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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에 용어라도 정리하고 넘어가지요

by 윤영진 posted Apr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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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오디오와 관련한 수식어 표현]

무슨 국제적으로 공인된 “오디오용어사전” 등에서 정의한 것은 아니지만
오래된 오디오 기어를 지칭하는 수식어 표현은 대체로 다음
네 가지 범주로 여겨집니다.


1) 빈티지(Vintage gear) :

제작된 지 오래되었지만 소위 ‘명품’으로서 현재까지 그 성능과 가치가
유지되고 인정되는 기기
- 주요요소 : 햇수와 품질과 내구성과 성능


2) 올드제품(Old gear) :

성능이나 가치 관계없이 모든 오래된 기기
- 주요요소 : 묵은 햇수


3) 클래식기기(Classic gear) :

고전적인 디자인과 양식의 기기. 오디오 기기 중에도
주로 장식적인 면에 공을 들인 기기
- 주요요소 : 햇수와 외형 양식


4) 앤틱오디오(Antique gear) :

특히 “제작 연도가 오래된 것” 중에서
“희귀성”을 위주로 실용성 보다는 완상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는 것
- 주요요소 : 햇수, 희귀성과 완상가치



그런데 자주 표현의 문제를 야기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부터 4)까지를 전부 아울러
포괄적으로 ‘빈티지’라고 표현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래 묵었다고 다 좋으냐?”

라고 언성을 높이며 따지고 드는 경우는
“Old gear” 에 해당합니다.

당연히 아니지요.
이 세상에 어느 것도 단지 오래 묵었다고 좋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묻는 사람은
“Old gear”를 “Vintage gear”로 혼동해서 그런 것입니다.


“오래되고 귀하다고 비싸기는 한데, 음질이나 성능은 엉망인데
왜 그걸 좋다고 사서 모으냐?”

라고 따지는 분 역시 “Classic gear”나 “Antique gear”를
“Vintage gear”와 구분 없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대부분의 오래 가는 논쟁은,
서로 같은 사물을 다르게 인지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용어라도 같이 이해하고 있으면
논의가 훨씬 쉬워집니다.


물론 1)의 Vintage 라는 용어만으로는
"오래된 명품"이라는 의미까지 구체적으로 대별하기는 모자랍니다.

그래서 오해나 오인도 많고....

그러다 보니 보통 특별히 추앙되는 소수의 "빈티지 명품"은
"Vintage Masterpiece" 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보통 외국의 오디오 전문지나 전문가들이
가끔 "오디오 100년 역사의 빈티지 명품 100선"
등으로 리스팅을 하는 걸 봅니다.

이런 리스팅 등을 참조하다 보면
빈티지 명품들과 그냥 "올드제품들"
사이에서 개략적인 구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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