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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유닛간의 음압 밸런스

by 윤영진 posted May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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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전후 무게 배분은 50:50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전륜구동의 케이스에서는 앞이 조금 무거운
편이 더 유리합니다.

일반적 무게 배분인 50:50을 기준으로 볼 때,

만약 어떤 차를 만들었는데,
꼭 필요한 부품을 충실히 장착했는데....

그 전후 무게 배분이 70:30이 되었다면 어떨까요?

당연히 문제가 크지요.

그러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요?

너무 무거워진 앞쪽의 엔진부위에서
꼭 필요한 부품을 무리해서 덜어내서 배분을 맞추나요?

그러면 안되겠지요?

별 수 없이 너무 가벼운 뒷쪽의 무게를
강제로 늘려서 무게 배분을 맞출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아니지요!

전체 차중이 늘게 됩니다.

전체 차중이 늘면 엔진 출력도 부족해지고,
연료소모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더 출력이 높은 엔진을 달면
또 앞쪽의 무게가 늘어서
어렵게 맞춘 무게 배분이 또 틀어집니다.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그 자동차는 쓸 데없이 차중만 무겁고
엔진효율과 연비는 낮은 차가 됩니다.

따라서 애초에 자동차를 설계할 때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적의 무게 배분을 해야 합니다.


스피커에서 중고역 유닛과 우퍼의 관계가
이와 유사합니다.

어느 한쪽이건 음압 효율이 너무 다른 것보다
높으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 뿐입니다.


이미 논의가 있었지만,

1) 높은 쪽을 강제로 줄인다.

2) 낮은 쪽의 유닛 수를 늘리거나 혼 로딩 등으로 음압을 높인다.


편이성으로는 1)이 저렴하고 편하지만,
음질로만 보면 당연히 2)가 좋습니다.

그러나 2)도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유닛의 수량이 늘어나거나 혼로딩을 하거나
모두 그에 따른 "비용증대"와 함께
스피커 전체 크기가 대폭 늘어나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따라서 애초에 스피커를 설계할 때,

가장 적절한 저역유닛과 중고역 유닛 간의
음압 차이를 고려해서
유닛 선정을 하는 겁니다.


이건 너무 기초적인 상식이라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의외로 논란거리가 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