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는 튜너 10B를 개발 하고 자금난으로 일본 기업에 인수 되었습니다. 10B 튜노 개발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 했기 때문 입니다. 10B 튜너는 지금도 명기 튜너라고 하여 매우 비싸게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옛날 튜너들 중에는 명기라고 하여 저는 아직 보지 못하였지만 서열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명기 튜너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 합니다.

음색이 좋다, 이것은 매우 주관적이므로 좋다 나쁘다를 얘기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것으로 튜너가 좋다 나쁘다를 얘기 합니다.

수신 감도가 좋다, 이 점은 진공관 튜너에서는 우열이 있으나 트랜지스터 앰프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옛날 진공관 시절에는 진공관으로 전압 증폭을 할 경우 1단 증폭을 추가하면 원가가 많이 들어가므로 업체에서는 많이 꺼리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튜너에서의 고주파 증폭은 1단 혹은 2단 증폭을 합니다. 튜너 내부를 보면 FM 용의 바리콘이 2개(2련 바리콘) 있으면 1단 증폭이고 3개(3련 바리콘)가 있으면 2단 증폭 입니다. 2단 증폭 이면 확실히 감도가 좋습니다. 그러나 트랜지스터 튜너에서는 반도체 값이 저렴하여 거의다 2단 이상 증폭 이어서 별로 의미가 없지만  진공관 튜너에는 1단 증폭이 많이 있습니다.

FM 분리도가 좋다, 이것도 옛날 진공관 시절에는 스테레오 분리에 필요한 MPX(Multiplexer)에 사용되는 각종 코일이 코일 내부에 있는 탄소 봉(Carbon Core) 위치 불안전으로 분리도가 떨어지면 조정하여 사용하지만 트랜지스터 시절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외관이 출중하다, 튜너 성능에는 관련이 없으나 외관이 좋으면 보기가 좋으며 아무래도 생산비가 비싸 가격이 바쌀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오래되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감도가 좋고, 스테레오 분리 잘되면 됩니다. 이것이 안되면 튜너가 아니고 퇴출 입니다. 학창 시절 진공관 FM 튜너 만든다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앰프와 달리 고급 측정 장치가 필요한데 당시에는 매우 고가여서 빌려서 사용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무엇이 좋으면 좋은 튜너 인가요? 많은 의견 부탁 합니다.  저는 산수이  T-7과 T-9 사용 합니다. 산수이 TU-717은 10만원 정도가 적정가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