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유행하는 웰빙이라는 것을 생각하다보니“자연식 음식문화의 향유”라는 의미가 새롭다.
몸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먹는다는 생각으로 너무 한쪽으로 골라서 섭취가 되어도 몸은 거부 반응을 보인다.
어쩌면 우리가 향유하는 음악도 마찬가지 일 것 같다. 체질에 맞는 음식이 있다고 하는 한의학의 이유를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조화와 균형이 상실되면 취미영역에서도 손해가 날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체질적인 특성대로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그냥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는 배려를 부탁한다.
◆소음인은 대게 체격이 작고 땀이 적으며 몸이 차고 소화기병이 많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에게 많은 체질이라고 한다.
차가운 몸이기에 열을 내는 효과가 있는 뜨겁고 화려한 음악이 필요할 것 같다. 한편으로는 소화를 돕는 부드러운 선율의 음악도 필요할 것 같다.
손발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 같은 음악은 무엇일까? 결국은 이러한 체질의 사람에게는 비타민 C가 많은 음악이 절대 보약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소음인에게는 모차르트의 음악이 맞지 않을까? 이것은 개인적 생각이다. 물론 다른 음악도 필요 하는 것은 당연하다. 천재 모차르트의 음악이 담고 있는 다양성이 소음인에게는 심신에 안정을 주고 마음에 상처 난 곳이 있다면 편안한 선율이 치유가 될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따스한 정감이 담겨진 음악이 좋을 것 같다. 단아한 선율이 담겨진 소편성의 연주가 맞지 않을까 싶다.
◆태음인은 크고 굵고 배가 나왔으며 땀이 많은 체질이니, 땀을 흘리게 하는 음악이 좋을 것 같다. 역동적이고 큰 편성의 교향악이 맞을 것 같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같은 드라마틱한 사운드가 펼쳐지는 음악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반대의 조건의 음악이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소양인은 가슴이 넓고 허리 밑은 늘씬하며 성격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몸에 열이 많고 찬 음식을 좋아하고, 또 소변이 탁하거나 건망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음악으로 높이 솟아올라 있는 열정을 한 단계 내려주는 그런 음악이 좋을 것 같다. 자연을 노래하는 음악, 뉴에이지 음악이 딱 맞지 않을까?
◆태양인은 키가 크고 수척하며 어깨가 넓고 허리가 약하다. 기가 위로 오르는 경향이 있어 하체가 약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드물게 있는 체형이라고 한다. 무엇이 좋을지 참 고민이 많이 가는 체형이다. 잘 모르겠다.
한번쯤 생각이 났던 의문이었는데, 지식이 짧은 관계로 다양한 이야기를 쓰기엔 역부족이다. 나의 체질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면 재미 삼아 생각을 해보고 접근하는 맛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의 체질을 확인해보고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생각을 해보았더니 대충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삼 즐거웠다. 어쨌든 누구에게나 어떤 절대적 기준과 가치는 없다. 다만 그것을 선택하고 수용하는 것은 순전히 본인의 몫이며 자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