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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5 19:36

질문하나 (웃지마세요)

오남리

조회 수 2354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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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가 5학년 중반입니다만 ...
노년을 대비해 악기를 하나 하겠다고 하며
바이얼린이 어떻겠냐고 하니 주변에서는 말립니다만...
저는 해주고 싶네요 .. (저는 가요 내지는 팝 연주인 딴따라성 색소폰을 합니다만..)

일단 동네 음악학원에 등록해야 겠지요..

- 근데 악기 구입은 어느 사이즈로 얼마정도 주어야 하는지 도데체 감이 없어서...

도움될만한 자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차라리 첼로가 나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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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 2011.02.15 21:27

좋은 일이네요..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짖게 합니다 수채화 같은 맑고 투명한 삶의 아름다운 영상이 그려지게되네요.. 한없는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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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리 2011.02.16 10:33

김선생님 감사합니다 오후 식사하고 전화 드리겠습니다 + 허선생님 수채화의 맑음으로 표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유화의 두툼함도 좋지만 수채화의 담백함과 맑음을 더 좋아합니다... 아내가 성가대 일원으로 성가곡을 주로 해서인지 맑은 고음을 좋아하는데 목소리가 안되니 악기로써나마 표현하고 싶은가 봅니다... (마치 제가 노래를 못해서 오래전 색소폰을 시작했는데.. 참고로, 역쉬 노래를 못하면 연주도 꽝입니다 헤헤헤) 제 아내가 나이 70세가 되면 발표한다고 합니다 그때되면 빈티지방 동호인분들을 연주회에 초청하지요 ...ㅋㅋㅋ (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두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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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진 2011.02.16 10:51

바이올린은 50견 이런거 때문에 어깨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요? 차라리 앉아서 편하게 할수 있는 첼로가 더 좋지 싶습니다. 만약 바이올린 하신다면 Full size 하셔야겟고 가격은 몇 만원 부터 수십억까지 다양하지요 톤암하나 파시면 좋은 바이올린 하나 구입할수 있겟습니다 ㅎㅎ 이러다가 가족 음악회 한다고 동호인들께 초대장 날라오지 싶습니다. ㅎㅎㅎ 221.153.65.111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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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식 2011.02.16 11:01

님의 따뜻한 마음에 찬사를 보내면서,,,사모님은 첼로가 분위기상 어울리지 않을까 조심스런 사견을 올려봅니다...색소폰 소리도 언제 한번 들려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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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리 2011.02.16 13:29

호진 님 - 잘계시지요 ... 일단 연습용 하나 구해야 겠지요... 청주에 계신분께서 소개 해주십니다... 암대는 못팔지용... ++ 김형 그러지 않아도 첼로를 이야기 했더니 커서 싫데요... 첼로는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색소폰 ..흐흐흐... 양수리 최사장에게 물어 보십시요 들을만한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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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수 2011.02.16 22:45

본 질문에 이틀을 심사숙고 했는데 결론만 제안 드리면 오보에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한번 권유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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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복 2011.02.17 08:31

참 ~!!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림이 그려집니다.!!! 조금 어려움이 있어도 용기와 노력으로 칠순때는 꼬~~~옥 ~~~!!! 두분의 서로 배려하는 부부애가 보이는 ...!!! 사모님 !! 힘내세요~~~!!! 오남리님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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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리 2011.02.17 10:14

모두들 감사합니다... 입으로 부는 것은 싫답니다 에구구..... 플루트. 오보에... 좀 지켜보고 나중 결과 보고 드리겟습니다.. 김 교수님 ..나중 진주 놀러 가겟습니다. 친절하고 자상한 가르침 잘 기억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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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흥 2011.02.18 15:28

바이올린은 여성분이 배우기에는 섬세함으로 볼때 괜찮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원래 악기를 비유할 때 첼로를 남성으로 바이올린을 여성으로 비유하기도 하는데 적절한 표현같습니다. 절대 늦지 않으신 겁니다. 배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배우다 보면 중년기에 오는 갱년기현상에 많이 도움이 된다는군요. 아이들 다 키워놓고 인생의 전환점에 온 분들이 흔히 겪는 우울증이 취미활동이나 운동등으로 극복이 된다고 하네요. 인생에서 취미를 빼면 무미건조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부군께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부인이 그 작은 행복에 한층 밝아지시라 믿습니다. 부럽네요. 남편이 애지중지하는 오디오나 팔라고 하니...아닌게 아니라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오디오 정리중입니다. 아울러 음반까지 정리하자니 가정의 행복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제 인생의 역사를 지우는 거 같아 씁쓸한 기분이었는데 선생님 댁의 행복한 내용을 보니 위로를 얻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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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리 2011.02.18 17:32

박 선생님 ... 감사합니다 용기를 주시니 힘을 얻습니다.. 오디오는 버리지마십시요 ... 적은돈으로도 음악을 즐기는 법을 가지시고 ...저도 오래전입니다만 한때 기기를 내보내고 우울증 비슷한게 오더라구요..( 하기사 오직하면 오디오까지 정리하라하겠습니까만...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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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2011.02.21 00:41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웃지말라하셨는데..(죄송) 오남리님 테너 사모님 알토 두분의 두엣 색소폰 소리가 벌써 감미롭게 들리는듯 싶군요..ㅎㅎ 있는 악기가지시고 시도해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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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리 2011.02.21 13:02

강선배님...그렇지 않아도 이것 저것 권했는데 이야기인 즉슨 부는 악기는 싫답니다.. 그래서 어제 최종 낙찰 바이얼린으로 결정... 몇일 학원에 가서 상담하더니 학원 등록 한답니다.. 에구구...걱정됩니다. 참고로 개성을 존중하다보니 큰딸 아이는 가야금에 전에 필이 꽂혀 조금 시작한 상태 . 작은딸 아이는 어릴때 하던 피아노를 계속하고 ,,, 저는 조금 하는 알토 색소폰.. 제아내가 바이얼린을 한다면 그래서 모두 각자 한 15년 연습하면 이 다음 바이얼린과 함께 4중주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음악적으로는 엽기적인 짬뽕 합주가 될것 같습니다.. ㅋㅋㅋ 몇년 후 모여서 한 곡이라도 해봐야지요... 으~하하하 키키키 저도 웃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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