가
고갈이 되어서 많은 생산량을 충당하지 못하고
가격이 폭등하니까,
“대체품”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지금은 기술발달로 거의 모든 인공적인 물건을
대량복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더 비싸고, 귀하고, 품질 좋은 것들의 대부분”은
“Hand made"입니다.
양복(슈트)만 해도,
기성복은 20만원이면 사 입지만
맞춤복은 200만원은 쉬 넘어갑니다.
진공관앰프만 예를 들어도....
과거처럼 수 십 년 이상 기능을 쌓은 숙련공이
수많은 부품을 정성껏 조립해서 진공관을 만들고,
트랜스포머를 수작업으로 정성껏 감고,
손으로 일일이 배선을 해서 만든 것과
트랜스포머도 기계로 감고....
기판을 프린트로 떠서
기계식 납땜을 해서
미숙련 조립공들이
콘베이어벨트에 앉아서
대량생산하는 것이
서로 품질과 성능이 같을까요?
스피커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역시 노련한 숙련공들이
일일이 콘지를 손으로 붙이고
코일을 감는 등
정성을 기울여 만들었습니다.
요즘 생산되는 대부분의 스피커들
생산하는 공장을 가보면
과거 명품이라는 스피커를 만드는 공정과는
너무 차이가 납니다.
왜?
소량의 좋은 제품보다는
품질은 좀 낮더라도 값싸고 빠르게
많이 만들어서 파는 것이
높은 수익을 올리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오래된 것은 좋다.”
라는 명제가 참이 아니듯이,
“무조건 새로 만든 것이 좋다.”
는 명제도 참이 아닙니다.
어느 누구의 오디오 시스템을 둘러보아도,
오래된 것과 새로 만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혼재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경험과 가치판단에 의해서
동일 품목 중에서
오래된 것이건 새 것이건
더 나은 것을 골라서 쓰기 때문입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부분적인 조건만 충족한다고 해서
그것을 절대적인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을
“일반화의 오류”라고 합니다.
“오디오는 새로 만든 것일수록 좋다.”
라는 명제가 바로 이런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어떤 주장이나 이론, 명제가 ‘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합당해야 하고,
결론을 환원해서 본래의 근거와 일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모든 오래 묵은 오디오는 빈티지(골동품)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라는 명제도 참이 아니고,
“모든 오디오는 소모품이며 새로 만든 것일수록 좋다.”
라는 명제도 참이 아닙니다.
빈티지라는 말의 어원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포도가 잘 익은 해에 담아서 오랜 동안 잘 숙성된 와인”
을 의미합니다.
포도가 잘 익은 해에만 담았다거나,
무조건 오래되었다거나
해서만은 “좋은 빈티지 와인”이라고 인정을 못 받습니다.
일조량이 많아서 포도가 당도가 높게 잘 익은 해에
잘 담아서, 오랜 기간 적정하고 일정한 저장온도로
햇볕을 피해서 잘 숙성시키는 등의 여러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합니다.
오디오도 같습니다.
일단 애초에 잘 만들어진 기기여야 합니다.
그냥 날림으로 만든 싸구려가 아니라
당대의 기술과 정성이 제대로 투입되어 만들어진
‘명품’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기기가 오랫동안
정성껏 보관되고 관리되어서
애초의 형상과 기능을 가능한 한 근사하게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오디오 기기라는 것이 도자기나 석재 등과 같이
시간 경과에 따른 불변의 내구성을 갖고 있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우선 앰플리파이어만 놓고 보자면,
구성 요소 중에서
기본적인 섀시나
잘 함침된 트랜스포머,
내구성 좋은 저항류.....등은
오래되어도 보존성이 좋습니다.
그러나 전해 콘덴서나
진공관 등은 소모성 부품이라
진공관은 사용 연한에 의해서,
전해 콘덴서 등은 사용연한과 함께
자연적 시간경과만으로도
성능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특정한 소모성 부품은 교체되더라도
전체적으로 본래의 형상과 기능을
유지하고 있으면 빈티지적 가치,
더 나아가 골동품적 가치도 지니게 됩니다.
국내에도 참소리박물관 등 몇 개의 오디오 전문 박물관이 있고,
몇 분의 세계적인 오디오 수집가들이
앞으로 오디오 박물관을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외국에는 이미 수천 개의 오디오 박물관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오디오 기기를 보존 관리하고
애완하며 전시하고
이를 흥미를 갖고 찾아가 보고 즐기는 것이 현실인데,
이런 사실과 현실을 놓고도
“오디오 기기는 골동품이 아니고 소모품이다.”
라고 단순화, 일반화 하는 주장을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참’이 아닙니다.
오디오와 비슷한 속성을 가진 것 중의 대표적인 것이
악기입니다.
인류 초기부터 만들어져 사용된 악기 역시
“골동품이며 소모품”이라는 성격을 공유합니다.
수천, 수만년 전 동물 뼈에 구멍을 뚫어서
입으로 불어 음을 냈던 원시적 피리,
송나라 때 옥을 깎아 만든 피리,
2천년도 전에 만들어,
중국의 황제의 무덤에 부장되었다가 발굴된
편종....
이런 수많은 오래된 악기들이
국보나 문화재로서 골동품으로서
전세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디오와 악기 모두
“소모품적 성격”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적 변수를 근거로 모든 오디오와 악기를
소모품이라고 규정한 뒤,
“오래된 스트라디바리나 과르네리보다
요즘 새로 만든 바이얼린이 더 좋다.”라는
억지 주장도 나올 법 합니다.
오래된 현악기의 줄이 삭아서
다시 현을 매어 놓은 것을 보고
현은 소모되어 교체되니
현악기 자체가 소모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요.
오디오는 전기와 전자기술에 의해서
만들어지다 보니
다른 골동품이나 빈티지적 물건들에 비해서
그 역사가 짧습니다.
따라서 아직 오래된 오디오 기기를 “골동품”이라고까지
강변하기는 어려울지 모릅니다.
물론 100년 가까이 된 물건들은 대개
골동품(Antique)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예입니다.
앤티크 가구들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앤티크 가구들은
일단 질 좋은 목재를 잘 말려서
숙련된 목공이 정성껏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소량씩 만든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최신 기술로 만든 가구에 비해서도
오히려 더 튼튼하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어찌되었건
“모든 오래 묵은 오디오는 빈티지(골동품)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라는 명제도 참이 아니듯이,
“모든 오디오는 소모품이다.”
라는 명제도 참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
“모든 기기는 새로 만든 것일수록 더 좋다.”는
명제 역시 ‘참’이 아닙니다.
인간이 만드는 세상의 많은 물건들은
모두 같은 속성을 지니지 않습니다.
기술 의존적인 물건도 있고,
재질 의존적인 물건도 있고,
기능 의존적인 물건도 있습니다.
대량복제가 가능한 기술의존적 물건일수록
새로 만든 것이 좋을 가능성이 높지만,
인간의 숙련된 기능과
희귀하고 비싼 재료에 의존하는 것일수록
오래 전에 만든 것이 더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라이트 자석이 알니코 자석보다 더 성능이나 품질이 좋아서
“개량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알니코 자석의 필수 원료인 코발트가
고갈이 되어서 많은 생산량을 충당하지 못하고
가격이 폭등하니까,
“대체품”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지금은 기술발달로 거의 모든 인공적인 물건을
대량복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더 비싸고, 귀하고, 품질 좋은 것들의 대부분”은
“Hand made"입니다.
양복(슈트)만 해도,
기성복은 20만원이면 사 입지만
맞춤복은 200만원은 쉬 넘어갑니다.
진공관앰프만 예를 들어도....
과거처럼 수 십 년 이상 기능을 쌓은 숙련공이
수많은 부품을 정성껏 조립해서 진공관을 만들고,
트랜스포머를 수작업으로 정성껏 감고,
손으로 일일이 배선을 해서 만든 것과
트랜스포머도 기계로 감고....
기판을 프린트로 떠서
기계식 납땜을 해서
미숙련 조립공들이
콘베이어벨트에 앉아서
대량생산하는 것이
서로 품질과 성능이 같을까요?
스피커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역시 노련한 숙련공들이
일일이 콘지를 손으로 붙이고
코일을 감는 등
정성을 기울여 만들었습니다.
요즘 생산되는 대부분의 스피커들
생산하는 공장을 가보면
과거 명품이라는 스피커를 만드는 공정과는
너무 차이가 납니다.
왜?
소량의 좋은 제품보다는
품질은 좀 낮더라도 값싸고 빠르게
많이 만들어서 파는 것이
높은 수익을 올리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오래된 것은 좋다.”
라는 명제가 참이 아니듯이,
“무조건 새로 만든 것이 좋다.”
는 명제도 참이 아닙니다.
어느 누구의 오디오 시스템을 둘러보아도,
오래된 것과 새로 만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혼재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경험과 가치판단에 의해서
동일 품목 중에서
오래된 것이건 새 것이건
더 나은 것을 골라서 쓰기 때문입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부분적인 조건만 충족한다고 해서
그것을 절대적인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을
“일반화의 오류”라고 합니다.
“오디오는 새로 만든 것일수록 좋다.”
라는 명제가 바로 이런 “일반화의 오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