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진공관 앰프(프리, 파워)와 1950년대 빈티지 스피커를 선호하는
좀 편협된 경향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겨울 들어, 햇살 따뜻한 오후 잠시 교정 산책을 제외하면,
하루 10~12시간 정도 10평 조금 넘는 연구실에 갇혀(?) 생활하다 보니
음악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정(?)해질 정도로 중독되어 있는 중증(重症)환자랍니다.
이제는 기억력도 떨어지고, 다리 힘도 빠져 가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위안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 여러 종류의 빈티지스피커 유니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기기의 변동과 상호 매칭에 의한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특히 제 나이와 비슷한 1950년대 빈티지 스피커의 유니트들에 더없는 애착을 가지면서
(사실은 아들놈들 교육 뒷바라지에 좋은, 특히 고가의 하이엔드 스피커 앰프 등의 제품들에는 아예 눈을 감았기 때문에.....)
이들 빈티지스피커 알맹이들은, 그 제치의 통을 제대로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설령 제치 통을 구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는 뒤에서 언급합니다)
‘어떻게 하면 최상의 음악을 뽑으며 위안을 받을까?’를 고심하며
그동안 스피커의 인클로져(통) 짜기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경험한 시행착오의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기기들을 각 계열별로 상호 다르게 각각 매칭하면서,
음감을 최고로 살려내는 방법을 즐겨 테스트하고 있답니다. )
-----------
1)스피커: ①알텍604B(15인치): 특별히 중역을 보강하여 음악을 듣고 싶을 때에는 ‘EV T10(또는 T25)’ 중음혼을 조합하여 들을 때도 있음, ②젠센 필드12인치와 RP103(필드 전원부 별도 제작) 조합, ③젠센 P8P(8인치)와 RP103 조합, ④피셔 8인치 풀레인지(알리코), ⑤Goodman 계열(Lectrona) 8인치 풀레인지, ⑥젠센 토끼눈 트위터(울트라 소노돔)와 알리코5.5인치(미제) 조합.
2)프리앰프: ①트라이어드(Triad) 트렌스를 활용한 트렌스 프리(이 프리는 ‘마란츠7’을 밀어낸 문제작(국내 개인(취미자작)), ②우허(Uher) UPA-3000VT 프리, ③'웨스턴 421A 출력관'을 활용한 출력관 응용 프리 - ALTEC126/127Type(국내 개인(취미자작).
3)파워앰프: ① 6L6PP: 이 파워는 알텍604B와의 매칭에서 '마란츠8B'를 몰아내고 현재까지 대장 노릇하고 있음; 웨스턴 아웃도란스 장착), ②245 싱글: 웨스턴300B를 고개 돌리게 한 애장품(국내 개인(취미자작), ③6V6 싱글: 6V6 6F6 6L6 EL34 4종의 출력관 사용 가능하고; 현재 특히 좋아하는 ‘GEC 6V6G 먹관’ 출력관 장착하여 포근하고 따뜻함(국내 개인(취미자작), ④6V6 PP(마그나복스), ⑤6BQ5싱글(마그나복스)
4)CDP: ①Yamaha CD-29, ②Honor TCD-1VT(뮬라드 진공관 장착),
③리복스 B225, ④골드문트 SRCD3(SACD),
5)튜너: ①함안카든 12구 진공관, ②매그넘 FT 101A.
6)아날로그: 브라운 완전 자동(음반의 음악이 끝날 무렵 허둥지둥 바늘 들어 올리려고 작업시간과 생각이 중단되는 것이 싫어서 전자동을 선택....).
7)스피커케이블: 웨스턴 14AWG(미), 벨덴케이블14AWG(미), 빈티지 전화선(삐삐).
8)파워케이블: 웨스턴, 벨덴 케이블.
9)인터케이블: 웨스턴케이블, 벨덴케이블.
10)차폐트랜스 및 셀렉터(1프리 2파워 3스피커 양식, 2조 사용): 국내 개인(취미자작)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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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로 많이 듣는 음악은 ‘시디(클래식50% + 국악(특히 가야금산조)/Pop/가요20%)70% + 튜너20% + 아날로그 10%’의 비율입니다.
물론 위의 기기들은 세간의 ‘최고’와는 거리가 멀답니다.
또한 이른바 고가(高價)의 명품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기만 하죠.
그러나 각 기기마다 인연따라 구입하여,
개개 앰프에 소요되는 초단관, 출력진공관, 트렌스, 정류관 등을 각각 저의 취향에 따라 선별 장착하고....,
유니트가 제작될 당시에 이미 사용되었던 유명 앰프의 심플하고 정선된 회로에 입각하여 설계된 앰프로 주문제작하고,
카플링만 바꾸어도 전혀 다른 소리가 나는 진공관 앰프의 실정을 감안하여
부속품인 카플링 저항 등도 저의 취향(웨스트 캡 등)에 맞춰 선택하여
나름대로 최적의 실력기들로 튜닝하였답니다.
특히 알텍604B 스피커의 경우, (제치 네트웍에)
인클로져(이하 ‘통’이라 약칭)의 제작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통의 제작에서, 방 공간의 협소로 인하여,
통의 부피를 압축시키면서도 흡음재를 전혀 하나도 넣지 않고도
통이 충분한 울림을 낼 수 있도록 고안하였답니다. 그리하여,
첫째, 통의 측면에는 미송 합판 사이에 한지(韓紙)를 끼워 집성하는 방식
및 통의 전면과 윗면 등은 단단한 낙엽송을 사용함으로써,
이른바 스피커통 자체가 북을 칠 때의 울림 방식을 재현하게 하였고,
둘째, 유니트를 고정하고 잡아주는 배플은 3중 구조 울림판으로 설계하여
유니트 전면 소리의 일부를 배플 사이로 들어가서 소리가 돌아 나오게 고안함으로써
이른바 백로드 방식을 통하여 전면의 F홀로 돌아 나오게 장치하였고,
셋째, 평판형이나 반 개방형보다는 90~95% 밀폐형 통이 음악의 공명이나 울림에서 더욱 뛰어남을 확인하고,
이에 후면 리플렉스 방식을 최후로 채택하게 되었고,
넷째, 통의 외부에는 독일산 천연 현악기용 바니쉬를 도색함으로써,
시간이 경과하면서, 명기 첼로 악기처럼
자연스럽고 명료한 공명의 소리를 재현하도록 설계하였답니다.
위 통 소리의 비밀은 바로 이러한 요소들에 있다고 보겠습니다.
이른바 스피커는 ‘유니트 반, 통 반’이라는 이상적인 스피커 제작의 조화를 이룩할 수 있었답니다.
요약하면, 흡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현악기의 제조 공법을 적용하여,
첼로와 같은 악기에서 만들어 내는 음악의 선율과 공명처럼,
유니트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악기처럼 재현해 내는
자연스런 울림과 공명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거주하는 청주에는,
가까운 동호인 중에서 저의 이런 스피커 통에 대한 이론적인 측면을,
마이더스의 손처럼 직접 그대로
훌륭하고 예쁘게 제작해 내는 엔지니어 분이 계셔서,
비로소 그 제작이 가능하였답니다!
그리하여 알텍의 명기유닛 <알텍 604B, C, D 2조, E 3조,>에서도 모두
저의 통에 대한 개념이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제작되었고,
단단한 저역과 울림의 공명(共鳴)이 풍부하여,
종일 들어도 조금도 쏘지 않고 귀가 따갑지 않는
부드럽고 명료한 알텍604시리즈를 탄생시켰답니다.
또한 탄노이 블랙 15인치에서도 이러한 기법을 적용하여
탄노이 고유의 그윽하고도 웅장한 소리를 재현하였답니다.
이제 저 나름대로 극히 만족스럽고 ......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상태가 되었답니다.
사용하시는 모든 분들이 극히 만족하시는 것을 보고 여간 흐뭇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알텍 오리지널 통, 전문가 제작 통 2조 등을 써 보았지만
모두 하나같이 소리가 쏘거나, 또는 울림과 저역의 부족으로,
몇 년이나 속을 벅벅 썩이던 중,
악기 제작자와 위의 엔지니어 분 그리고 저
3인이 머리를 맞대고 몇 개월 동안 토론과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위와 같은 통의 튜닝 설계 및 제작에 성공하였던 셈이지요.....
알텍604B 통의 제작완료 된지 1년 이상 경과하면서
올해 들어 독일산 천연바니쉬가 세월따라 통에 스며들어
이제는 완전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들어 볼 수 없던 더욱 명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주는 음악이
스피커 통에서 제대로 흘러나오기 시작하였기에
이제야 그 본격적인 소감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동호인들이 위의 알텍을 듣고,
오케스트라 각 악기의 고유 위치에서 명확한 음률이 제대로 재현되고
음장감이 뛰어나며 좌우 스테레오 분리감이 확실하고,
디테일하면서도 포근하고 따뜻하다고 평가하십니다.
특히 클래식의 재현에 월등하여
음의 질감, 라이브한 생동감, 현악기는 두말할 나위 없고,
피아노의 직접적인 타격음, 특히 관악기 및 타악기의 재현에서도 뛰어나
라이브한 무대 감각을 제대로 느끼게 하여 줍니다.
하나 흠이라면......
드프레의 실황연주 등에서
객석의 먼 자리에 있는 관객의 미약한 기침소리가 의외로 크게 들리거나
객석의 바닥 등에서 바스락거리는 소음까지 너무 명확하게 재현되어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빈티지의 두루뭉실한 감각이 무너진 점은 없지 않답니다.
대편성에서 협주곡과 교향곡에서, 웅장한 부분은 거침없이 그야말로 장대하게 울려 퍼지고
섬세한 독주의 표현에서는 .... 한없이 뻗어나가면서 살랑거리는 오묘함에...... .
아들 음악시키면서,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하시는 마니아 교수님이
“이것이 정말 알텍인가?” 하고 반문할 정도로......
지금까지의 알텍은 쏘고 시끄럽다는 평가를 면치 못하였고,
또한 소리 만들기가 가장 까다로운 물건으로 평가되곤 하였죠.....
(아마도 그 이유는 극장용(PA)이기 때문에
좁은 통 속에 15킬로그램이나 되는 그 큰 유니트를 어거지로 집어넣고
출력이 센 앰프로 막무가내 식으로 밀어 재끼는 경향으로 인하여
알텍604시리즈가 너무 쏘는 경향으로 평가 되었고......
또한 그로 인하여 인클로져는 두꺼운 합판 조각을 조합하면서
그 속에 흡음재를 집어 넣어서
튜닝하는 결과로 인한 요인이 아닌가? 하는 추정도 해 봅니다.
(제치 통을 구하여 사용하여 보았으나, 막상 기대치에 못미쳐, 결국 큰 돈만 날리고.....)
그러나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밀폐형의 작은 통을 잘 설계하여 제작한다면....
알텍604 시리즈는 그야말로 물량을 아끼지 않은
엄청나고 가장 경이로운 유니트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통을 직접 제작하시는 엔지니어 분도 제작할 때 마다
알텍604 시리즈를 개발하신 분이 참으로 대단한 장인(匠人)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제 저의 시스템에서 다른 조합의 소리가 어떠한지 소개하겠습니다.
(다른 조합 또한 위의 알텍604B 통의 제작원리를 그대로 적용하여 제작에 임하였습니다)
1) 젠센 필드12인치와 RP103 고역혼의 조합에서는
앰프제작 전문가 분께 필드전원부를 주문제작하여 부착하고
여기에 우허 프리앰프와 245싱글 및 마그나복스6V6PP 파워앰프를 매칭하여
저의 귀와 마음에는 이상적인 소리의 재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필드스피커는 전원부만 확실하게 제작한다면,
가장 객관적이고 표준적인 소리를 내어주는 명기 유니트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탄노이> 실버 15인치 오토그라프를 소장하며 애용하시는 분도
위 필드 12인치에 매료되어, 별도로 주문제작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뛰어난 유니트 임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2) 위의 프리와 파워를 셀렉터에 물려서, 여기에 함께 연결되어 있는 ‘피셔 알리코 8인치’에서도 덩달아 빈티지적인 소리가 잘 납니다.
피셔는 16옴의 유니트라서 그 효율이 매우 뛰어남을 느낍니다.
3) 알텍604B는 트렌스 프리와 6L6PP 및 6V6싱글 파워앰프의 매칭이 가장 좋은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알텍604시리즈에는 특히 6L6PP의 매칭이 가장 월등함을 오랫동안의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위 앰프의 매칭에 셀렉터로 연결되어 있는 ‘굳맨8인치 알리코 풀레인지’는
풀레인지 고유의 포근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지극히 빈티지적인 소리를 만들어 주어,
풀레인지 빈티지의 진수를 만끽하게 하여 주어
작업시간 중 가장 많이 듣고 즐기는 애장품이 되었답니다.
특히 통을 제작할 때, 오동나무 합판을 사용하여
가야금에서처럼 맑고 투명하면서도 아름다운 공명을 내어주는 것이 일품이랍니다.
실제로 가야금산조를 이 시스템에서 들을 때에는 실황연주 못지않음에 감탄을 합니다.
5) 젠센 P8P와 RP103의 조합 또한
위 트렌스 프리와 6L6PP 및 6V6싱글 파워앰프의 매칭에 함께 물려 있는데,
왜 마니아들이 P8P나 웨스턴755A에 그렇게 목을 매는지를 알게 하여줍니다.
특히 젠센은 중역의 표현에 월등하여 ‘째즈 카페의 분위기를 풍긴다’라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젠센P8P는 소편성에서 협주곡까지 그 재현에 모자람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6) 젠센 토끼눈 트위터와 미제5.5인치 알리코를 조합하여 장착한 스피커는
6BQ5싱글 파워와 웨스턴421A를 장착한 출력관 프리와의 매칭에서
바이올린소나타와 소편성 음악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진공관오디오 기기는, 무엇보다
① 우선 자신의 기호에 맞는 유니트의 마련과
잘 제작된 스피커 통과 적절한 조합이 가장 중요하고,
② 그리고 이러한 스피커를 충분히 울려주고 밀어줄 수 있는 적절한 출력을 가진
엄선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의 매칭
③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도 음원을 충분히 재생해내는 소스의 마련에서
그 승부가 나는 것 같습니다.
각 기기에 대한 한 두 번의 매칭과 조합에서
소귀의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고 실망하고 내팽겨 칠 것이 아니라 .......
경험을 쌓으면서,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피커와 프리와 파워 그리고 적합한 선재의 매칭과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적합한 소스를 잘 선택하여 조합함으로써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이상적인 소리를 찾아가는 것이
진공관오디오 기기 운영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오디오의 매칭에 대한 나름대로의 완성도에 만족하여
이제는
더 이상의 기기 사냥에 미련을 둔 방황이나
스피커 통짜기의 시도는 마음에서 접고
그야말로 음악만 즐겨 들으며 생활할 수 있기에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위와 같이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진공관 앰프(프리, 파워)와 1950년대 빈티지 스피커를 선호하는
좀 편협된 경향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겨울 들어, 햇살 따뜻한 오후 잠시 교정 산책을 제외하면,
하루 10~12시간 정도 10평 조금 넘는 연구실에 갇혀(?) 생활하다 보니
음악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정(?)해질 정도로 중독되어 있는 중증(重症)환자랍니다.
이제는 기억력도 떨어지고, 다리 힘도 빠져 가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위안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 여러 종류의 빈티지스피커 유니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기기의 변동과 상호 매칭에 의한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특히 제 나이와 비슷한 1950년대 빈티지 스피커의 유니트들에 더없는 애착을 가지면서
(사실은 아들놈들 교육 뒷바라지에 좋은, 특히 고가의 하이엔드 스피커 앰프 등의 제품들에는 아예 눈을 감았기 때문에.....)
이들 빈티지스피커 알맹이들은, 그 제치의 통을 제대로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설령 제치 통을 구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는 뒤에서 언급합니다)
‘어떻게 하면 최상의 음악을 뽑으며 위안을 받을까?’를 고심하며
그동안 스피커의 인클로져(통) 짜기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경험한 시행착오의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기기들을 각 계열별로 상호 다르게 각각 매칭하면서,
음감을 최고로 살려내는 방법을 즐겨 테스트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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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피커: ①알텍604B(15인치): 특별히 중역을 보강하여 음악을 듣고 싶을 때에는 ‘EV T10(또는 T25)’ 중음혼을 조합하여 들을 때도 있음, ②젠센 필드12인치와 RP103(필드 전원부 별도 제작) 조합, ③젠센 P8P(8인치)와 RP103 조합, ④피셔 8인치 풀레인지(알리코), ⑤Goodman 계열(Lectrona) 8인치 풀레인지, ⑥젠센 토끼눈 트위터(울트라 소노돔)와 알리코5.5인치(미제) 조합.
2)프리앰프: ①트라이어드(Triad) 트렌스를 활용한 트렌스 프리(이 프리는 ‘마란츠7’을 밀어낸 문제작(국내 개인(취미자작)), ②우허(Uher) UPA-3000VT 프리, ③'웨스턴 421A 출력관'을 활용한 출력관 응용 프리 - ALTEC126/127Type(국내 개인(취미자작).
3)파워앰프: ① 6L6PP: 이 파워는 알텍604B와의 매칭에서 '마란츠8B'를 몰아내고 현재까지 대장 노릇하고 있음; 웨스턴 아웃도란스 장착), ②245 싱글: 웨스턴300B를 고개 돌리게 한 애장품(국내 개인(취미자작), ③6V6 싱글: 6V6 6F6 6L6 EL34 4종의 출력관 사용 가능하고; 현재 특히 좋아하는 ‘GEC 6V6G 먹관’ 출력관 장착하여 포근하고 따뜻함(국내 개인(취미자작), ④6V6 PP(마그나복스), ⑤6BQ5싱글(마그나복스)
4)CDP: ①Yamaha CD-29, ②Honor TCD-1VT(뮬라드 진공관 장착),
③리복스 B225, ④골드문트 SRCD3(SACD),
5)튜너: ①함안카든 12구 진공관, ②매그넘 FT 101A.
6)아날로그: 브라운 완전 자동(음반의 음악이 끝날 무렵 허둥지둥 바늘 들어 올리려고 작업시간과 생각이 중단되는 것이 싫어서 전자동을 선택....).
7)스피커케이블: 웨스턴 14AWG(미), 벨덴케이블14AWG(미), 빈티지 전화선(삐삐).
8)파워케이블: 웨스턴, 벨덴 케이블.
9)인터케이블: 웨스턴케이블, 벨덴케이블.
10)차폐트랜스 및 셀렉터(1프리 2파워 3스피커 양식, 2조 사용): 국내 개인(취미자작)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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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로 많이 듣는 음악은 ‘시디(클래식50% + 국악(특히 가야금산조)/Pop/가요20%)70% + 튜너20% + 아날로그 10%’의 비율입니다.
물론 위의 기기들은 세간의 ‘최고’와는 거리가 멀답니다.
또한 이른바 고가(高價)의 명품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기만 하죠.
그러나 각 기기마다 인연따라 구입하여,
개개 앰프에 소요되는 초단관, 출력진공관, 트렌스, 정류관 등을 각각 저의 취향에 따라 선별 장착하고....,
유니트가 제작될 당시에 이미 사용되었던 유명 앰프의 심플하고 정선된 회로에 입각하여 설계된 앰프로 주문제작하고,
카플링만 바꾸어도 전혀 다른 소리가 나는 진공관 앰프의 실정을 감안하여
부속품인 카플링 저항 등도 저의 취향(웨스트 캡 등)에 맞춰 선택하여
나름대로 최적의 실력기들로 튜닝하였답니다.
특히 알텍604B 스피커의 경우, (제치 네트웍에)
인클로져(이하 ‘통’이라 약칭)의 제작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통의 제작에서, 방 공간의 협소로 인하여,
통의 부피를 압축시키면서도 흡음재를 전혀 하나도 넣지 않고도
통이 충분한 울림을 낼 수 있도록 고안하였답니다. 그리하여,
첫째, 통의 측면에는 미송 합판 사이에 한지(韓紙)를 끼워 집성하는 방식
및 통의 전면과 윗면 등은 단단한 낙엽송을 사용함으로써,
이른바 스피커통 자체가 북을 칠 때의 울림 방식을 재현하게 하였고,
둘째, 유니트를 고정하고 잡아주는 배플은 3중 구조 울림판으로 설계하여
유니트 전면 소리의 일부를 배플 사이로 들어가서 소리가 돌아 나오게 고안함으로써
이른바 백로드 방식을 통하여 전면의 F홀로 돌아 나오게 장치하였고,
셋째, 평판형이나 반 개방형보다는 90~95% 밀폐형 통이 음악의 공명이나 울림에서 더욱 뛰어남을 확인하고,
이에 후면 리플렉스 방식을 최후로 채택하게 되었고,
넷째, 통의 외부에는 독일산 천연 현악기용 바니쉬를 도색함으로써,
시간이 경과하면서, 명기 첼로 악기처럼
자연스럽고 명료한 공명의 소리를 재현하도록 설계하였답니다.
위 통 소리의 비밀은 바로 이러한 요소들에 있다고 보겠습니다.
이른바 스피커는 ‘유니트 반, 통 반’이라는 이상적인 스피커 제작의 조화를 이룩할 수 있었답니다.
요약하면, 흡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현악기의 제조 공법을 적용하여,
첼로와 같은 악기에서 만들어 내는 음악의 선율과 공명처럼,
유니트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악기처럼 재현해 내는
자연스런 울림과 공명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거주하는 청주에는,
가까운 동호인 중에서 저의 이런 스피커 통에 대한 이론적인 측면을,
마이더스의 손처럼 직접 그대로
훌륭하고 예쁘게 제작해 내는 엔지니어 분이 계셔서,
비로소 그 제작이 가능하였답니다!
그리하여 알텍의 명기유닛 <알텍 604B, C, D 2조, E 3조,>에서도 모두
저의 통에 대한 개념이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제작되었고,
단단한 저역과 울림의 공명(共鳴)이 풍부하여,
종일 들어도 조금도 쏘지 않고 귀가 따갑지 않는
부드럽고 명료한 알텍604시리즈를 탄생시켰답니다.
또한 탄노이 블랙 15인치에서도 이러한 기법을 적용하여
탄노이 고유의 그윽하고도 웅장한 소리를 재현하였답니다.
이제 저 나름대로 극히 만족스럽고 ......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상태가 되었답니다.
사용하시는 모든 분들이 극히 만족하시는 것을 보고 여간 흐뭇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알텍 오리지널 통, 전문가 제작 통 2조 등을 써 보았지만
모두 하나같이 소리가 쏘거나, 또는 울림과 저역의 부족으로,
몇 년이나 속을 벅벅 썩이던 중,
악기 제작자와 위의 엔지니어 분 그리고 저
3인이 머리를 맞대고 몇 개월 동안 토론과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위와 같은 통의 튜닝 설계 및 제작에 성공하였던 셈이지요.....
알텍604B 통의 제작완료 된지 1년 이상 경과하면서
올해 들어 독일산 천연바니쉬가 세월따라 통에 스며들어
이제는 완전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들어 볼 수 없던 더욱 명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주는 음악이
스피커 통에서 제대로 흘러나오기 시작하였기에
이제야 그 본격적인 소감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동호인들이 위의 알텍을 듣고,
오케스트라 각 악기의 고유 위치에서 명확한 음률이 제대로 재현되고
음장감이 뛰어나며 좌우 스테레오 분리감이 확실하고,
디테일하면서도 포근하고 따뜻하다고 평가하십니다.
특히 클래식의 재현에 월등하여
음의 질감, 라이브한 생동감, 현악기는 두말할 나위 없고,
피아노의 직접적인 타격음, 특히 관악기 및 타악기의 재현에서도 뛰어나
라이브한 무대 감각을 제대로 느끼게 하여 줍니다.
하나 흠이라면......
드프레의 실황연주 등에서
객석의 먼 자리에 있는 관객의 미약한 기침소리가 의외로 크게 들리거나
객석의 바닥 등에서 바스락거리는 소음까지 너무 명확하게 재현되어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빈티지의 두루뭉실한 감각이 무너진 점은 없지 않답니다.
대편성에서 협주곡과 교향곡에서, 웅장한 부분은 거침없이 그야말로 장대하게 울려 퍼지고
섬세한 독주의 표현에서는 .... 한없이 뻗어나가면서 살랑거리는 오묘함에...... .
아들 음악시키면서,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하시는 마니아 교수님이
“이것이 정말 알텍인가?” 하고 반문할 정도로......
지금까지의 알텍은 쏘고 시끄럽다는 평가를 면치 못하였고,
또한 소리 만들기가 가장 까다로운 물건으로 평가되곤 하였죠.....
(아마도 그 이유는 극장용(PA)이기 때문에
좁은 통 속에 15킬로그램이나 되는 그 큰 유니트를 어거지로 집어넣고
출력이 센 앰프로 막무가내 식으로 밀어 재끼는 경향으로 인하여
알텍604시리즈가 너무 쏘는 경향으로 평가 되었고......
또한 그로 인하여 인클로져는 두꺼운 합판 조각을 조합하면서
그 속에 흡음재를 집어 넣어서
튜닝하는 결과로 인한 요인이 아닌가? 하는 추정도 해 봅니다.
(제치 통을 구하여 사용하여 보았으나, 막상 기대치에 못미쳐, 결국 큰 돈만 날리고.....)
그러나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밀폐형의 작은 통을 잘 설계하여 제작한다면....
알텍604 시리즈는 그야말로 물량을 아끼지 않은
엄청나고 가장 경이로운 유니트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통을 직접 제작하시는 엔지니어 분도 제작할 때 마다
알텍604 시리즈를 개발하신 분이 참으로 대단한 장인(匠人)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제 저의 시스템에서 다른 조합의 소리가 어떠한지 소개하겠습니다.
(다른 조합 또한 위의 알텍604B 통의 제작원리를 그대로 적용하여 제작에 임하였습니다)
1) 젠센 필드12인치와 RP103 고역혼의 조합에서는
앰프제작 전문가 분께 필드전원부를 주문제작하여 부착하고
여기에 우허 프리앰프와 245싱글 및 마그나복스6V6PP 파워앰프를 매칭하여
저의 귀와 마음에는 이상적인 소리의 재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필드스피커는 전원부만 확실하게 제작한다면,
가장 객관적이고 표준적인 소리를 내어주는 명기 유니트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탄노이> 실버 15인치 오토그라프를 소장하며 애용하시는 분도
위 필드 12인치에 매료되어, 별도로 주문제작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뛰어난 유니트 임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2) 위의 프리와 파워를 셀렉터에 물려서, 여기에 함께 연결되어 있는 ‘피셔 알리코 8인치’에서도 덩달아 빈티지적인 소리가 잘 납니다.
피셔는 16옴의 유니트라서 그 효율이 매우 뛰어남을 느낍니다.
3) 알텍604B는 트렌스 프리와 6L6PP 및 6V6싱글 파워앰프의 매칭이 가장 좋은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알텍604시리즈에는 특히 6L6PP의 매칭이 가장 월등함을 오랫동안의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위 앰프의 매칭에 셀렉터로 연결되어 있는 ‘굳맨8인치 알리코 풀레인지’는
풀레인지 고유의 포근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지극히 빈티지적인 소리를 만들어 주어,
풀레인지 빈티지의 진수를 만끽하게 하여 주어
작업시간 중 가장 많이 듣고 즐기는 애장품이 되었답니다.
특히 통을 제작할 때, 오동나무 합판을 사용하여
가야금에서처럼 맑고 투명하면서도 아름다운 공명을 내어주는 것이 일품이랍니다.
실제로 가야금산조를 이 시스템에서 들을 때에는 실황연주 못지않음에 감탄을 합니다.
5) 젠센 P8P와 RP103의 조합 또한
위 트렌스 프리와 6L6PP 및 6V6싱글 파워앰프의 매칭에 함께 물려 있는데,
왜 마니아들이 P8P나 웨스턴755A에 그렇게 목을 매는지를 알게 하여줍니다.
특히 젠센은 중역의 표현에 월등하여 ‘째즈 카페의 분위기를 풍긴다’라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젠센P8P는 소편성에서 협주곡까지 그 재현에 모자람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6) 젠센 토끼눈 트위터와 미제5.5인치 알리코를 조합하여 장착한 스피커는
6BQ5싱글 파워와 웨스턴421A를 장착한 출력관 프리와의 매칭에서
바이올린소나타와 소편성 음악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진공관오디오 기기는, 무엇보다
① 우선 자신의 기호에 맞는 유니트의 마련과
잘 제작된 스피커 통과 적절한 조합이 가장 중요하고,
② 그리고 이러한 스피커를 충분히 울려주고 밀어줄 수 있는 적절한 출력을 가진
엄선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의 매칭
③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도 음원을 충분히 재생해내는 소스의 마련에서
그 승부가 나는 것 같습니다.
각 기기에 대한 한 두 번의 매칭과 조합에서
소귀의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고 실망하고 내팽겨 칠 것이 아니라 .......
경험을 쌓으면서,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피커와 프리와 파워 그리고 적합한 선재의 매칭과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적합한 소스를 잘 선택하여 조합함으로써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이상적인 소리를 찾아가는 것이
진공관오디오 기기 운영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오디오의 매칭에 대한 나름대로의 완성도에 만족하여
이제는
더 이상의 기기 사냥에 미련을 둔 방황이나
스피커 통짜기의 시도는 마음에서 접고
그야말로 음악만 즐겨 들으며 생활할 수 있기에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위와 같이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