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런 비청회 기획을 하고 부탁을 드리자,
한계남님께서 흔쾌히 장소 제공을 해주셔서
그동안 한 댓 번 정도 행사를 치렀습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한사장께서는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면서까지
장소만 제공하시는 것을 떠나서
거의 대부분의 비청회 진행을 몸으로 떼우십니다.
저야 그냥 "이런 기획 어떨까요?".....
"언제 모이지요." .....식으로 입으로만 할 뿐.....그래서 늘 죄송....ㅠㅠ;
그런데 굳이 준비와 진행을 하는 사람도 힘들고,
가깝건 멀건, 어려운 시간을 내서
참여하는 분들도 힘든 이 일을 왜 할까요?
(그동안 비청회마다 수십kg이 넘는 앰프나 스피커들을 힘들게 옮겨오고 가고
하며 흔쾌히 애를 쓰는 분들의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와 배경으로....
넘쳐나는 애매모호한 정보와 간접경험의 홍수 속에서
"직접 경험"의 소중함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百聞이 不如一聽"
이라는 생각에 공감한 분들이 함께해 왔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경험한 직접경험이,
참여자들에 의해서 다른 제 3자에게 전달되는
"간접 경험화"가 일어날 때입니다.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라쇼몽'이란
작품을 아실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 동일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진술이
모두 다 틀립니다.
비청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참여자 모두가 평가나 판단이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비평가들이 쓴 영화평과 내가 직접 보고 느낀 것과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지 늘 괴리를 느끼듯이.....
제가 전에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공연 실화를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공연 전 기자들이 연주작품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자.....
"들어보십시오. 아름다운 곡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온갖 미사려구와 전문용어로 화려하게
곡을 설명하고, 연주기법을 설명하는 것보다는
이 말이 정답이라고 여겨집니다.
......
먼저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오래 전 생산되어서 이제는 단종된 제품들이라면
그나마 비교평가를 공개적으로 논하는 것이
덜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현재 생산판매되고 있는 기기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공개적인 평가가 참 난감한 일입니다.
오디오 기기란 것이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절대적인 평가가 어려워지고,
기호적, 주관적, 관념적 평가가 되기 쉽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비청회에 참여하셨던
현명한 청자들께서는 비청 대상 기기의 특성 등을
세심하게 감안해서
비청회 후기도 그에 걸맞게 수위조절을
잘 하면서 올리곤 했습니다.
초등학교 성적표에 쓰는 기법입니다.
단점은 되도록 감추고,
이 학생은 어떤 면에서 뛰어나다고 장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A라는 스피커는 유려하고 섬세한 고역 재생에서 장점을 보였다."와...
"A라는 스피커는 저역이 풀어지는 단점이 보였다.".....
라고 다른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의 표현이면 그 스피커의 사용자나 제조자도 기분이 안 나쁘고....
다른 분들은 속으로 ...
"아- 고역에 장점, 저역에 단점이 있다는 뜻이구나...."
라고 미루어 짐작합니다.
그런데 금번에는 유난히 두 번이나 그 수위조절 실패가 있었습니다.
비청회 끝나고,
후기 안 올린다고 다그친 것이 그것이었고
올라온 후기, 댓글들이 또 그랬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느끼신 바가 있을 겁니다.
모두에게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글을 쓰는 요령과
상황을 곤란하게 만드는 글쓰기의 예를 보았을 것입니다.
제발 좀 민감한 내용의 글을 쓸 때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도 미리 헤아려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그런 문제로 여러 번 풍파를 일으킨 분들은
좀 더 자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계남님이 워낙 마음이 너른 분이니
"그만 한다."보다는,
"앞으로 이렇게 개선해 보자."로 발전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계남님께서 흔쾌히 장소 제공을 해주셔서
그동안 한 댓 번 정도 행사를 치렀습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한사장께서는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면서까지
장소만 제공하시는 것을 떠나서
거의 대부분의 비청회 진행을 몸으로 떼우십니다.
저야 그냥 "이런 기획 어떨까요?".....
"언제 모이지요." .....식으로 입으로만 할 뿐.....그래서 늘 죄송....ㅠㅠ;
그런데 굳이 준비와 진행을 하는 사람도 힘들고,
가깝건 멀건, 어려운 시간을 내서
참여하는 분들도 힘든 이 일을 왜 할까요?
(그동안 비청회마다 수십kg이 넘는 앰프나 스피커들을 힘들게 옮겨오고 가고
하며 흔쾌히 애를 쓰는 분들의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와 배경으로....
넘쳐나는 애매모호한 정보와 간접경험의 홍수 속에서
"직접 경험"의 소중함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百聞이 不如一聽"
이라는 생각에 공감한 분들이 함께해 왔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경험한 직접경험이,
참여자들에 의해서 다른 제 3자에게 전달되는
"간접 경험화"가 일어날 때입니다.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라쇼몽'이란
작품을 아실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 동일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진술이
모두 다 틀립니다.
비청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참여자 모두가 평가나 판단이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비평가들이 쓴 영화평과 내가 직접 보고 느낀 것과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지 늘 괴리를 느끼듯이.....
제가 전에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공연 실화를
잠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공연 전 기자들이 연주작품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자.....
"들어보십시오. 아름다운 곡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온갖 미사려구와 전문용어로 화려하게
곡을 설명하고, 연주기법을 설명하는 것보다는
이 말이 정답이라고 여겨집니다.
......
먼저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오래 전 생산되어서 이제는 단종된 제품들이라면
그나마 비교평가를 공개적으로 논하는 것이
덜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현재 생산판매되고 있는 기기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공개적인 평가가 참 난감한 일입니다.
오디오 기기란 것이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절대적인 평가가 어려워지고,
기호적, 주관적, 관념적 평가가 되기 쉽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비청회에 참여하셨던
현명한 청자들께서는 비청 대상 기기의 특성 등을
세심하게 감안해서
비청회 후기도 그에 걸맞게 수위조절을
잘 하면서 올리곤 했습니다.
초등학교 성적표에 쓰는 기법입니다.
단점은 되도록 감추고,
이 학생은 어떤 면에서 뛰어나다고 장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A라는 스피커는 유려하고 섬세한 고역 재생에서 장점을 보였다."와...
"A라는 스피커는 저역이 풀어지는 단점이 보였다.".....
라고 다른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의 표현이면 그 스피커의 사용자나 제조자도 기분이 안 나쁘고....
다른 분들은 속으로 ...
"아- 고역에 장점, 저역에 단점이 있다는 뜻이구나...."
라고 미루어 짐작합니다.
그런데 금번에는 유난히 두 번이나 그 수위조절 실패가 있었습니다.
비청회 끝나고,
후기 안 올린다고 다그친 것이 그것이었고
올라온 후기, 댓글들이 또 그랬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느끼신 바가 있을 겁니다.
모두에게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글을 쓰는 요령과
상황을 곤란하게 만드는 글쓰기의 예를 보았을 것입니다.
제발 좀 민감한 내용의 글을 쓸 때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도 미리 헤아려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그런 문제로 여러 번 풍파를 일으킨 분들은
좀 더 자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계남님이 워낙 마음이 너른 분이니
"그만 한다."보다는,
"앞으로 이렇게 개선해 보자."로 발전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