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오늘은 밖에 나가니 감자 찐 솥보다 더 뜨겁습디다 ㅎ

by 신영설 posted Jun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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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야

저 물옆 바위밭에

홀로 앉아

그윽히 피리를 불 때

어디선가 흰나비 한마리

날아와

피리끝에 앉았던 기억

헤라

내가 꽃인줄 알았더냐

내가 네님인 줄 알았더냐

너는 훨훨 하늘로

날아 올라

다른꽃을 찾아 가거라


아아

눈멀고 귀먼 내 영혼은

그저 길에 핀 한송이 꽃

나비처럼 날아서 먼 하늘로

그저 흐느적 날고 싶지


헤라

내가 꽃인줄 알았더냐

내가 네님인 줄 알았더냐

아하

눈멀고 귀먼 내 영혼도

그저 나비 처럼 날고 싶지

아하

눈멀고 귀먼 내 영혼도

그저 흐느적 날고 싶지  

음~~~~~~~~~~~    <노래---김두수>


들리는대로 받아 적어본 것입니다.
가사와 노래소리가 참 좋습니다.

저양반 레코드판 몇장은 돈을 줘도 못 구한다고 하는가 봅니다.

서정적이면서 은유적이며 사명감이 묻어 있고
저항적 휴머니티가 절제되어 녹아 있는 노래들....몇몇 가수가 있지요


오늘은 산위에도 바람 한 점 없고....에이!

허리춤
겨드랑이
이마빡엔 땀방울이 고랑을 이루어 흘러 내리고~

약간 비탈 모퉁이를 돌아가니
바람이 제법 불어 바위에 걸터 앉아
저 노래를 흥얼거려 봤습니다.

축구도 끝나고 사는 재미가 허탈하여 간만에 기웃거려 봅니다.

모든분들 아직도 무탈하시군요^^

오늘 밤....

감자와 옥씨꾸나 쩌 놓고 이열치열 땀 목욕이나 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