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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갔다오니

by 윤영진 posted May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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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제만큼이나 정이 두터운 4명이
1박2일로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춘천의 감자골식당에서는
토종닭 백숙, 메밀부침, 녹두전, 묵사발, 메밀막국수....그리고 동동주

오색온천에서
탄산탕을 하면서 저녁 술과의 전투를 잘 치르기 위한
혈액 순환.... 사전 몸만들기

속초 장사항 가서는 조금 철이 지나려는 기미가 보이는
자연산 도다리에 갖가지 해물.....그리고 소주 폭탄주

2차는 시골급 단란주점에서
C급의 용모와 A급의 품성을 가진
아줌마급 아가씨들과 임페리얼 17년 두병.....
그리고 마구잡이 샤우팅 창법의 노래.....^^

웨이터의 심심한 사전 양해 구걸....

"죄송합니다. 서울하고는 물이 많이 다릅니다....ㅠㅠ;"

웨이터의 예고를 뛰어넘는 물 수준에 실망하고도
강남 룸싸롱과의 가격비교로
그나마 위안....

강남 아가씨가 DGG 원반이라면
시골 아줌마는 백판 수준.....ㅠㅠ;

아침에는 TV소개로 유명해진 모 식당에서
줄서서 곰치국에 해장 소주....

전에는 줄 안섰는데
이 눔의 TV 소개 때문에 지루하게 줄섭니다.....끙.....


설악산 아주 짧은 거리(2-3K)의 "숙취해소용 간이 등산".....

등산길에 만난 아주 예쁜 서양 여자아이에게
엉터리 영어로 수작부리다가
한국어로 망신 당하고....ㅠㅠ;


백담사 입구에서 순두부, 더덕구이에 또 막걸리......

서울 근처에서는 쏘가리탕에 또 소주.....


이렇게 취중에 대충 정리해 보니
"음주와 안주로 점철된 마시자 여행"이었습니다......ㅠㅠ;

이틀간 인터넷 접속 않고,
재생음악 안들었더니 아주 몸과 마음이 리프레쉬 되어 버렸습니다.....^^


그동안 많이 올라온 이상한 글들을 봐도
별 생각이 안 듭니다.


가끔 단식을 해야 음식맛이 더 좋아진다는데,
앞으로도 가끔 주기적으로
인터넷 접속과 재생음악 듣기를
끊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물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

30년을 지지고 볶은 내 오디오소리보다 훨 쫗습니다.


모든 동호인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인생 후딱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